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장 13-17 (절제의 영성)
성경본문 : 다니엘 5: 13-17
13. 이에 다니엘이 부름을 입어 왕의 앞에 나오매 왕이 다니엘에게 말하여 가로되 네가 우리 부왕이 유다에서 사로잡아 온 유다 자손 중의 그 다니엘이냐
14.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즉 네 안에는 신들의 영이 있으므로 네가 명철과 총명과 비상한 지혜가 있다 하도다
15. 지금 여러 박사와 술객을 내 앞에 불러다가 그들로 이 글을 읽고 그 해석을 내게 알게 하라 하였으나 그들이 다 능히 그 해석을 내게 보이지 못하였느니라 16.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즉 너는 해석을 잘하고 의문을 파한다 하도다 그런즉 이제 네가 이 글을 읽고 그 해석을 내게 알게 하면 네게 자주옷을 입히고 금 사슬을 네 목에 드리우고 너로 나라의 세째 치리자를 삼으리라
17. 다니엘이 왕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왕의 예물은 왕이 스스로 취하시며 왕의 상급은 다른 사람에게 주옵소서 그럴찌라도 내가 왕을 위하여 이 글을 읽으며 그 해석을 아시게 하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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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처| 이재철 목사
지난해 한국 면세점 납품 1위를 기록한 성주인터내셔널의 김성주 사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성기업인이자, 하나님을 사랑하는 크리스천 CEO입니다.
김성주 사장이 오랜 외국생활을 접고,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할 때, 선배들이 해준 3가지 조언이 있는데. 첫째, 거짓말을 잘 할 것! 둘째, 돈 봉투를 잘 찔러줄 것! 셋째, 술과 여자로 향응을 베풀 것! 사업하시는 분들은 100% 공감하고도 남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그러나 ‘정직함이 나의 재산이다!’라는 가치관으로 살아온 김성주 사장은, ‘검은 돈 봉투’ 대신 ‘깨끗한 손으로 일한다.’는 원칙을 지켜왔습니다.
처음엔 힘들겠지만, 결국 하나님이 지켜주실 거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성주 사장이 어떻게 되었을까요?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를 대표하는 최고의 여성기업인이 되었고, 노블레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 높은 신분일수록 더 많은 책임을 져야한다)를 실천하는 CEO로 통하고 있습니다.
많은 크리스천 사업가들이 김성주 사장과 같은, 거룩한 욕심을 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WHO(세계보건기구) 통계에 의하면, 한국이 슬로바키아에 이어 지난해 세계 술 소비량 2위!
우리나라의 15세 이상 음주인구가 1천8백만명, 그들이 지난 한해 1인당 380병을 마셨다고 합니다.
어마어마한 술 소비에 따른 직,간접적인 피해액이 얼마나 될까, 상상해보셨습니까?
이 돈을 다음 세대를 위해 쏟아 붓는다면, 한국은 강대국 반열에 들어설 것입니다.
다니엘서 5장 1절~4절까지 말씀을 보면 ‘술’ 얘기가 무려 5번이나 나옵니다.
1절, 그 천명과 더불어 술을 마셨다.
2절, 술을 마시면서 명령을 내리고, 예루살렘 성전에서 가져온 금그릇과 은그릇으로 술을 마시게 함.
3절, 왕비와 후궁들이 그것(성전기물)으로 술을 마셨다.
4절, 술을 마시고서, 금과 은과 동과 철과 나무와 돌로 만든 신들을 찬양하였다.
술에 취해 분별력을 잃은 벨사살 왕은, 바로 그날 밤에 살해되고 맙니다. (30절)
느부갓네살의 손자이자, 대제국 바빌로니아의 마지막 왕인 벨사살이 살해될 무렵 정국(政局)은 메대(페르시아)에게 이미 성이 포위된 비상사태였습니다.
국가의 존폐 위기 앞에서도 벨사살 왕은 술에 취해 자기를 과시하고, 허세를 부렸습니다.
믿는 구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난공불락의 바벨론 성이, 자신을 지켜줄 거라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메대가 어떻게, 천하에 견고한 바벨론 성을 뚫고 들어와, 벨사살 왕을 살해했을까요?
정원 하수구를 통해 들어와 왕을 살해하고 바벨론을 무너뜨렸습니다.
현실을 외면한 채, 허세와 허풍을 부리다 망한 것입니다.
반면 다니엘은 어땠습니까?
다니엘은 절제의 영성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벨사살 왕이 술에 취해 흥청거릴 때, 갑자기 사람의 손이 나타나더니 왕궁 석고 벽에 글을 쓰기 시작하는데 그 모습을 본 왕은, 얼굴이 창백해지더니 공포에 사로잡혔습니다.
벽에 쓴 글을 해석하려고 당대 최고의 주술사, 점성술사들을 모았으나 소용없었습니다.
그때 바로 왕의 어머니가 기억해낸 사람이, 다니엘이었습니다.
정말 어려울 때 생각나고 떠오르는 얼굴이야 말로 ‘절제의 영성’을 가진 사람인데 다니엘이 바로 그런 인물이었습니다.
◈ 절제의 영성을 가지려면
① 이 땅의 쾌락과 이익보다, 하늘의 상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16절)
왕이 본 글자를 해석해 주면 자색 옷에, 금 목걸이를 걸어주고,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겠다고 제안하였으나, 다니엘은 어떤 자세를 취했습니까?
‘임금님이 내리실 상급은 다른 사람에게 주시고, 그럴지라도 글자를 해석해 주겠다.’(17절)고 했습니다.
돈, 명예, 권력을 다 준다는데 싫을 사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러나 다니엘은 이 땅에서의 상보다, 하늘나라의 상급에 마음을 둔 자로서, 절제의 영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늘의 상에 소망을 둔 사람들은 자유함과 기쁨이 있고, 절제의 능력이 있습니다.
신약시대 위대한 사도, 바울의 고백입니다.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음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빌3:13~14)
구약시대 위대한 지도자 모세는 어땠습니까?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좋아하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능욕을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히11:24~26)
벨사살 왕이 죽던 날 밤에, 왕궁 벽에서 보았던 글자가 무엇입니까?
“메네 메네 데겔”과 “바르신”입니다.
‘메네’는 하나님이 세어보고 세어 보셨다는 뜻이고, ‘데겔’은 하나님의 저울에 달아보았다,
그리고 ‘바르신’은 나누었다는 뜻입니다. (25절~28절)
하나님의 저울에 올라가 신앙의 무게를 달아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같은 일을 해도 자신의 영광을 일하는 사람은 가볍고 천박하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일하는 사람은 묵직한 쪽으로 저울추가 움직이게 돼 있습니다.
하나님의 저울과 사람의 저울이 다르다는 것을 기억하고, 절제의 영성을 키우시기 바랍니다.
② 내 생명이 ‘단 일주일 남았다’고 가정해 보십시오.
내 생명이 ‘딱 일주일 남았다’고 한다면, 저절로 절제의 영성이 생길 것입니다.
벨사살 왕 역시 자신의 남은 생명을 알았다면, 과연 그렇게 술 취했을까요?
우리가 일주일을 살지, 몇 년, 혹은 몇 십 년을 살지는 오직 주님만이 아십니다.
남은 시간이 일주일뿐이라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실 것 같으십니까?
억울해서 울고, 감사해서 울고, 미안해서 울고... 한없이 ‘눈물’만 흐를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까운 사람과 진심어린 화해를 원하게 되겠지요,
마지막으로 하나님 앞에 갈 준비를 하지 않을까요?
한 영혼이라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려고 애쓰지 않을까요?
이러한 심정을 품고 산다면, 주님은 우리에게 ‘절제의 영성’을 넘치게 부어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