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어머니 10 - 1. 지독히 슬프면서도 가장 아름다운 땅

[대태양/김현수]

평화의 어머니
10장 신(神)세계를 향한 위대한 도전
 
1. 지독히 슬프면서도 가장 아름다운 땅
 
1 "고래섬이라고 해서 고래가 많이 잡히는 섬인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네요."

2 '고래섬' 이야기를 들으면 사람들은 언뜻 고래가 잡히는 섬이 아닐까, 포경선이 많은 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올바른 이름은 '고레섬(Island of Gore′e)'입니다.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한국과는 별다른 인연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3 옥색 바다를 가르며 여객선이 고레섬으로 향할 때 내 주위에 앉은 이국의 관광객들은 멋진 정취에 감탄을 연발하거나 사진 찍기에 바빴습니다. 그러나 내 가슴은 무척이나 저려 왔습니다. 고레섬은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이면서 또한 가장 슬픈 섬입니다. 그곳에 머물렀던 사람들이 흘린 통한의 눈물은 어쩌면 모든 바다를 다 덮고도 남을 것입니다.

4 아프리카 서북부에 있는 세네갈은 대서양을 향해 삐죽이 튀어나온 덕분에 북남미 대륙과 가장 가깝습니다. 또 위로 조금만 항해해 가면 유럽 땅에 닿습니다. 지금이야 그것이 여러 면에서 좋은 조건이지만,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지난 500년 동안 온갖 고통과 핍박을 받았습니다.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유럽에서 아프리카에 온 선교사들이 본질을 잃어버리고 자기 나라의 이익만을 생각한 것입니다.

5 아프리카를 식민지화하면서 교육도 하지 않고 하늘이 주신 천연자원을 탈취해 가기 바빴습니다. 게다가 피부색이 다르다 하여 인간 대접을 하지 않고 노예로 삼았습니다. 그런 일을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자행했다는 사실이 참어머니의 입장에서 너무도 가슴 아팠습니다. 그래서 나는 오래전부터 고레섬을 찾아가 그곳을 거쳐 간 아프리카 젊은이들의 한을 풀어 주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6 1500년대 무렵부터 유럽 사람들은 떼로 몰려와 아프리카 이곳저곳을 들쑤시고 다니면서 노예사냥을 했습니다. 남자, 여자, 어린아이 할 것 없이 마구 잡아들여 고레섬에 모아 놓고 북미와 유럽으로 실어 보냈습니다

7 다리에 굵은 쇠사슬을 채워 옴짝달싹 못하게 한 뒤 살을 찌우려고 콩을 억지로 먹이고, 병에 걸리면 곧바로 바다에 던져 상어밥으로 만들었습니다. 평화로웠던 고레섬은 불시에 노예수용소로 돌변했고 비명과 죽음, 고통과 눈물이 넘쳐나는 지옥의 섬이 되었습니다. 노예사냥이 기승을 부렸던 300여 년 동안 고레섬을 거쳐 끌려간 아프리카인은 2천만 명이 넘습니다. 그 중 얼마나 많은 사람이 바다에서 목숨을 잃었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8 누에고치처럼 기다란 고레섬은 이제 전 세계인이 찾는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그 옛날의 통분과 아픔은 온데간데없고 백인이나 아프리카인 모두 유적지를 구경하는 것으로 그치고 맙니다. 동쪽이나 서쪽 어디로 가도 20분이면 바다와 맞닥뜨리는 작은 섬입니다.

9 아담한 동네에 들어서면 사람들은 감탄합니다.
"골목길에 초석을 깔아서 꼭 유럽의 뒷골목을 걷는 것 같아요."  
"집들도 고풍스럽고 아름답네요."

10 유럽 사람들이 살던 집들은 아름답고 고풍스럽지만 그 뒤로 열 발짝만 들어가면 흑인들을 가둬 놓았던 노예수용소가 있습니다. 돌로 만든 수용소는 창도 없고 음침하고 좁고 더럽습니다. 수백 명이 그곳에 짐승처럼 묶여 있다가 낯선 땅으로 끌려갔습니다. 바다로 향하는 돌문은, 그곳을 지나 배에 오르면 두 번 다시 돌아올 수 없었기에 '돌아오지 못하는 문'이라 불렸습니다.

11 그 문 앞에 잠깐이라도 서 있으면 아프리카인들의 비명과 통곡이 들리는 듯합니다. 사람들은 호기심으로 수용소에 들어와 이곳 저곳을 기웃거립니다. 간혹 한숨을 내쉬기도 하고 얼굴을 심하게 찌푸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주홍색으로 칠해진 철문 앞에서 기도를 올리는 백인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한 번의 기도가 아프리카인들이 수 백 년 동안 겪은 비참함과 울분을 모두 달래 주지는 못할 것입니다.

12 누군가 그 비참함을 보듬고 울분을 달래 주어야 했습니다.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사람이 사람을 착취하고 자유를 빼앗는 불행한 역사를 끊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수천 킬로미터를 날아가 검은 땅, 아직도 슬픔과 애잔함이 가득한 아프리카에 발을 내디뎠습니다.

平和の母
第十章 神世界に向かう偉大な挑戦

1. ひどく悲しくも美しい地

「ゴレ島というので、ゴレ（韓国語で「クジラ」の意）がたくさん獲れる島かと思ったら、違一うのですね」
韓国人は、「ゴレ島」と聞くと、クジラが獲れる島ではないか、捕鯨船がたくさん行き来する島ではないかと考えます。ゴレ島は、セネガルの首都、ダカールの沖に浮かぶ島です。もともと、一万キロ以上離れた韓国とは特別縁のない島でしたが、今では強い緋で結ばれるようになりました。

翡翠色の海をかき分けて、旅客船がゴレ島に向かっています。私の周りに座った外国からの観光客たちは、素晴らしい景色に感嘆しながら、写真を撮るのに忙しくしていました。しかし、私の胸はしきりに痛んでいました。ゴレ島は美しい島でありながら、悲しみをたたえた島でもあります。そこに抑留されていた人々が流した痛恨の涙は、おそらく世界のすべての海を覆っても余りあるでしょう。

アフリカの西北部にあるセネガルは、大西洋に向かって飛び出ている地形のゆえに、アフリカ大陸の中では南北米大陸に最も近い所にあります。 また、 北のほうに少し航海すると、 ヨーロッバに至ります。今でこそ、それは様々な面で良い条件となっていまるすが、まさにその理由から、過去五百年間、あらる苦しみと迫害を味わってきた国です。

キリスト教宣教の名のもとに、ヨーロッパからアフリカに来た宣教師の中には、本質を見失い、自国の利益だけを考える人もいました。彼らはアフリカを植民地にしながら、教育を施すこともせず、天が与えた天然資源を奪い取ることにばかり忙しくしたのです。

その上、肌の色が違うといって、アフリカの人々を人間扱いせず、奴隷にしました。そのような行動をキリスト教宣教の名のもとに取ったという事実は、真の母として、非常に心痛いことです。ですから私は、ずっと前からゴレ島を訪ね、そこを通過していったアフリカの若者たちの怨根を解かなければならないと考えていました。

一五〇〇年代当たりから、ヨーロッパの人々は群れをなしてアフリカにやって来て、至る所を引っかき回しながら、奴隷狩りを行いました。男性でも女性でも、子供でもお構いなしに捕まえてはゴレ島などの拠点に集め、アメリカ大陸やヨーロッパ大陸に送り出したのです。

奴隷にされた人々は、足に太い鎖をはめられて身動きが取れない状態で、太らせるために豆を無理やり食べさせられました。病気にかかればすぐに海に投げ入れられて、サメの餌にされました。

平和だったゴレ島はあっという間に奴隷収容所となり、悲鳴と涙、苦しみと死があふれる地獄の島になりました。特に奴隷狩りが猛威を振るった約三百年もの間に、ゴレ島を経由して連れていかれたアフリカの人々は二千万人を超えるとも言われます。その中でどれほど多くの人が海で命を失ったのか、誰にも分かりません。

細長い形をしたゴレ島は、今や世界中の人々が訪れる観光地となりました。過去の痛憤と苦しみは一見、消え去ってしまったかのようです。白人も黒人もみな、遺跡地を見物するだけで終わってしまいます。東に行っても西に行っても、二十分も歩けば海に行き当たる小さな島です。
小ぢんまりとした集落に足を踏み入れると、観光客は感嘆の声を上げます。
「道に石が敷いてあって、まるでヨーロッパの路地裏を歩いているようです」
「家も古風で美しいですね」

ヨーロッパの人々が暮らした家は美しく古風で趣がありますが、その裏を十歩奥に行くと、黒人を閉じ込めていた奴隷収容所があります。窓もほとんどなく、暗くて狭い、汚れた石造りの収容所。そこに数百人ずつが獣のようにつながれた後、見知らぬ土地に連れていかれたのです。海に向かって開けた石の門は、そこを通って船に乗ると二度と戻ってこられないことから、「帰らざる扉」と呼ばれていました。

その門の前に立っていると、アフリカの人々の悲鳴と痛哭が聞こえてくるようです。観光客は好奇心から収容所に入り、あちらこちらをのぞき込みます。 たまに、ため息をついたり、顔をひどくしかめたりする人もいます。朱色に塗られた門の前で祈りを捧げる白人もいないわけではありませんが、その一度の祈りで、アフリカの人々が数百年間経験してきた悲惨な思いや鬱憤をすべて解放してあげることはできないでしょう。

誰かがその悲惨な思いや鬱憤を受け止め、かき抱いてあげなければなりませんでした。皮膚の色が違うという理由だけで、人が人を搾取し、自由を奪うという不幸な歴史を断ち切らなければなりませんでした。ですから私は、一万キロ以上を飛び、いまだ悲哀に満ちているアフリカに足を踏み入れたのです。

MOTHER of PEACE
CHAPTER 10. The Challenge Of Realizing A Heavenly World

1. The bright continent

When you go to Africa, you will see it is rich in red and yellow hues. Some areas are covered in fertile, red soil, and others with ocher-colored sand. I have been told that Africa means “mother” or “sunlight” in different languages. 

Unfortunately, multitudes of Africans still struggle to acquire the basic daily necessities. European colonizers exploited Africa's riches and did not invest effectively in its development.

Many who held a strong belief in God enslaved and enchained their fellow human beings, considering them bereft of a soul. Too few lent a comforting hand or helped them find a way to live. And still fewer gave them words of Christ's love and hope of salvation.

The sense of profound grief I felt when I first stepped onto African soil in the 1970s remains in my heart. Over the years, my husband and I sent missionaries to Africa.

Rather than invest in building our own churches, these missionaries worked to assist the local population by erecting schools, opening clinics and building factories.

Their gallant efforts were humble contributions in helping to better the lives of others. Nonetheless, their altruistic endeavors did not answer the questions on everyone's minds. Africans would seek out Unification Church missionaries and pastors and ask:

'Why do we have to live in such misery?”
“When are True Parents coming to see us?”
“Do True Parents truly love us?
What do True Parents think about Africa?”

When these heartfelt words crossed oceans and reached my ears, I felt called, and I answered by going to Africa. However, despite my best efforts, it was difficult to meet and speak with everyone I wanted to see, and address the myriad complex circumstances afflicting each nation or tribe.

Africa's complexity is evident in the multiple faiths, ethnicities and languages throughout the continent-French-speaking Africa, English-speaking Africa, Islamic Africa, Catholic Africa, and more and more, overlaying the histories of conflicts among tribes.

I prayed: How can I help heal this continent's wounds and bring harmony and oneness of heart? As the decades passed, we built the foundation to bring together public-sector and private sector leaders of several nations, including traditional chiefs and religious leaders, to discuss universal values, interdependence, and mutual prosperity.

I cannot forget the date, January 18, 2018, the day we held the inaugural 2018 Africa Summit at the Abdou Diouf International Conference Center (CICAD) in Dakar, Senegal. The theme and our hopes were ambitious: Building a Heavenly Africa through Interdependence, Mutual Prosperity and Universal Values.

His Excellency Macky Sall, president of the Republic of Senegal, and several former heads of state and prime ministers, as well as current cabinet ministers, parliamentarians, religious leaders and leading figures from every sphere of society, attended the Summit. From Algeria in the north to South Africa in the south, 1,200 representatives from 55 nations gathered. The Universal Peace Federation was hosting its largest ever Summit in Africa.

While Koreans back home battled piercing winds and heavy snows that froze the entire nation, West Africa was blessed with warm winds and the equatorial sun. When I stepped off the plane in Dakar, the sons and daughters of Africa welcomed me with great enthusiasm, even taking my hand with tears of joy.

Following my keynote address at the Summit, many of our nonprofit organizations transformative initiatives that were actively underway in Africa were introduced: the Sae-ma-eul (New Village) Movement, the International Peace Highway Project, and the Sunhak Peace Prize.

Furthermore, through our sponsorship, the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Parliamentarians for Peace, the Interreligious Association for Peace and Development, and the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Traditional Rulers (Chiefs) for Peace and Prosperity were launched.

On the evening of the Summit's plenary, the Little Angels of Korea held a special congratulatory performance. Mesmerized by the Little Angels' songs and dances, the audience cheered and applauded throughout the performances of the Drum Dance, the Fan Dance, the Folk Wedding Dance and Arirang.

The audience was moved to tears when the Little Angels sang the Senegalese National Anthem in their language and Senegal superstar Ismaël Lô’s hit song 'Dibi Dibi Rek.” Everyone was uplifted, and a profound sense of brotherhood and sisterhood permeated the hall. Loud shouts and laughter heightened the sense of hope and joy felt by everyone.

It was just the next day that I took the ferry to Gorée Island, just off the coast of Dakar, to offer a prayer for the liberation of Africa from the historical pain and suffering caused by the scourge of slav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