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도시재생국 직원들이 연말연시를 맞아 16일 광주 고려인마을(광산구 월곡동 소재)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광주시 도시재생국 직원 20여 명은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연말연시 분위기 조성에 공직자가 솔선수범하고, 더불어 사는 광주의 나눔과 배려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광주 고려인마을을 찾아 쌀과 화장지 등 준비한 생필품을 전달하고 위문했다.
| 생필품을 전달하는 도시재생국 직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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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 9월 전국 최초로 고려인들의 정착을 돕기 위해 문을 연 고려인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어린이집과 상담소, 쉼터 등을 둘러보고 광주 고려인마을 신조야 대표로부터 고려인 마을을 소개받고 고려인의 광주 이주 현황을 들었다.
신조야 대표는 “지난 2000년대 후반부터 고려인 후손들이 비교적 취업여건이 좋은 하남 평동 소촌공단 등으로 몰리면서 월곡동 일원에 고려인 마을이 형성됐다.”라며 “마을 주민 대부분이 형편이 어려워 힘겨운 겨울을 나고 있어 주변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 고려인마을 신조야 대표로부터 고려인 이주현황을 청취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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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에 참가한 직원은 “조국을 위해 독립운동을 펼쳤던 애국지사의 후손인 고려인들이 조국을 찾아와서도 어려움을 겪어야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일회성에 그치는 후원보다는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라며 “연말연시 나눔과 봉사를 통해 소외된 이웃을 한 번 더 생각하며 뜻 깊게 한 해를 마무리 하게 됐다. 앞으로도 지역 소외계층을 돕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나눔방송:김경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