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 센터에 출근하여 단기 사회사업의 철학을 점검한 뒤, 10시부터 당사자인 광현 씨와 함께 향후 예정된 등산 활동을 더욱 뜻깊게 만들어줄 모임 이름을 최종 선정하는 과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실습생들이 사전에 준비한 후보인 '광산회', '광현 인 더 마운틴', '빛나는 산행'의 세 가지 안을 두고 광현 씨가 주체적으로 고민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조력하였습니다. 광현 씨는 각 이름의 의미를 신중하게 살핀 끝에 최종적으로 '빛나는 산행'을 직접 선택하셨고, 이로써 당사자의 손으로 직접 지은 멋진 모임 명칭이 확정되었습니다.
기분 좋게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오후에는 본격적인 등산 활동에 필요한 물품을 마련하기 위해 광현 씨와 함께 인근 다이소 매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한여름의 무더운 날씨였지만, 광현 씨와 활기차게 대화를 나누며 이동하는 길은 무척 즐거웠습니다. 매장에 도착하여 여름철 안전하고 시원한 산행을 위한 필수품인 쿨링 패치와 쿨링 스프레이를 우선적으로 함께 골랐습니다. 이어서 등산 중 에너지를 보충할 간식을 고르는 과정에서 광현 씨가 평소 좋아하는 초콜릿을 주도적으로 선택해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상에서 잠시 앉아 쉴 때 필요한 돗자리를 구매하고자 했으나 위치를 찾기 어려웠는데, 이때 광현 씨가 직접 매장 종업원분에게 다가가 위치를 물어보고 안내받아 필요한 돗자리까지 성공적으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물품을 양손 가득 마련하고 기관으로 복귀하던 중, 광현 씨가 인근 놀이터에 잠깐 들렀다 가자고 제안하여 그늘 아래서 약 15분간 함께 담소를 나누며 편안한 휴식 시간을 가졌고, 이후 센터로 안전하게 복귀하여 오늘 하루의 알찬 과업을 마무리했습니다.
오늘 하루는 오전의 모임 이름 결정부터 오후의 등산 물품 구매까지, 모든 과정에서 광현 씨의 눈부신 주체성과 자립 역량을 목격하고 실천가로서 큰 배움을 얻은 하루였습니다.
첫째로, 모임 이름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광현 씨가 '빛나는 산행'을 스스로 선택하는 모습을 보며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단순히 실습생이 짜놓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수동적인 대상이 아니라, 모임의 정체성을 직접 부여하는 과정을 통해 광현 씨가 이번 사회사업의 진정한 주인으로 서 가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빛나는 산행'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처럼 당사자의 삶이 지역사회 속에서 빛날 수 있도록 지원해야겠다는 다짐을 새로이 했습니다.
둘째로, 오후 다이소 물품 구매 과업에서는 광현 씨가 지닌 훌륭한 사회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재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돗자리의 위치를 모르는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매장 종업원에게 직접 다가가 정중하게 질문하고 답을 얻어내는 광현 씨의 모습은 무척 대견했습니다. 이는 복지요결의 핵심 가치처럼 사회복지사가 모든 것을 대신해 주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가 가진 능력을 믿고 지지해 줄 때 현장에서 주체성이 어떻게 발현되는지 보여주는 완벽한 사례였습니다. 간식으로 초콜릿을 고르는 확고한 취향 존중 또한 당사자 중심 복지의 작은 시작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복귀 길에 놀이터에 들러 나눈 15분간의 짧은 휴식은 실습생인 저에게 큰 힐링이자 당사자와의 정서적 라포를 한층 더 두텁게 만드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짜증 한 번 없이 적극적으로 발로 뛰어준 광현 씨에게 깊은 감사를 느끼며, 오늘 당사자가 주도적으로 준비한 '빛나는 산행' 물품들을 활용하여 안전하고 행복한 등산 활동이 될 수 있도록 남은 세부 계획도 철저히 보완하겠습니다.
첫댓글 광현씨께서 트레킹에 필요한 물품 직접 고르셨군요. 여행에 필요한 물품들이 잘 준비되는 과정들이 눈에 선합니다. 광현씨의 '빛나는 산행'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