제주도 올레길 12코스 수월봉 세계 최고의 화산쇄설층, 엉알길 용천수
제주도 여행을 하다보면 버스로 가기에는 가고 싶은 곳들이 소로나 농로를 이어져서 접근이 어려운 곳이 많고 요즘 유행인 올레길을 2박3일 내내 걸어다니는 일이라는 것이 극기훈련도 아니고 일반인이 3시간 이상 걷다보면 얼굴에 짜증이 가득하거나 반 체념상태에서 걷는 올레꾼들을 많이 보아왔기에 나는 항상 렌트카를 이용해서 제주도를 여행한다.
특히 이번에 찾아간 당산봉에서 수월봉으로 넘어오는 올레길 12코스는 그런 곳중 하나이기에 제주공항에 내려서 유명렌트카를 찾아 소나타를 렌트하여 여행을 떠났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에 위치한 수월봉 해안절벽의 형상은 마치 바다에서 승천하는 용두형국이라고도 불리는데 옛기록에 의하면 제주도의 두부에 위치한다하여 영산이라고도 불리었다고 한다.
특히 안개가 가득 낀날 이곳을 찾아가면 한 마리 거대한 괴물이 금방이라도 나를 향해 뛰어 들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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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월봉은 제주도에 분포하는 여러 오름 중, 성산일출봉, 송악산, 소머리오름 등과 더불어 수성화산활동(水性火山活動)에 의해 형성된 대표적인 화산절벽(응회환)이다.
수월봉 서쪽 바다쪽으로 깍아지른 절벽은 큰바위, 낭떠러지 아래라는 뜻으로 제주도 사투리로 엉알길로도 불리운다.
수월봉 해안절벽의 노출된 화산쇄설암의 노두는 세계적인 수준이며 학술적 가치도 매우 크다.
수월봉은 특히 화쇄난류(火碎亂流, pyroclastic surge)라고 불리는 독특한 화산재 운반작용에 의해 쌓인 화산체로서, 해안절벽 노두의 측방 연장성이 뛰어나 화쇄난류층의 세계 최고 노두로 인정받고 있어 수월봉 화산쇄설층을 천연기념물 제513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수월봉의 화산 쇄설암 노두에서는 화산재가 겹겹이 쌓여 만들어진 판상의 츨이, 화산암괴가 낙하할 때 충격으로 내려앉은 층리등의 구조를 흔히 볼수 있다.
특히 화쇄난류(화산쇄설물이 화산가스나 수증기와 뒤섞여 사막의 모래 폭풍처럼 빠르게 지표면 위를 흘러가는 현상)가 흘러가면 쌓아 만든 거대연흔 사층리 구조는 특별하다.
그리고 수월봉에서 고산으로 가는 해안길을 형성하고 있는 화산쇄설암 화산 쇄설층에는 하늘이 제주도를 위해 선물한 용천수가 여기저기 솟아나 이곳을 찾는이들의 입에서 경탄의 소리가 흘러나오게 만든다.
이곳 용천수가 솟아나는 입구에는 거북머리나 용머리가 조각된 조형물이 만들어져 있어 이곳 주민들이 이용천수를 얼마나 귀하게 생각했는지를 알수있다.
엉알길 해안도로에 이러한 용천수가 수십개가 있다고 하니 한라산에 내린 비가 지하를 흘러 흘러 이곳 차귀도 해안에서 솟아오른 자연이 만들어낸 신비가 자못 신기하기만 하다.
첫댓글 또 다시 바다가 그리워지는군요~
저는 시원한 바람이 그리워집니다..^^~~
벌써 추억이 되었습니다. 꾸욱~~.
그러게요 추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