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협이의 대학생활 (스스로 학습법)
전에도 그랬지만...
지금은 내 곁에 없어서 스스로의 학습이 빛을 발하는 시기이다.
중등, 고등학생일때. 상협이의 방에는 모든것이 있었다. 에어컨, 티브이, 피아노, 컴퓨터, 게임기, 녹음
기, 기타 등등 상협이는 젤로 큰방을 썼다. 우리집에 놀러온 지인들은 어머 상협이 방은 모든것이 다 있
고 부부의 방은 초라하네 뭐야! 이게!
그랬다. 아이가 무엇이든 필요하다 싶으면 최선을 다해서 갖춰주었던 기억이 난다. 장난감도... 최신으
로 나온 어떤것도 아이가 기죽을까봐 최대한의 성의를 보였던것 같다. 아이도 그것을 알고... 고맙게도
이제 다 큰 성인이 된 상협이는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곤 한다. 난 아이가 대학을 가서 아니면 사회의 똑
똑한 일원이어서 감사하기 보다. 행복해 하고 엄마인 내 공로를 치하??????^ ^해 주기에 감사하고 또
감사한다.
따르릉..... 상협이의 전화다. 아주 기분나쁜일이란다. 엄마말데로 생활리듬을 엉망으로 해서 몸에 무리
가 왔단다. 월요일이 영어시간인데 같은과 같은 방을 쓰고있는 룸메이트에게 병결처리를 부탁했는데
영어시간에 룸메이트가 상협이 출석을 부를때 아무런 대답을 안했다는 소식을 듣고 교수님을 찿아갔는
데 안계셔서 학점에 영향이 있을것 같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 형도 발달장애가 있는데 이제는 부탁을
말아야 겠다고 한다. 난 화가난 상협이에게 이런말을 했다. 다른사람도 너한테 가끔 그런 느낌일때가
있지 그러니 너도 그 형을 이해해 주렴. 했더니 그렇지 않아도 그것 때문에 화도 못내서 더 답답하다고
하면서 자신도 안다고 이제는 그 형에게 부탁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는 엄마가 예기한 내용들이 무엇인지 알겠다고 엄마말데로 계획표를 작성했는데 일찍 자는 습관
을 들여야 겠다고 한단다.
난 앞으로 한달, 두달, 1년, 10년, 그리고 상협이의 미래를 순차적으로 알려준다. 잔소리가 아닌 구체적
인 대화의 테이블을 통해 난 최대한 온화하고 부드럽게 그러면 상협이는 그 대화를 통해 처음에 모르다
가 차츰 경험을 통해 터득해 가는 방법이 어려서부터 익숙해서 이제는 아주 대화법이 순조롭고 긍정적
인 사고로 자리메김 하고 있다. 가끔 필요하다면 상협이가 필요로 하는 책을 사주면서 함께 차를 마시
면서 하면 아주 효과적이다. 기분이 업 되어 있는 상태의 차한잔의 분위기 부드러움 온유함 온화함은
아이로 하여금 대화의 테이블에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기에 충분했다.
스스로학습법을 터득시킨 결실이 15년의 세월을 지나 이제 결실을 맺을때인것 같다. 실패해도 스스로
정면돌파의 승부수는 아이를 살찌우게 한다.
이제 기말 시험 준비란다. 좋은 결과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