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네팔 취약계층 CG 전문인력으로 양성한다
네팔 장애인, 고아, 여성 등 취약계층 위한 CG 교육센터 개소
2022년까지 취약계층 약 120명 CG 전문가로 양성하고 취업 지원 예정
정부 무상원조 대표기관 코이카(KOICA)는 28일 ㈜마카리오스*와 협력해 추진하는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 사업의 일환으로 네팔 취약계층을 CG(Computer Graphic) 전문가로 양성하는 교육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은 코이카가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재원을 부담해 개발도상국 내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 소득 증가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코이카는 네팔 내 시각특수효과(VFX)* 전문 한인기업인 ㈜마카리오스와 협력해 2018년부터 ‘네팔 장애인, 고아, 여성 등 취약계층 CG 전문가 양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Decent Work) 창출’ 사업을 펼치고 있다.
* VFX(Visual Effects, 시각효과) : 영화 및 애니메이션 산업에 적용되는 영상제작기법 중 컴퓨터 그래픽스(CG)에 바탕을 두고 있는 모든 종류의 디지털 기법
이 사업은 네팔 지역의 양질의 일자리에 대한 필요성과 성장하고 있는 VFX 산업 수요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VFX 산업은 미래 핵심 성장 분야로 CG 애니메이션·CG 게임·방송·영화 분야를 중심으로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VFX 작업은 데이터 전송 플랫폼 및 관리 시스템을 통해 거리와 언어의 제약 없이 납품이 가능하기 때문에 네팔의 취약한 제조업 기반시설·내륙국가로 인한 수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코이카는 본격적인 인력양성을 위해 지난 3월 CG 교육센터를 새롭게 구축했다. 현재 센터에서는 한국 CG 기술 전문기업인 ㈜이야기농장에서 장기 파견된 강사가 47명의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다. 이중 교육생 35명은 네팔의 고아원(SOS), 장애인 지원단체(밀알재단), 현지 NGO기관(Warm Nest Foundation)으로부터 추천받아 선발됐다.
코이카는 매년 30~40여명의 교육생을 선발하여 그 중 85% 이상을 ㈜마카리오스의 인턴으로 채용하고, 최종적으로 75% 이상이 ㈜마카리오스 및 네팔 CG 시장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이 종료되는 2022년까지 약 120여 명의 취약계층을 CG 전문가로 양성하여 취약계층의 자립역량 강화, 네팔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 파트너 민간기업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구축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코이카 네팔 사무소 고성훈 소장은 28일 개소식 환영사에서 “코이카는 네팔 취업률 증진을 위해 직업훈련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IBS 사업은 네팔 현지기업과의 파트너십으로 취약계층 취업률을 효과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센터 개소식에는 박영식 주네팔대사, 네팔 내 고아원(SOS), 장애인 지원단체(밀알재단), 현지 NGO기관(Warm Nest Foundation) 관계자가 참석했다.
코이카 네팔 사무소는 △내륙, 산악 지역의 지리적 한계 △취약한 내수산업으로 인한 높은 실업율 △취약계층에 대한 정책적 소외 등 현지 정부가 직면한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물류비용이 수반되지 않는 산업 분야의 전문 기술인력을 양성하여 경제 성장 동력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코이카는 지난 1991년 설립된 이래 르완다, 요르단, 캄보디아, 페루 등 44개국에서 교육, 보건·의료, 공공행정, 기술·환경·에너지, 농림수산 분야에서 프로젝트 사업, 국내초청연수, 전문가파견, 해외봉사단 파견, 개발 조사, 인프라 구축, NGO 지원, 재난복구지원, 국제기구협력사업 등을 하는 대한민국 대외무상협력사업 수행기관이다.
※ ㈜마카리오스
㈜마카리오스는 한국의 높은 VFX(Visual Effects) 시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16년 네팔에 설립된 스타트업 기업이다. CG 애니메이션, CG 기술을 활용한 게임, 방송, 영화제작의 외주를 전담한다. 현지의 안정화된 기술인력과 저임금 구조를 활용해 국내 VFX 전문가 부족 문제와 고임금으로 인한 경쟁력 약화를 해결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