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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해명산
- 위 치 :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
- 높 이 : 324m
<단체기념사진>
Ⅰ. 개황(槪況)
1. 일 시 : 2014. 9. 25. 07:00
2. 장 소 : 해명산
3. 참석인원 : 28명(새내기 2명)
4. 등산코스 : 전득이고개 – 해명산 – 상봉산 - 보문사주차장
5. 교통정보
- 빠른 길 찾기 정보
▶ 검 색 지 : KBS춘천방송총국 ➠ 전득이고개
▶ 거 리 : 165,7km
▶ 소요시간 : 2시간57분
- 다녀온길 : 서울춘천고속도로 – 서울외곡순환고속도로 – 자유로 – 고양대로 – 김포대로 – 양곡로초지대교방면 – 대명항로 대명한방면 – 보문사방면 – 강화도~석모도간 페리호항로(3,1km) - 삼산남로 – 전득이고개(하차), 보문사주차장(승차)
- 동원차량 : 강원 70바 1703 김 영 호
6. 날씨상황
◆ 주간날씨예보
- 2014년 09월 21일 (일)요일 06:00 발표 서울경기 기상전망은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24일에 비가 오겠고, 그 밖의 날에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 많겠다고 전망하였다.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 11~14도, 최고기온 : 22~25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으며 강수량은 평년(강수량 : 1~4mm)보다 많겠다고 하였으므로 여행하기 좋은 환경을 예고할 수 있었다.
◆ 오늘의 날씨
7. 활동상황
○ 07:00 --- KBS춘천방송총국앞 출발(가평휴게소 경유)
○ 09:50 --- 외포항 도착
○ 10:00 --- 외포항 출항
○ 10:22 --- 전득이고개 도착
○ 10:28 --- 단체기념사진촬영 및 일정안내
○ 10:30 --- 들머리진입
○ 10:45 --- 능선안부
○ 11:11 --- 해명산 정상
○ 12:06 --- 점심식사
○ 13:53 --- 보문사갈림길
○ 14:16 --- 상봉산정상
○ 15:14 --- 보문사갈림길 원점회귀(이하 후미기준)
○ 15:25 --- 보문사일주문
○ 15:30 --- 보문사주차장 도착
○ 15:45 --- 하산행사
○ 16:15 --- 보문사주차장 출발
○ 16:45 --- 석포항 출항
○ 16:53 --- 외포항 도착
○ 17:17 --- 강화풍물시장 도착
○ 18:43 --- 강화풍물시장 출발
○ 21:30 --- KBS춘천방송총국 앞 도착
Ⅱ. 지역특성
<매음리 전경>
1. 지역유래
- 삼삼년은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 삼산북로 471번길 15(석모리 237-2)에 소재한다. 북쪽으로 교동면(喬桐面), 서쪽으로 서도면(西島面), 남동쪽으로 강화도에 둘러싸여 있다. 석모도(席毛島)를 비롯한 9개 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북부는 편암(片岩), 중부는 역암(礫岩)과 사암(砂岩)의 충적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남부는 화강암질 편마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도(主島)인 석모도에는 북부에 상주산(上柱山), 남부에 상봉산(上峰山)·해명산(海明山)이 솟아 있고, 중부에는 넓은 경작지가 형성되어 있다. 주민은 주로 농업에 종사하며 인삼도 재배한다. 수산업도 활발하여 굴·백합 양식이 성하다. 서검도(西檢島)에는 염전(鹽田)이 있다. 도로의 발달은 미약하며, 석포리에서 내가면 외포리 간에 카페리도선이 왕복한다. 문화재로는 보문사 석실(普門寺石室:인천유형문화재 27), 보문사 마애석불좌상(인천유형문화재 29), 보문사 향나무(인천기념물 17), 천인대(千人臺) 등이 있다.
- 매음리는 서해에 있는 작은 섬마을이다.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으며, 북쪽에는 소송도가, 서쪽에는 대성도가 위치하고 있다. 자연마을은 나무께, 민므르, 장군이, 절아래 마을이 있다. 나무께 마을은 잣나무가 많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민므르 마을은 장군이 서쪽에 있는 마을이다. 장군이 마을은 장군(장사)가 살았다 해서 장군이 마을이라 불리며, 절아래 마을은 보문사 밑에 자리한다 해서 이름 붙여졌다.
2. 해명산 살펴보기
<강화군 석모도 해명산등산로 종합안내도>
- 산과 바다의 정취를 함께 맛볼 수 있는 해명산은 인천시 삼산면 석모도 한가운데 있다. 서해에서 불어오는 해풍을 듬뿍 받으며 산행을 할 수 있는 해명산은 산세가 아기자기해 가족동반 산행지로 적당하다. 석모도로 가는 카페리에 승용차를 싣고 갈 수 있지만 해명산과 낙가산을 잇는 능선종주를 하려면 승용차를 외포리에 주차시키고 석모도로 향하는 게 낫다.
석모도로 향하는 길목인 강화도 외포리 나루에서 카페리를 타고 갈매기떼 춤추는 뱃길을 10분정도 가면 석모도의 석포리 나루에 닿는다. 석포리 나루에 내려 버스를 타고 보문사로 향하다 해명산 산행 기점인 전득이고개에서 하차 한다.고개에서 서북쪽 능선을 타고 40분쯤 오르면 해명산 정상이다. 낙가산과 상봉산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고 서쪽바다에는 이름모를 섬들이 아른거린다. 정상을 떠나 주변 바다를 보면서 군데군데 피어있는 진달래 능선을 따라 낙가산으로 갈 때면 마치 바다 위를 걷는 기분이 든다. 누에등 처럼 길게 늘어선 낙가산 능선을 오르내리길 1시간,갑자기 사방이 탁 트이면서 삼각점 표시가 있는 낙가산 정상이 나타난다. 정상에 서면 강화도 마니산과 매음리 염전,주문도가 보인다.능선에는 회백색 넓적바위인 천인대가 펼쳐져 있으며 서북쪽으로 이어진 능선 끝에는 상봉산이 우뚝 솟아있다. 낙가산에서 남서쪽으로 내려서면 눈썹바위로 향하게 된다. 눈썹바위에서 우회하여 보문사를 지나 주차장에 닿는다. 보문사 주차장에서 1㎞떨어진 바다 속에서는 시원하고 달콤하며 위장병에 특효가 있다는 해암약수가 솟고 있다
<등산코스>
- 1코스 : 전득이고개 - 한가라지고개, 연장 : 약 8.7km, 소요시간 : 약 2시간 54분
- 2코스 : 보문사 - 전득이고개, 연장 : 약 6.2km, 소요시간 약 2시간 4분
- 3코스 : 전득이고개 - 수목원, 연장 : 약 7.2km, 소요시간 약 2시간24분
Ⅲ. 산길여정
<상봉산에서 본 석모도 전경>
- 강화도는 경기만 내의 한강 하구에 있는 섬으로서 우리나라에서는 5번 째, 인천광역시에서는 제일 큰 섬이다. 강화도는 강화군의 중심 섬이며, 주변에 약 15개의 섬들이 흩어져 있다. 원래는 3개의 섬이었으나, 간석지가 넓게 퍼지면서 연결된 것이다. 강화도에는 고려산, 해명산, 혈구산, 봉천산, 마니산, 정족산, 길상산, 진강산, 별립산, 별악산, 화개산, 수정산, 봉구산 등이 있다. 이중 눈에 익은 산은 고려산, 마니산, 해명산 정도이다. 이중 고려산은 철쭉제에 맞춰 2010. 4. 15과 2012. 4. 19 다녀온바 있고, 마니산은 2009. 11. 12과 2013. 3. 14 다녀온바 있다. 오늘 다녀온 해명산은 2008. 4. 17 전득이고개 – 해명산 – 새가리고개 – 보문사코스를 다녀왔고 오늘 6년6개월여 만에 두 번째로 탐방 기회를 만들었다. 또한 지난 4. 17 동해안 울릉도, 6. 26 남해안 남해 금산, 7. 31 남해안 거제 지심도에 이어 서해안 강화군 석모도 섬 산행을 기획함으로서 바다 삼면을 두루 아우르는 4번 째 섬 기행을 의도적으로 기획하여 금년도 마지막 섬 기행으로 대미를 장식하고자 하였다.
- 강화8경은 갑곶돈대, 보문사의 석불, 마니산의 단풍, 초지진의 포대 연미정의 달맞이, 적석사에서 본 서해의 낙조, 광성보 손돌목의 급한 조수의 물결, 전등사"에서 들리는 해질 무렵의 종소리 등이다. 또한 이곳의 별미로는 밴댕이회무침과 인삼막걸리를 들 수 있다. 또 한 가지 특징은 보문사 경내 대웅전 맞은편 건물에 있는 전통찻집을 빼놓을 수 없다. 산행 후 소요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산사에서 전통차를 마시며 즐기는 잠깐의 휴식도 이곳만의 낭만이 아닐 수 없다.
- 매주 이어지는 정기산행시마다 오늘 가시는 산은 해발 00m입니다. 라고 소개하고 있다. 차제에 해발고도 수준원점이 소재한 인천지역 정기산행을 기회로 해발고도에 대해 살펴보고 넘어간다. 해발고도(海拔高度)는 기준점이 되는 해수면에서 측정 대상까지의 고도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인천만의 평균 해수높이를 기준으로 정하였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는 원산만을 기준으로 정하였다. 우리나라 해발고도의 기준을 알아본다. 해발 고도는 바다로부터의 높이로 그 기준은 0m이다. 그러나 해수면은 늘 오르락내리락하기 때문에 어느 때를 기준으로 할지가 문제이다. 우리가 현재 쓰고 있는 기준면은 해수면이 가장 많이 올라갔을 때와 내려갔을 때, 즉 滿潮線과 干潮線의 중간인 평균 해수면을 0m로 삼고 있다. 그러나 이 평균 해수면이라는 기준점은 실존하는 것이 아니라 계산상으로 나온 것이며, 실제로 해수면 아래에 있으므로 육지에서는 산의 높이를 측량할 때 기준으로 삼기가 사실 불가능하다. 따라서 실제로 고도를 측량할 때 기준으로 삼을 지점을 육지에 설치해 놓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水準原點이다. 우리나라의 수준원점은 인천 인하대학교 캠퍼스 내에 설치되어 있는데, 이 지점의 고도는 26.6871m이다. 원래 해발고도의 기준이 되는 점은 0m이지만 그 기준점을 육지에다가 설치해 놓았기 때문에 일정한 고도 값을 가진다. 우리나라 모든 해발고도를 측량할 때는 이 수준원점을 기준으로 하게 된다. 그러나 인천 부근에서는 편리할지 모르지만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서는 이곳의 기준점을 그대로 사용하기에 매우 불편하다. 따라서 이러한 불편을 덜기 위하여 이 수준원점을 기준으로 전국 약 4km마다 보조 기준점을 만들어 놓았는데, 이것이 수준점이다. 수준점은 전국에 6,000개 정도 있으며, 국토지리정보원에서 발행하는 1 : 50,000 또는 1 : 25,000 축척의 지형도에는 이러한 수준점들이 표시되어 있다.
- 요즘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하여 긴소매에 긴 바지를 입어야만 했고, 한낮은 한여름 못지않아 여름복장으로 갈아입고 일상을 보냈다. 환절기를 실감하게 하는 날씨이었다. 이틀 전 秋分이 지나면서 일교차가 더욱 심해졌다. 추분은 24절기의 열여섯 번 째, 음력으로는 8월 중이며 양력으로는 9월 23일 깨이다. 천문학에서는 태양이 북에서 남으로 천구의 적도와 황도가 만나는 곳(秋分點)을 지나는 9월 23일경을 말한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날이지만, 실제로는 태양이 진 후에도 어느 정도의 시간까지는 빛이 남아 있기 때문에 낮의 길이가 상대적으로 길게 느껴진다. 이 시기부터 낮의 길이가 점점 짧아지며, 밤의 길이가 길어진다. 백로와 한로사이에 든다.
- 오늘은 오랜만에 고무적인 분위기에 들떠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마의 30면 선을 넘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기 때문이다. 결국 두 분의 부도사태로 인하여 기대는 접었지만 희망은 있었다. 회장님과 총무님만 계셨다면 문제는 간단히 해결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오는 10월 억새산행과 단풍산행을 앞두고 차고 넘치는 분위기 쇄신을 기대해마지 않으면서 춘천을 출발하였다.
<외포리선착장 도선요금표>
- 외포리 외포마을은 본래 밖개라하여 거제도의 동부에 위치하고 1895년 외포면이었으나 1909년부터 장목면에 속하였다. 1967년 8월 12일 거제군조례 제127호로 장목면 외포출장소를 설치하여 외포와 시방리의 8개 행정리를 관활하는 중심지가 되었다.
- 춘천을 출발한지 2시간50분만에 외포리선착장에 도착하였다. 도착하자마자 도선절차를 위해 터미널을 찾으면서 당혹스러움을 겪었다. 오늘 일행 중 43%가 군경원호 및 경로우대 분들이었는데 우대제도가 없다는 것이었다. 하물며 운전기사님까지도 도선료를 내야한다는 것이었다. 아니 여기는 대한민국이 아닌가? 라는 착각에 빠질 정도이었다. 창구에다 대고 전에는 운전기사님과 집행부는 면제를 해 줬었는데 오늘은 안 되나요? 라고 구걸을 하자 선심 쓰듯 3명을 깎아주는 바람에 그나마 감지덕지할 수 있었다. 우대제도가 없다는 현장의 상황을 접하면서 불편한 심기가 내심 발동하였다. 잘 먹고 잘 사시오! 라고 속으로 뇌까리면서 현금 92,000원을 냈다. 아마도 수양이 안 된 탓일 것이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고 하지 않았는가? 현장의 제도에 따르면 되는 것을 왈가왈부 하였으니 어이없는 노릇이었다. 외포리에서 지척에 건너다보이는 석포리까지 삼보1호 도선료는 버스(왕복) 40,000원, 승용차 16,000원, 승객은 대인 2,000원, 소인 1,000원이다. 도선료는 6년 전 그대로 이었다. 삼보1호 페리호는 10:00정각에 출항하였다. 선착장에 도착하여 도선절차를 취하자마자 곧바로 승선해야만 했지만 화장실을 다녀온 관계로 승선이 지체되면서 10:30배를 타야할 상황으로 급변하였다. 아뿔싸, 이를 어찌하랴! 관리요원을 찾아가 사장님! 10:00 배 좀 태워주시면 안되나요. 라고 간절히 애원하자 마지못해 허락해 주는 바람에 운영시간 30분을 벌 수 있었다. 선착장에 도착해서 승선까지 10분 동안은 구걸하고 애원하는 사이에 눈 깜작할 새에 지나가고 말았다.
<전득이고개 이정표>
- 전득이고개는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에 있는 고개로서 진득이고개, 잔대기고개로도 불린다. 전득이고개 직전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로 올라간다. 이곳이 오늘일정상 들머리이다. 외포항에서 20여분, 석포항에서 5분이 채 안 걸리는 지점에 있다. 석포에서 이곳을 경유하는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이곳은 해명산의 대표적인 나들목으로 기능한다. 대부분 이곳에서 입산한다. 6년 전 모습과 비교되는 점은 들머리 맞은편 주차시설과 화장실 등 간이시설이 있다는 점이었다. 고개마루턱에 이르자마자 진행방향 오른쪽으로 강화군 석모도 해명산등산로 종합안내도가 위치해 있고, 왼쪽으로 주차시설과 화장실이 있다. 언 듯 보아도 전득이고개 들머리임을 쉽게 알 수 있었다.
- 오늘 하산예정시간은 운영시간을 4시간으로 잡고 14:30까지 보문사주차장 하산을 예고하였다. 위 등산코스 제1코스 소요시간 약 3시간에다 상봉산에서 보문자주차장구간 1,9km 하산시간 30분과 점심시간 30분을 감안하여 운영시간을 4시간으로 판단했던 것이다. 점심시간은 마땅한 장소를 미리 점지하기에는 현장의 상황이 애매모호하였기 때문에 운영시간을 봐 가면서 적당한 시간대에 갖기로 하고 들머리에 들었다. 들머리에 들면서부터 오늘 날씨가 심상치 않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바람기 없이 후덥지근한 날씨가 이를 대변해 주고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능선안부에 이르면서 흐르는 땀을 주체할 수 없을 정도이었다.
- 현장 들머리입구에 보문사(낙가산) 6,2km, 해명산 1,8km, 상봉산 7,3km를 안내하는 이정표가 있다.
<해명산 정상석>
- 11:11 해명산 정상 도착
- 들머리에든지 40여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들머리에서 15분쯤 오르면 능선안부에 이른다. 이 지점부터 능선 양쪽으로 서해바다에서만 맛볼 수 있는 갯벌 평야가 눈이 모자라게 드넓게 펼쳐졌다. 동북방향으로는 내가면일원이, 서북방향으로는 지난해 3, 14 다녀온 마니산과 같은 해 11. 21 다녀온 옹진군 장봉도가 한 눈에 건너다보였다.
-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에 위치한 해명산은 서해에서 불어오는 해풍을 받으며 산과 바다의 정취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산이다. 서해에서 불어오는 해풍을 듬뿍 받으며 산행을 할 수 있는 해명산의 정상에서면 낙가산과 상봉산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고 서쪽바다에는 이름 모를 섬들이 옹기종기 모여 아른거린다. 산과 바다의 정취를 함께 맛볼 수 있는 해명산은 강화군 삼산면 석모도 한가운데 있다.석모도에는 상봉산, 낙가산, 해명산등 3개산이 일자로 늘어서있고 주능선은 암릉으로 이루어져있으며 기암괴석이 많고 시원한 서해바다를 내려다보면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 정상에는 해명산 해발 324m가 새겨진 나무로 된 표주와 지적삼각점, 범죄신고 112 또는 117 현위치 해-5를 안내하는 표지판이 있다. 예전에는 해발 327m가 새겨진 검은색 대리석 정상석이 있었는데 해발고도를 수정하면서 새로 세운 듯 싶었다.
- 정상까지는 선두 맨 앞에 자리 잡고 진로를 선도하였다. 그러나 정상에서부터는 후미와 합류하여 동행하였다. 그러나 그도 잠시 앞서 출발했던 고문님을 비롯한 중간 팀 일행 분들께서 갈림길에서 진로를 잡지 못하고 기다리고 계신다는 전갈을 받고 부리나케 달려가 보니 보문사방향으로 진행방향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리 갈까? 저리 갈까? 망설이면서 갈피를 잡지 못했던 것이다. 결론은 손쉽게 났다. 보문사방향으로 직진하기만 하면 진로선도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 12:00를 넘기면서 점심식사가 한창인 선발팀과 합류하였다. 평편하고 그늘이 깊은 능선안부에 자리를 잡았는데 밥자리로는 명당이었다. 그러나 그동안 가뭄 탓에 탐방로를 오가는 산객들의 발길에 흙먼지가 진동한 것이 흠으로 남았다. 이를 눈치 챈 일부산객들은 조심걸음으로 통과하였지만 막무가내로 터벅대는 걸음걸이에서는 대책이 없었다.
<상봉산 정상석>
- 14:16 상봉산 정상도착
- 하산예정시간을 10여분을 남긴 시점에 상봉산 정상에 발도장을 찍었다. 들머리에서 현장 이정표기준 7,3km를 오는데 무려 4시간가까이 걸렸다. 곧바로 서둘러 하산한다 하더라도 하산예정시간보다 30여분 상당 지체될 것으로 판단되었다. 선발 팀 인증 샷을 남김과 동시에 하산 길에 올랐다. 그러나 그도 잠시 발길을 멈춰야만 했다. 중간그룹에 계시던 부회장님으로부터 무선호출음이 요란하게 산상에 울려퍼졌다. 시방 일행 다섯 분과 함께 전방 400m 지점에 와있는데 현 위치가 어디냐는 것이었다. 현 위치 정상, 정상 대기하겠다. 오버로 교신을 마치고 동행하던 일행 두 분을 먼저 출발시키고 정상에서 합류하였다. 합류한 시각은 이미 하산예정시간을 30여분 이상 넘긴 시간이었다.
- 눈썹바위 상단 철책에서 해명산 4,5km, 상봉산 1,2km, 보문산 0,6km, 석모리(면사무소)2,5km를 안내하는 이정표 어간에는 보문사로 내려가는 갈림길 여러 곳이 산재해 있다. 그러나 상봉산 정상 1,2km 전방지점에 위치한 갈림길이 마지막 분기점이면서 상봉산 정상을 올라갔다가 이지점까지 되돌아 내려온 다음 보문사방향으로 진로를 잡고 0,6km를 하산해야하는 중요 분기점으로 기능하는 곳이기도 하다. 대부분 이 지점까지 오지 못하고 그 전 갈림길에서 하산 길에 올랐다.
- 삼산면 석모도에 위치한 해명산과 상봉산은 보문사라는 유명한 사찰을 품고 있는 산이다. 강화에서 11km 떨어진 외포리에서 배를 타고 10분쯤 바다를 건너면 석모도의 관문인 석포리 선착장에 다다를 수 있어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이다. 석모도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관광지라기보다 기도를 위해 찾아오는 불자들의 장소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 섬 서쪽의 해명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는 "보문사"가 양양 낙산 홍련암, 남해 금산 보리암과 함께 기도의 효험이 높은 국내 3대 기도 도량 중의 하나로 손꼽히기 때문이다.
- 15:25을 넘기면서 보문사일주문 앞에 이르렀다. 보문사 경내 진입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일주문에서 눈 길 한 번 주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눈썹바위를 다녀 온지가 너무나도 오래되었기 때문에 오늘은 반드시 경유할 것을 마음 다져 먹었었지만 오늘의 상황이 허락하지를 않았다. 웬만하면 도전해볼 의향도 있었지만 오늘은 결코 아니올시다. 이었다. 일주문 앞 매점에서 부회장님께서 사 주시는 이 지역 향토음식 중 하나인 인삼막걸리 한 동이를 눈 깜짝할 사이에 비우면서 타는 목을 축이는 영광을 누리기도 하였다. 하산예정시간을 지키지 못한 주제에 먹을 것 다 먹고, 볼 것 다 보고, 놀 곳 다 논 셈이었다. 그 바람에 오늘은 무려 1시간을 지체하면서 15:30에 산행일정을 갈무리하였다. 그러나 김 영 호 기사님 왈 우리 대장님 4시간이면 5시간은 기본이라고 말씀하셨다는 후문을 들으면서 그나마 위안을 삼았다.
- 상봉산 정상 팀 마지막 한 분이 주차장에 도착함과 동시에 오늘의 후미 주 후미였던 최 정 규님과 그 일행 다섯 분이 동시에 도착하였다. 이 분들은 눈썹바위 직전에서 보문사방향으로 진로를 잡은 탓에 엉뚱한 곳으로 하산하는 우여곡절을 겪으셨다는 후문을 들었다.
<강화 특산품 밴댕이 회>
- 귀로 강화풍물시장에 들려 자유 투어 시간을 갖았다. 한 시간 남짓 머무는 동안 쇼팅, 눈팅. 먹팅 행사가 각자 기호에 따라 숨 가쁘게 치러졌다. 1시간30여분 정도는 줬어야 했는데 1시간을 기본으로 주는 바람에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풍물시장을 가득 메운 밴댕이, 전어 등 이 고장 특산품 시식과 더불어 보는 즐거움, 먹는 즐거움, 나누는 즐거움으로 산행에서의 피로를 가실 수 있었다.
Ⅳ. 주요(주변)볼거리
- 오늘 주요볼거리 편은 보문사로 한정하였다. 운영시간에 여유가 있었다면 경내를 두루 돌며 명산기행과 더불어 역사, 문화탐방 기회를 갖고자 하였으나 일부 일행 분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위로 끝나고 말았으므로 보문사 경내 주요볼거리를 소개하는 것으로 갈음하고자 한다.
<보문사일주문 >
석모도에 자리한 보문사는 신라 성덕여왕 4년 (635 년) 회장 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양양 낙산사 남해 금산 보리암과 더불어 우리 나라 3대 기도 도량으로 꼽히는 곳이다 강화군 서부에 위치한 석모도에는 해명산, 상봉산, 상주산의 세개의 산이 있어 삼산면이란 지명이 생겼으며, 보문사는 상봉산과 해명산 사이에 위치하는데 , 특히 절이 자리한 곳을 낙가산이라 부른다. 곧 관음보살이 상주한다는 보타낙가산의 준말이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찰이 그러하듯이 창건 연도나 창건에 얽힌 연기 설화등이 분명하게 드러나 있지 못한 상태이나, 근대의 고승인 석전 박한영 스님이 작성한 "보문사법당중건기"에 작성한 글을 토대로 하면 신라 선덕여왕 4년(635년) 화정대사가 창건하였다 한다. 새벽 동틀 무렵에 듣는 절 앞바다의 파도소리와 눈썹바위의 마애관음 보살상은 예로부터 내려오는 강화 8경에 드는 명승지로 꼽혔다. 번잡한 도심을 벗어나 서해바다의 비릿한 냄새를 머금은 바람을 맞으며 보문사에 오르면,지방기념물 17호로 지정된 수령 약 600여년이나 된 향나무가 절 마당에 늘 은은한 향을 머금고 있다. 향나무 뒤에는 어부가 건져 올렸다는 전설이 있는 23나한님이 모셔져 있는 자연석으로 되어있는 거대한 석실이 있다. 또한, 석실 옆으로는 민속 자료로 지정되어 있는 지름 69cm, 두께 20cm 나 되는 보통의 것보다 약 2배 가량 큰 맷돌이 있으며, 중창불사를 끝낸 대웅전, 삼성각, 명부전이 절마당에 위치해 있다. 눈썹바위의 마애석불은 절마당에서 약8분정도 올라가면 서해 바다의 경치와 시간이 맞는다면 석양까지 볼 수 있다.
- 바다를 건너 차량으로 15분간 들어가면 낙가산 서쪽바다가 굽어보이는 곳에 보문사가 자리 잡고 있다. 선덕여왕 4년(635) 회정대사가 금강산으로부터 이곳에 와서 처음으로 절을 세우고 보문사라 하였다. 보문사는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로서 절을 창건 후 14년이 되던 해에 고씨 성을 가진 어부가 바닷가에서 불상과 나한상 22구를 그물로 낚아 올려 절의 우측 석굴에 봉안하였다고 한다. 그 때로부터 이 석굴에 기도를 하면 기적이 이루어져 많은 신도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절 뒤편에는 마애석불이 조각되어 있으며 그 앞에서 보이는 서해풍광 또한 일품이다. 보문사 경내에는 300여명의 승려들이 수도했을 당시 사용하였다는 큰 맷돌과 향나무, 1975년에 주조한 범종이 있다.
<보문사 전설>
- 보문사에 전해져 오는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옛날 한 어부가 고기를 잡다가 그물에 22개의 돌이 걸려서 그것을 바다에 버렸더니 그날 밤 꿈에 노승이 나타나 그 돌들을 천축국에서 온 불상들이니 잘 받들어 공경하면 복이 있다고 하였다. 꿈을 심상치 않게 여긴 어부가 이튿날 다시 그 돌을 건져보니, 그 돌들의 모습은 동자 불상의 형상을 띄고 있었다. 그래서 현재의 석실에 안치하여 모셨더니 소원이 모두 이뤄졌고, 그 때부터 불사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보문사 마애석불좌상>
- 보문사 주지 배선주가 금강산 표훈사의 주지인 이화응과 1928년 낙가산 중턱 일명 눈썹바위 암벽에 조각한 석불좌상으로, 높이 9.2m, 폭 3.3m이다. 머리에는 커다란 보관(寶冠)을 쓰고 있으며 얼굴은 네모진 모습이다. 얼굴에 비해 코는 넓고 높으며, 귀는 투박하고 목은 매우 짧게 표현되었다. 옷은 각이 진 양 어깨를 감싸고 있으며, 가슴에는 큼직한 卍자무늬가 새겨져 있다. 손에는 깨끗한 물을 담은 병을 들고 연꽃무늬 대좌(臺座) 위에 앉아 있으며, 불신 뒤에는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광배(光背)가 있다. 이 불상은 문화재적인 가치보다는 성지(聖地)로서 더 중요시되고 있는데, 이 석불에서 기도하려는 신자들의 발길이 그치지 않는다고 한다.
<보문사 석실>
- 보문사에 있는 석굴사원으로, 나한상(羅漢像)을 모시는 나한전의 구실을 한다. 천연동굴을 이용하여 입구에 무지개 모양을 한 3개의 문을 만들고, 그 안에 감실(龕室:불상을 모시는 방)을 마련하여 석가모니불을 비롯한 미륵 ·제화갈라보살, 나한상 등을 모셔두었다. 이 보문사는 신라 635년(선덕여왕 4)에 회정대사(懷正大師)가 창건하였다고 전하여 오는데, 조선 1812년(순조 12)에 중건하였고, 그후 몇 차례 중수하였다고 한다. 이곳 나한전(羅漢殿)에 모신 보문사는 경남 남해 보리암, 강원도 양양 낙산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관음도량이다. 이 석불들은 신라 선덕여왕 때 어떤 어부가 고기를 잡다가 그물에 걸린 돌덩이를 현몽(現夢)대로 안치했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보문사맷돌>
- 보문사 석실 앞에서 삼성각으로 오르는 계단 옆 화단에 있는 맷돌이다. 맷돌은 곡물을 가는데 쓰이는 용구로 위·아래 두 짝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문사 맷돌은 보문사 승려와 신도들이 취사용으로 사용하던 것으로서 지름 69cm, 두께 20cm로 일반용보다 두 배 정도 큰 화강암(花崗岩) 맷돌이다. 전체적으로 돌을 다듬은 솜씨가 부드럽고 조각도 정밀한 편이다. 둥근 모양을 한 하부의 주연(周緣)에는 홈이 널찍하게 파여져 있고, 맷돌질로 잘게 으스러진 분말 가루 등이 밑에 바치는 그릇에 흘러 잘 담아지도록 홈통도 적당한 너비로 파여 있다. 웃돌은 얇게 조성되었으며 역시 주연에 굵직한 테를 양각하고, 그 양쪽을 파 놓아 그 곳에 자루를 끼워 맷돌을 돌릴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정확한 제작년도는 알 수 없으나 전체적인 양식으로 보아 조선시대 후기에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대부분의 맷돌은 웃돌, 곧 상대석만 남아 있는데, 보문사 맷돌은 웃돌 뿐만 아니라 하대석까지 완전하여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보문사향나무>
- 보문사 경내에 있는 향나무로 수령이 700여 년에 달한다. 향나무는 우리나라 중부 이남을 비롯해 울릉도와 일본 등에 분포하고 있으며, 상나무·노송나무로도 불린다. 이 나무는 강한 향기를 지니고 있어 제사 때 향을 피우는 용도로 쓰이며 정원수·공원수로도 많이 심는다. 보문사의 향나무는 보문사 석실(石室) 앞 큰 바위틈에서 자라고 있다. 이 향나무의 높이는 20m, 둘레는 3.2m 정도이다. 높이 1.7m에서 두 줄기로 갈라지는데 동쪽 줄기의 둘레는 1.3m, 서쪽 줄기의 둘레는 1.5m이다. 나무의 형태는 마치 용이 용트림을 하고 있는 듯이 보여 기묘한 느낌을 주고 있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한국전쟁 중에는 죽은 것 같이 보였으나 3년 후에 다시 살아났다고 한다. 보문사 향나무는 보문사 입구에 있는 은행나무와 앞마당에 있는 느티나무와 더불어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으며, 오래된 나무로서 식물학적 보존가치가 인정되어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Ⅴ. 특기사항
- 김 성 해님 포도 한상자, 남궁 태님 삶은 밤 협찬 : 고맙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Ⅵ. 산행을 마치고
- 오랜만에 다시 찾은 해명산 정기산행일정은 추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한여름 버금가는 무더운 날씨와 함께하면서 땀께나 흘린 일상으로 기억되리라 본다. 그 바람에 준비했던 물이 모자라 갈증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았고 그로인해 남은 물을 나누어 마시면서 山情을 돈독히 나누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 오늘은 울릉도, 남해 금산, 거제 지심도에 이어 금년 네 번째 섬 기행을 겸한 정기 산행일이었다. 동해안, 남해안, 서해안을 두루 아우르면서 금년 마지막 섬 기행으로 갈무리하고자 하는데 의미를 둔 일상이었다. 산과 바다와 갯벌을 접하면서 산행에서 맛볼 수 없는 특별함속에 서로 비교되기도 하였다.
- 오늘 산행거리 현장 이정표기준 9,2km/후미기준 5시간으로 갈무리하였다. 강화군청에서 안내하는 등산코스 제1코스를 기준으로 4시간으로 잡았었는데 산행능력이 그만큼 미치지 못했거나 아니면 소요시간 판단 오류이었을 것이다. 산행능력을 거론하기 보다는 소요시간 판단 오류 쪽에 무게를 뒀다. 귀로 버스 내에서 일정마무리시간을 통하여 쩨쩨하게 오늘 운영시간을 4시간을 주는 우를 범했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 바람에 웃음보가 터지기도 하였다.
- 회장님 빈자리 대행해 주시고 총무님 빈자리 메워주시느라고 수고 많으셨던 부회장님, 그 외 일정운영에 도움 주시고 협조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리면서 강화군 석모도 해명산에서의 일상정리를 여기서 마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