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불쌍한 사람을 도와주시며,
악인을 땅 바닥까지 낮추시는 분이다.
[시편 147:6]
시인이 고백하는 하나님은,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시고,
아픈 곳을 싸매주시며(3),
불쌍한 사람은 도와주시며,
악인을 땅 바닥까지 낮추시며(6),
오직 당신을 경외하는 사람과 한결 같은 사랑을 기다리는 사람을 좋아시는(11) 분이시다.
시인이 고백하는 하나님은,
인간사만 주관하시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신 모든 것도 다스리시는 분이시다.
그러하니 찬양받으실 하나님이시다.
잠시 인간사에 관한 것들을 생각해 본다.
'정말, 그런가?'
불쌍한 사람은 끝까지 불쌍한 삶을 강요당하고,
악인은 승승장구하고 있지 않는가?
하나님을 진정 경외하는 자들은 비웃음을 당하고,
자기의 이익을 위해 하나님의 이름을 파는 이들이 승승장구하고 있지 않은가?
네가 사는 땅에 평화를 주신다(14)고 하시는데,
'정말, 그런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왜 하나님을 믿는가?
그렇게 되기를 바라기 때문에 하나님을 믿는다.
노력을 해도, 힘을 써도, 기도를 하고, 행동을 해도 세상은 거꾸로 돌아간다.
더는 내가 할 수있는 일은 없다.
그저,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한결 같은 사랑을 기다릴 수밖에 더는 내가 할 수있는 일은 없다.
아직은 아니다.
하지만,
아직은 아니기 때문에 절망하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희망한다.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소망이고 믿음이다.
이 믿음과 소망이 허망한 것이 되지 않으려면 옳은 길에 서 있을 것.
내가 서 있는 길이 그 길인지 늘 돌압아봐야할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