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 디바이너’?
3~4년씩 비가 오지 않는 호주의 척박한 환경에서 생명과 같은 물을 찾아내는 강인한 생명력과 통찰력을 지닌 사람을 일컫는 말이에요.
러셀 크로가 바로 그 워터 디바이너이지요.
사실 이 영화는 '러셀 크로'를 보고 선택한 것이었는데, 결과적으로 너무너무 만족했지요.
그 이유는 바로 터키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어서였답니다.
지난 1월 터키 여행을 마치고 난 후,
계속 떠오르는 터키에 대한 생각으로 좀 힘들었거든요.
하얀 옷을 입고 알라신께 경배드리는 빙글빙글 새마춤,
그리고 가파도키아의 수많은 동굴집들.
이스탄불의 블루 모스크, 톱카프 궁전....술탄 아흐멧(구 시가지)....

그런데 말이죠.
무심코 보게 된 영화에서 그 모든 것을 다시 보게 되다니오?
정말 꿈 같은 일이었습니다.^^
내용은 이래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호주와 터키간에 벌어진 갈리폴리 전투로 세 아들을 모두 잃은 코너(러셀 크로너) 워터 디바이너로 귀신 같이 물을 찾아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는 말합니다.
"그렇게 물은 잘 찾아내면서 아들들은 왜 안 찾아오냐고?"
그리고 아내는 물에 빠져 죽게 되고, 모든 것을 잃은 코너는 아들들의 시신이라도 찾기 위해 낯선 땅 터키로 향합니다.
찾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아버지 코너는 자신의 환영으로 나타났던 몇 가지 환영들
'새마춤, 풍차, 전쟁터에서 죽음을 앞두고 있는 세 아들의 모습'
정말 희한한 통찰력으로 아들 둘이 묻힌 곳을 알아내고, 큰아들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여러가지 역사적 사실을 잘 모르면 영화가 어려울 수 있겠어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그런데 영화를 통해 배우는 역사 또한 만만치 않아요.
1차 대전 때 강국의 틈바구니 속에서 전쟁터로 변한 터키.
저는 여태까지 1차 대전과 터키가 그렇게 상관이 있는지 전혀 몰랐거든요.ㅠㅠ
터키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
이스탄불의 멋진 사원과 궁 그리고 골목들
터키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었던 것도 참 좋았어요.
아, 터키를 여행하고 나서, 이 영화 속에서 터키를 만나니
딱 떠오르는 생각!
"아는 만큼 보인다"는 절대진리!!
첫댓글 호주가 3~4년씩 비가 오지 않는다고요?
이번 아시안컵 호주에서 했는데 서너번은 비오는 경기를 치르던디...
마지막말에 태클. 모르는 게 약이다!
ㅎㅎ 아무 것도 모르고 백지상태에서도 받아들이는 게 있겠지요?
이 영화 한 번 보고 싶네요.
호주가 다 그렇다는 게 아니고, 어느 지역을 말하는 거겠죠.^^ 드넓은 벌판에서 빨간 모래바람이 거대하게 몰아치는 장면 등, 터키 풍경 못지 않게 신기한 호주의 풍경을 많이 보았어요. 러셀 크로가 감독하고 주연한 작품인데 나는 꽤 만족했어요.^^
영화 봤어요.
마지막 큰아들의 고백에 정말 눈물나더라고요.
러셀 크로가 영상을 그리 잘 잡아내다니! 좋은 배우, 좋은 감독이에요.
예, 내가 정말 좋아하는 배우였는데, 이젠 감독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