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은 옳다. 다 쓴 우유팩은 재생종이가 되고, 심지어 버려진 스티로폼으로 서핑보드를 만든 사람도 있다. 여기 진정한 ‘재활용 끝판왕’이 나타났다.
미국의 한 중고차 판매 커뮤니티에 제네시스 픽업트럭 버전이 게재되면서 화제다. 놀랍게도 이 차는 사고로 반파됐던 제네시스 G80을 재활용한 상품이다.
이 제네시스 픽업트럭은 사고로 파괴된 세단 뒷부분을 잘라내고, 다이아몬드 알루미늄 패널로 제작된 짐칸을 결합했다. 공사장 계단으로나 쓰이는 소재로 차를 만들다 보니 엉성하고, 부조화스럽니다. 아니 그냥 이상하다.
짐칸 제작 상태도 엉성하다. 여기저기 용접 자국이 보이고, 모서리는 붕 떠있는 곳도 있다. 개인이 취미 삼아 제작한 차이기에 이해는 하지만, 제조사에서 이렇게 내놨다가는 자동차 업계에서 퇴출감이다. 제작자의 신선한 발상에 의미를 두자.
좌석이 있는 B필러 앞부분은 원형을 그대로 유지했으나, 휠은 가아 'K9'것을 가져다 끼웠다. 심장은 420마력 5리터 8기통 엔진을 그대로 유지했다.
큰 사고를 당했던 차다 보니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다. 이 차는 주차 브레이크가 작동 불능이며, 오디오도 작동하지 않는다. 연료게이지도 고장 나 아무리 휘발유를 채워도 게이지는 상승하지 않는다. 팔리기나 할지 의문이다.
판매자가 이 차를 내놓은 가격은 1만 6,500달러(우리 돈 약 1,849만 원). G80 5L 등급이 5만 4,550달러(우리 돈 약 6,116만 원) 부터 가격을 형성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닐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