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뜰 날』(작사 송대관, 작곡 신대성)은 1975년 「송대관」이 발표한
독특한 곡 흐름과 희망찬 가사로 제목 그대로 「송대관」은 연말 3개
방송국 최고 가요상을 휩쓸며 당시 최고 인기 가수 들인 '남 진',
'나훈아', '하춘화' 등을 잠재우는 돌풍이 된 곡입니다.
「송대관」(1946년생)이 직접 작사한 가사는 자신의 힘들었던 청소년
시절과 무명 시절을 회상하며 "언젠가 잘 될 것"이라는 희망을 담아
가사를 쓴 것이고 "세월이 약이겠지요"를 작곡했던 콤비 '신대성'이
곡을 붙인 것.
일약 「송대관」을 '가수왕' 자리에 앉힌 『해뜰 날』은 희망찬 가사에
당시 '박 대통령'이 우연히 라디오로 이 노래를 듣고 "그래, 노래는
이렇게 신이 나야지" 하고 무척 좋아했다는 미확인 소문이 퍼질 정도
였고, '정주영' 현대 회장도 즐겨 불렀던 곡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심심하면 불러 댔고, 군에서는 군가(軍歌)처럼
하루종일 틀어 대기도 했더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정말 라디오를
틀면 하루에 수 십번은 더 들었을 것 같은 노래입니다.
'대마초 파동'으로 '포크'와 '팝 계열'의 가수들이 전멸(全滅)하면서
'무주공산(無主空山)'과 같던 가요계에 '트롯'이 다시 각광을 받던
시기이기도 하여, 시운(時運)도 함께 한 『해뜰 날』로 돈방석에 앉게
된 「송대관」은 무명시절, 병환중인 어머니를 병원에 모시고 가지도
못한 설움이 있었는데, 이 곡이 성공하자 만원짜리 지폐를 방바닥에
쫘악 깔아 놓고 잠을 잤다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송대관」이 노래 성공으로 1976년 개봉한 영화 『해뜰 날』의 주연
으로 영화에 출연하기도 하면서 꿈 같은 시간을 지냅니다.
이 노래는 또한 외국의 밴드가 표절한 의혹도 있었습니다.
『해뜰 날』이뜨고 7년 후인 1982년 2월 6일부터 6주간 빌보드 1위를
차지한 'The J. Geils Band'의 "Centerfold"로 전주(前奏)와
후렴구가 『해뜰 날』을 표절했다는 의혹으로 이 밴드의 리더가
주한 미군 출신 이라는 점도 표절 의혹을 더욱 부채질하였으나
당시엔 이런 일이 없었던 탓에 「송대관」은 "어떻게 할 지를 몰라
그냥 웃어 넘겼다."고 말한 일화가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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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안고 왔단다 내가 왔단다
슬픔도 괴로움도 모두 모두 비켜라
안되는 일 없단다 노력하면은
쨍하고 해뜰 날 돌아온단다
뛰고 뛰고 뛰는 몸이라 괴로웁지만
힘겨운 나의 인생 구름 걷히고
산뜻하게 맑은 날 돌아온단다
쨍하고 해뜰 날 돌아온단다
꿈을 안고 왔단다 내가 왔단다
슬픔도 괴로움도 모두 모두 비켜라
안되는 일 없단다 노력하면은
쨍하고 해뜰 날 돌아온단다
뛰고 뛰고 뛰는 몸이라 괴로웁지만
힘겨운 나의 인생 구름 걷히고
산뜻하게 맑은 날 돌아온단다
쨍하고 해뜰 날 돌아온단다
쨍하고 해뜰 날 돌아온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