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3주 남았는데...‘文공약’ 한전공대, 공사판에 건물 하나뿐
조홍복 기자
입력 2022.02.11 04:17
지난 9일 전남 나주시 한국에너지공과대학(한전공대) 캠퍼스. 4층짜리 건물 주변에 정돈되지 않은 누런 흙더미들이 잔뜩 쌓여 있었다. 대형 굴착기 3대가 굉음을 내며 땅을 파헤쳤고, 그사이를 덤프트럭 2~3대가 오갔다. 공사 현장과 통학로를 구분하는 울타리도 설치 중이었다.
내달 3월 개교을 앞둔 전남 나주 에너지공대 공사현장./김영근 기자
나주빛가람혁신도시 내 한국전력 본사에서 직선으로 1.8㎞ 떨어진 ‘에너지 특화 대학’ 한전공대는 내달 2일 개교한다. 지난해 6월 착공을 거쳐 축구장 48개 면적에 달하는 40만㎡ 캠퍼스에 세운 학교 건물은 1255㎡ 부지에 들어선 4층 건물(연면적 5224㎡) 한 동 뿐이었다. 오는 2024년 완성하는 본관동의 일부 건물로, 강의실과 행정실 등이 있다. 개교 20여 일을 앞둔 이날 현재 이 건물 공정률은 98%로, 인테리어 공사 일부가 남아 있었다.
캠퍼스 공사는 2025년까지 계속된다. 한전공대 측은 2025년까지 연구동, 강의동, 도서관, 학생회관, 기숙사 등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실내 체육관과 컨벤션센터 건립은 중장기 계획으로 추진한다.
한전공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 임기 내 설립을 약속했고, 지역 정치권도 올 지방선거 전 개교를 원했다. 2019년 1월 나주 부영CC 골프장 부지 중 일부가 입지로 확정됐고, 지난해 3월 국회에서 여당 주도로 ‘한전공대특별법’까지 제정해 올 3월 개교할 수 있도록 했다.
10일 전남 나주시 한국에너지공과대학(한전공대) 캠퍼스에 건물 한 동만이 들어서 있다. 건물 주변에서는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김영근 기자
하지만 학생들은 교사(校舍)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공사판에서 공부해야 할 상황이다. 한전공대는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을 통해 단일 학부인 ‘에너지공학부’ 1학년 학생 110명을 모집했다. 대학 측은 학생들 전원에게 기숙사 무료 제공을 약속했다. 2025년 정식 기숙사가 완성되기 전까지 학생들은 리모델링한 골프텔에서 지내야 한다. 강의실에서 직선으로 400m 떨어진 이 골프텔은 2016년 12월 지어졌다. 중앙도서관도 없어 학생들은 초등학교 교실 3배 정도 크기의 임시 도서관을 이용하게 된다. 한전공대 관계자는 “임시 도서관은 내년 입학생을 포함해 약 220명이 사용하기에 문제가 없다”며 “스터디 카페 등 편의시설도 제공한다”고 했다. 교수진도 100명을 목표로 했지만 현재 48명을 채용했다. 충원율이 50%에 미치지 못한다. 행정직원은 정원 100명 중 56명을 모집했다.
이런 상황은 1995년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이 개원할 당시와도 비교된다. 당시 광주과학기술원은 연구동과 학생회관, 교수 사택, 대학원 기숙사 등 11개 동을 갖추고 개원했다.
한전공대는 지난달 24일 학생과 학부모 180여 명을 상대로 온라인 간담회를 열었다. 윤의준 한전공대 총장은 간담회에서 “공간과 시간을 잘 관리해 공사 소음으로 수업이 지장받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했다. 한상철 기획처장은 10일 “메인 운동장이 아직 마련되지 않아 학생들의 체력 단련을 위해 풋살장, 테니스장, 농구장, 탁구장 등을 갖췄다”고 했다.
조홍복 기자
김광열
2022.02.11 05:06:47
죄 지은게 얼마나 많은지 윤후보 말에 개거품 물더니, 원전 망가뜨리고 한다는 짓이 나주 허허벌판에 한전공대라니? 하는 짓마다 어찌 그리 한심하더냐! 단군 이래 최악의 정권, 문재인 무능함의 끝자락 안면몰수정권!
이창우
2022.02.11 09:35:23
한전의 엄청난 경영 적자임에도 나주에 한전공대를 세우는 것 자체가 문제였다. 지금 인구 절벽으로 우리의 현실은 대학의 구조조정이 시급한 게 아닌가. 뇌가 빠지지 않고서는 이런 짓을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유대열
2022.02.11 06:15:52
문어벙 지놈 선거공약이라고 무턱대고 밀어부쳐 국민의 혈세를 수천억원 낭비하게 되는 문어벙공대(한전공대)도 문어벙이 감방에 쳐박힐 범죄입니다.
백준선
2022.02.11 08:55:22
공약좀 남발 하지 마라 이래서 우리는 왕처럼 군림 하는 대통령 제도를 바꿔야 한다 뭉가가 현재는 이 나라 왕 아닌가
조선하
2022.02.11 08:23:10
삶은소대가리는아주 죄질이나빠요
이방언
2022.02.11 07:28:12
대학이 학령인구 감소로 미달사태가 벌어지는데 엄청난 재원지원이 투하되는 한전공대를 새로 신설 하겠다니 제정신인가 혈세가 줄줄 새는곳이 이곳 뿐만이겠는가 윤석열 정부는 이같은 불필요한곳에 나라돈 줄줄새게 만든 적폐를 수사해 감방에 처 넣어야 한다 이 나라가 너무 암울하다
임원택
2022.02.11 06:17:44
이게 문가와 재명이한테 충성을 다한 전라국민들에 대한 예우냐? 이거 완공이 가능하겠냐? 그래서 전라민심이 지금 홱 돌아기고 있는 것이다! 어지간해야지 그 검은 속이~
이수형
2022.02.11 06:40:18
한전공대의 어거지 설립으로 멀지안아서 해체해야할것이다. 한국전력의 기술직 직원채용은 대부분 거기서 채용하려들것인데, 그렇게되면 다른 대학교의 관계학부에선 한전에 취업할 기회가 없게되는 식물대학이 되게될 것이다. 한심한 노릇이다. 이거야말로 문재인정권의 적페중 적페이다. 표를얻기워한 나라교육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행위야말로 있어서는 않되는 것이다. 뜻있는 국민들은 분노한다!!!
신동일
2022.02.11 06:19:23
저거 교도소로 쓰면 될 것 같다. 문재인이죄명부터 입소시키고....
유창석
2022.02.11 06:18:09
문어벙이가 하는 사업답다. 꼴에 학교 세운다고. 공적 자금, 나랏돈 쳐넣은 거 문가가 책임져라. 무책임한 자에겐 손해배상을 물어야 한다.
장국현
2022.02.11 06:33:25
한전이 니놈들 노리게냐!? 노무현은 삼성동 한전본사 팔아먹고, 그게 8조가 지금은 16조다!! 니놈은 또 전라도 광주에 한전공대? 이 놈들 완전 OO같은 놈들이다! 니놈의 518정신은 뭐냐!!?
이재훈
2022.02.11 06:41:47
잘들 몰라서 그렇지 한전공대는 애시당초 에너지특화 교육이나 호남지역 활성화하고는 상관없는 일이다. 그 많은 기술특화 대학과 에너지학과는 뭔가? 지역에 또ㅇ통대학 하나 있다고 그 지역 발전하나? 산자부와 한전 옷벗고 나온 사람들 자리 만들어 주려는거에 이해관계가 맞어 떨어졌겠지
권오룡
2022.02.11 06:36:45
한전공대, 국민의 혈세로 막은 실정이다. 엉망진창 문재인 정권
손영석
2022.02.11 06:34:24
DOA. 짓자말자 바로 폐교시켜야하는 대학.. 한전에서 적자가얼마인데. 거기다가 돈대면 배임.. 해외주주들 반대하면 끝이다. 매년 수백억 퍼 부을건가.. 전라도라 돈이 넘쳐나니 가능한가
송재은
2022.02.11 06:48:12
문재인 헛발질
조재학
2022.02.11 06:45:36
혈세를 낭비하는 또 다른 사례로 되겠구먼..
나성열
2022.02.11 06:36:41
무계획적 ...
이규현
2022.02.11 07:10:31
허허벌판,,, 뭉가가 저지른 또하나의 범죄,,, 있는 대학들도 줄이는 판에,,, 막대한 혈세를 들여서 대학을 또 만드냐 ? 그것도 온통 부실 투성이,,, 천벌을 받을 놈 !
류경호
2022.02.11 06:50:21
한전공대에 들어 가는 엄청난 돈이 문가 자기 개인의 돈이냐? 엄청난 캠퍼스 짓는 돈, 교수 및 행정 직원 인건비, 유지 보수비, 무료인 학생들의 기숙사 및 등록금 등은 국민의 혈세 내지 한전 주주들의 손해를 끼쳐 문통 개인의 지난번 선거 공약에 투입되었다. 문통의 어명에 따라 특별법 까지 만들어 '그리 하시옵소서' 했었던 집권 민주당도 같은 넘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