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최근 발표된 국립암센터 김수열 박사의 연구는 암세포의 주요 에너지원이 포도당이 아니라 지방산이라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낸 것으로, 암의 원인과 치료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공합니다. 암세포는 정상세포와 달리 산소를 더 많이 사용하여 빠르게 증식하며, 이 과정에서 지방산 산화에 전적으로 의존한다고 합니다. 이는 1931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오토 와버그 박사의 학설을 뒤집는 것으로, 와버그 박사는 암세포가 포도당을 젖산으로 분해하는 과정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다고 주장했습니다.
(Warburg effect->Kim effect)
이러한 연구 결과는 암환자의 식이 관리와 암 대사 치료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암환자의 식이 관리는 암 치료의 보조 요법으로,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고 부작용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암세포의 지방산 대사에 근거한 암환자의 식이 관리에는 다음과 같은 원칙이 있습니다.
1.
적정 체중과 체지방량을 유지합니다. 비만은 여러 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2.
다채로운 식단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합니다. 다양한 영양소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지방 등)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은 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3.
다양한 색의 과일, 채소와 전곡류 등을 충분하게 먹습니다. 과일과 채소의 다양한 비타민, 무기질, 섬유소, 피토케미컬 등이 암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4.
육가공품의 섭취를 피하고, 탄 음식을 피합니다. 햄, 소시지 등의 육가공품은 되도록 피하고, 육류는 적정량으로 살코기 위주로 섭취하며, 조리 시 직화구이를 피하고 탄 음식을 먹지 않습니다.
5.
짠 음식의 섭취를 피하고, 싱겁게 먹습니다. 음식을 만들 때는 소금, 간장 등 짠맛이 나는 양념의 사용을 줄이고, 싱겁게 조리합니다. 국이나 찌개 섭취 시에는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며, 김치, 장아찌, 젓갈, 피클 등 염장 식품의 섭취를 줄입니다.
6.
하루 한두 잔의 술도 피합니다. 술은 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열량 섭취가 과다해지면 체중이나 불필요한 체지방량 증가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7.
건강보조식품, 민간요법 등의 선택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시중에 암예방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여러 가지 식품 및 건강 보조식품들 중에는 안전성이나 효과에 대해 입증된 과학적 근거가 없는 경우가 있으므로,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는 다양한 식품과 음식을 통하여 섭취하도록 합니다.
posted by yourdoctor
수목요양병원 암&면역치료센터 부천역 도보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