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행하는 표기 가운데 ‘feat.’이라는 게 있다.
대개 이런 식으로 사용한다. ‘○○의 귀환(feat. 아는형님)’ ‘○○할매곤드레밥(feat. 한식)’ ‘벌어진 앞니(feat. 사진 주의)’ ‘레전드 술먹방(feat. 김갑돌)’ 등이다. 블로그나 유튜브 등 SNS의 제목에서 주로 사용하는 표현이다.
무슨 뜻일까? 언뜻 봐서는 무슨 의미로 쓰이는지 종잡기 어렵다.
‘feat.’은 영어 피처링(featuring)의 약자다. ‘featuring’은 대체로 음악가가 앨범 작업을 할 때 찬조출연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앨범 전체에 참가하는 것은 아니고 부분적으로 참여하는 형태다.
예를 들면 방탄소년단(BTS)이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ove)’라는 곡을 만들 때 미국의 가수 핼시(Halsey)와 협업했다. 전체 곡을 함께한 것은 아니고 부분적으로 참여했다. 이럴 때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ove)(Feat. Halsey)’처럼 표기된다.
이러한 피처링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거나 음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된다. 유명 가수의 참여만으로도 화제가 되니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