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9월 꾸러미 모두 무사히 발송 완료했습니다 :)
지난 8월 꾸러미 때만해도 날이 너무 더워 별농 식구들 다함께 골골골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제는 보여지는 풍경도, 느껴지는 공기도 제대로 가을 느낌입니다.
이번 꾸러미는 정말 오랜만에 물총내님네에서 포장했어요.
늘 40분 거리 쇠실까지 가다가 바로 엎어지면 코 닿는 이웃집으로 포장하러 가니 너무 좋네요ㅎㅎ
언제나처럼 별농 브런치로 시작합니다.
총새님이 동티모르 야생 원두로 내려주신 커피~
갈 수록 맛이 훌륭해지는 늘보님의 수제 식빵~
이웃이 농사지은 가을 사과(아리수와 루비에스)~
들풀님 바우님이 농사 지은 현미로 뽑아낸 가래떡~
제(차차)가 키우고 쪄온 감자와 그린빈~
그리고 백퍼님표 켐벨 포도까지~~
간단히(X) 거창하게(O) 배를 채운 뒤 포장을 시작해요.
이번 꾸러미도 소쿠리 담아놓고 보니 참 예쁘네요.
늦여름의 왕성함과 가을 초입의 단정함이 함께 담겼어요.
이번 꾸러미에는 조금 독특하고 특별한 물품이 들어있는데요, 바로 참똘님네 와송입니다.
저도 지난번 공동노동 때 와송을 처음으로 제대로 맛 보았어요.
시원하고 약간 새콤한 맛이 납니다.
맛보다는 식감이 참 좋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효능이 탁월하다고 하네요.
출혈을 멎게하는 효과가 있고, 몸의 면역력을 키우는데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 꾸러미에는 파프리카 수량이 부족해, 공심채를 추가로 담았어요.
공심채는 생으로 먹어도 아삭하니 맛나고, 대충 데치거나 볶아서 먹어도 정말 맛나답니다 :)
박스 포장을 위해 자리 세팅~
착착착~ 이번 꾸러미는 포장 난이도가 아주 높지는 않네요ㅎㅎ
금방 끝났어요. 포장이 된 꾸러미 박스들을 보면 괜히 뿌듯해집니다~
꾸러미 식구들 모두 제철 먹거리로 면역력 기르고 환절기 건강도 잘 챙기시길 바랄게요^^
꾸러미 보내고 수업 가는 길, 하늘이 멋져요!
요즘은 매일 하늘 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다들 바쁘시겠지만, 틈틈히 단풍 드는 나무도 보고, 허리 펴고 하늘도 올려다 보는 가을날의 사치 누리시며 지내길~
첫댓글 재미난 기록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