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법이 있어 오신 부처님 -3
부처님이 수행자들에게 말하신 해탈의 길은
이른바 여덟 가지 성스러운 길이라고 하신 것이 그것입니다.
첫째,
올바른 소견을 가지고
자신의 생활을 바르게 살펴보고,
또한 세상의 모든 것을 바르게 살펴보아서
그 진실을 깨닫는 것입니다.
둘째,
뜻과 생각을 바르게 하여
오해와 착각과 빗나 길 판단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입니ᅟᅡᆮ.
셋째,
해야 할 말과 해서는 안 될 말을 잘 구분하여
말을 바르게 하는 것입니다.
넷째,
행동을 바르게 하여
과오를 범하지 않는 것이요.
다섯째,
올바른 수단과 방법으로 생활해 나가는 것입니다.
여섯째,
올바른 노력을 하여 틀림이 없고 실패가 없는 것입니다.
일곱째,
모든 것에 올바른 관념을 가지는 것입니다.
여덟째,
마음의 수양을 바르게 하여
사이비 정신이나 잘못 된 사상에 현혹 되지 않고
맑은 제 정신을 기키는 것입니다.
원시불교(초창기의 불교)에서는
이것을 팔정도八正道, 팔성도八聖道라 하여
해탈의 지름길로 알려졌습니다.
사실 이 팔정도는 지금까지도
불교의 기본적인 교리가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잘 알아야 할 것은
‘바르게 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바르게 하는 것인지를 잘 알아야 된다는 말씀입니다.
일반적인 생식으로 말하면 틀림없이
확실하게 하는 것이 바르게 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바르게 한다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지
그 때 그 상황에 딱 알맞게 하는 것을
바르게 하는 것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어떤 일이든 적정선을 지키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써,
지나치지 않고 모자라지 않게 하는 것을
바르게 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또는 있는 그대로 꾸밈없이 하는 것이 바르게 하는 것이며,
생활의 윤리와 도덕에 어긋나지 않으며,
진리에 위배되지 않게 하는 것이 바르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올바른 길(正道)이라 하고,
또는 알맞은 길(中道)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석가모니부처님이 도를 행하시고
제자들을 가리치고 계실 때
어떤 제자가 매우 성급한 생활을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때 부처님께서는 그 제자에게
거문고 줄을 예로 들어서 설명을 하신 일이 있습니다.
거문고 줄을 너무 세게 조이면 소리가 잘 안 나며,
거문고 줄을 너무 느슨하게 해도 소리가 잘 안 나는 것처럼
해탈의 길을 행하는 데도
거문고 줄을 알맞게 해야 하는 것이라고 경책하며
그 제자가 깨달음을 얻게 하셨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바르게 인생을 이끌어 가려면 불교인들에게
알맞은 길을 걸어야 하는 것입니다.
불교인에게 알맞은 생활이 무엇이겠습니까?
간단하게 말하면
부처님을 잘 모시고 잘 받드는 자세로 생활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것이나,
보고 듣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이나,
그 밖에 모든 생활이 바르지 못하고,
실수가 많으며 허물이 많습니다.
그래서 실패가 생기고,
고통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 법이
우리들에게 있어서 달갑지 않고,
고통스러운 일이 되는 것은,
바로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바르게 되지 못하고,
또한 생활하는 것을
바르게 하지 못하였기에 생기는 일입니다.
오늘부터라도 다시 생각과 말과 행동을
다시 꽉 잡고 바르게 사는 방법을 익히시기 바랍니다.
잘못된 생각과 행동은 자신을 구렁텅이고 몰아갑니다.
자신이 뭘 못 하고 있는지를 알아차리지 못하면
평생 마련하게 살아 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그랬듯이 늘 타인을
자신의 핑계거리로 만들어 가는 인생은
언제나 실패를 맛보게 될 것입니다.
올바른 길(正道)만이 알맞은 길(中道)로 가는 길이고
다시 처음부터 새로이 출발해야 하는 일이 생깁니다.
잘못 된 것에서는 타인을 핑계거리로 삼지 마시고
자신이 자신을 경책 해야만 이 발전이 있는 법입니다.
이것이 오늘 드리는 따끈따끈한 글입니다.
2024년 08월 12일 오전 05:53분에
남지읍 무상사 토굴에서 운월야인雲月野人 진각珍覺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