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27 | 네이버 블로그
이 발간한 <최우수 여행지 2011년>에서
2011년 지구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세계 10대 비밀의 섬
(10 Best Secret Islands Around The World)'을 선정했는데,
우리나라의 울릉도가 1위를 차지했다.
이미 오래전 얘기로세
덤으로 어떤사람의 여행사진
ktx적재공간에도 들어가지 않는 나의 베낭....한자리 차지했네요^^!
이후 신경주역에 도착 셔틀을 이용하여 포항여객터미널에 도착하여 무사히 울릉행 티켓을 발권받았습니다.
울릉도 까지 나를 데려다줄 오션플라워호 입니다. 모양도 이쁘고 선실도 깨끗하고 좋습니다.
40?평생 모든 이동수단에 멀미를 안한다고 자신했는데 울릉도까지 오는 3시간동안 저는 위액이 진녹색에 가까운 노란색이란것을
알게 되었답니다.ㅠㅜ! 어찌되었건 울릉여객터미널에 무사히 도착을 했습니다.
철저히 사전에 여행계획을 준비한 덕에 울릉도에 도착후 바로 버스틀 타고 태하로 향했습니다.
사진은 태하항을 점령한 갈매기의 모습입니다.
한국10대비경이라는 태하의 해안 산책로를 시작하는 나선형 계단이 보입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오전 4시에 기상해서 멀미로 위속의 소화액까지 확인을 한 나는 태하의 한 중국집에서 짬뽕을 먹기로 합니다.(나중에 안 사실인데 이곳이 꽤 소문난 맛집이랍니다.ㅎㅎ 국물이 정말 끝내줬습니다.)
태하산책로에서 본 울릉도의 물빛입니다.실제로 보면 더 투명하게 초록빛이 강하답니다.
태하 해안산책로에서 바라본 태하항의 전경입니다.
역시 울릉도에는 오징어가 많이 잡히나 봅니다. 어느마을을가도 쉽게 오징어 말리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태하 관광을 마치고 오늘 1박을 하기로한 나리분지로 향하기 위해 천부로 이동했습니다.
겨울철에는 천부에서 나리분지까지 버스운행을 안해서 도보로만 이동이 가능합니다.
빗방울도 조금씩 떨어지고 해서 배낭도 커버를 씨우고 방수자켓과 방수모자로 세팅을 해봅니다.
나리분지까지는 버스임도길로 4km...전 이표지판을 보고 앞으로 그렇게 힘든 4km가 될줄은 정말 네버...생각하지 못했답니다.
천부 나리분지 이정표에서 1시40분출발,,,4시간여의 오르막을 올라 해질무렵 나리분지에 도착합니다.
첫날 우여곡절끝에 그래도 계획한바데로 나리분지야영장에서 1박을 보냅니다.
start...2day(12/01/18)
어제 저녁무렵 나리분지로 올라올때 하산하던 동네분들을 본뒤 아침까지 아무도 보지 못했습니다.
더우기 나리분지 야영장에서 홀로 보낸 지난밤 밤새 비와 눈은 번갈아 오고 혹시나 눈에 덮히진 않을까 하는
살짜기 불안한 밤을 잘 버텨준 저의 대견한 텐트입니다.
나리분지의 야영장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식물에 거름좀 주라는 관리인의 센스있는 글구때문에 살짝 웃음져 봅니다.
어제는 어두워져서 급한마음에 서둘러 텐트를 쳤는데 아침에 야영장을 둘러보니 뒤에보이는 오두막같은곳이 보입니다.
제텐트정도의 2인용 알파인 텐트정도를 안에 칠수있고 눈,비도 막을수 있어서 좋을듯 싶습니다.
저의 모습도 셀카로 찰칵...헤헤헤^^
지난여름 덕적도에서도 했었던 방명록 놀이 입니다.ㅋㅋㅋ
나리분지 야영장을 둘러보는 것을 시작으로 울릉도에서 2일째일정을 시작합니다.
야영장에서 조촐한 아침식사를 하고 여장을 꾸리고 다시 천부로 하산을 합니다.
어젠 어두워서 보지 못했던 나리를 지키는 장승이 있습니다.
나리분지 야영장 입구입니다.
나리분지에 있는 너와집입니다.어둡게 나와서 잘 보이진 않네요^^!
어제 힘들게 올라왔던 그길입니다. 아마 다음에 나리분지를 오게되도 겨울엔 오기 싫을것 같습니다.^^!
꼬불꼬불 임도로 내려오다보니 마을로 향하는 길이있습니다. 마을길로 내려와보니 거리도 임도길보다 가깝고 오르기도 더
좋다는것을 알게되었지요 ㅠㅠ 그리고 내리막길 마을을 지날때 형제로 보이는 요녀석 둘이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이쁘게 생긴녀석들이 반겨주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헤헤헤 하산길 셀카놀이도 해봅니다.
울릉도가 동쪽에 위치한것은 알지만 산기슭에 요런 풀들이 자라날정도로 울릉도는 춥지않고 따뜻했습니다.
동네길로 내려오며 학교도보고 산에 놓아기르는 닭들도보며 이것저것 구경하며 천부항으로 하산하였습니다.
사진의 배경은 울릉도에서 가장 멋진 곳으로 여겨지는 천부항에서 바라본 송곳봉이라는 곳입니다.
천부항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두번째 목적지인 내수전 전망대로 향합니다.
사진은 내수전으로 가기전 천부에서 섬목으로 가는중의 전경입니다.
이름이 딴바위 라는 바위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어봅니다. 개인적으로 이사진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삼선암의 사진인데 설명하자면 3명의 선녀가 울릉의 아름다움에 하늘로 올라가지 못하고 바위가 되었다고 합니다.
좌로부터 두번째 바위는 도로에 붙어있어서 그것을 제외하면 삼선암이 된답니다.
천부항에서부터 4km여의 해안로를 트레킹하며 감상하고 다시 산길로 접어 듭니다.
역시 오르막은 깔딱의 연속입니다.석포전망대까지 2km를 올라가야 하네요ㅠㅠ
2km를 노가다해서 석포 정상부근에 도착하여 죽도가 보이는 전망이 좋은 숙영지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갈길이 멀기에 숙영은 하지않고 더 가기로 합니다.
천부부터 시작한 트레킹의 현재 위치가 목적지인 저동항까지 아직 절반은 남은것 같습니다.
지금까지의 트레킹은 도로길이었지만 지금부터 내수전전망대까지는 무릎이상의 눈이덮힌 산길 트레킹입니다.
석포에서 둘레길로 어느덧 1.4km를 이동하고 앞으로 가야할 저동은 2km를 더 가야합니다.
천부에서 오후13시에 트레킹시작하여 4시간만인 17시현재 위치는 내수전전망대를 지나치지 못한곳에 더이상의 야간산행은 무리로 판단하고 2일째 야영을 하기로 결정합니다.
눈치울 힘도 없어서 그냥 눈위에 텐트를 설치합니다.
오른쪽 해변으로 오징어 잡이배의 불빛이 보입니다.
울릉도 여행 2일째 6시간의 트레킹으로 지친하루를 그렇게 마감합니다.
start...3day(12/01/19)
2박3일 여행계획 마지막날 오전 07시 기상과 함께 핸드폰으로 배의 출항여부를 확인합니다.
결과는 결항...ㅠㅠ 고로 오늘은 울릉도를 못나간다는 이야기입니다.
배가 안뜰경우도 생각해 놓았기 때문에 오히려 조금 여유를 부리고 3일째 여행을 시작합니다.
오전 8시 숙영지에서 다시 여장으르 꾸리고 출발하여 11시30분 저동항에 도착하여 숙소를 알아봅니다.
울릉도 여행을 준비하면서 알아둔 게스트하우스에 자리가 있는지 알아보고 자리가 있는것을 확인하고 저동항에 위치한
게스트 하우스에 여장을 풉니다.
숙소에서 등산화도 말릴겸 2틀간의 야영과 산행의 피로도 풀겸 낮잠 한숨자고 휴식을 취합니다.
그렇게 휴식모드로 3일째 여행을 마감하고 2틀째 결항이 결정되어 내일은 울릉도 최고봉인 성인봉을 등정하기로
결정하고 내일을 기다립니다.
tip:울릉도민박은 보통 4만~5만원정도 하는데 내가 묶었던 게스트하우스는 하루2만원 이면 ok...풍랑주의보가 풀리지 않아
01/20일도 육지로 나가지 못하는 바람에 2틀을 묶었는데 감사하게도 사모님께서 하루1만5천원에 할인해주신다...^^
고로 2틀에 3만원에 묶은것이니 얼마나 저렴한가^^ 그래서 감사한 마음에 게스트 하우스 홍보좀 해주려고 합니다.
울릉도 여행가시는 분들은 꼭 참고하세요^^ 저동항 버스정류장하차 도보30초 위치의 이름은 어택캠프입니다.
사장님 핸폰은 011-276-0428이오니 여행시 참고하세요^^음식도 해먹을수 있답니다.
start...4day(12/01/20)
오늘의 여행의 목표는 성인봉 등정입니다.
오전9시반 성인봉(986.7m)을 오르기 시작합니다.(코스는 kbs중계소->팔각정->성인봉->원점회귀 왕복6시간코스)
성인봉산행을 시작하고 3분의1지점을 지날무렵 눈발이 날립니다,
성인봉 2/3지점에 위치한 8각정...
성인봉에 다가갈수록 눈발이 심해집니다.
팔각정을 지나서부터 등산로의 모습이 없어지고 얼마전 다녀간 kbs"산"취재팀의 발자국도 없어졌습니다.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라야 하나 말아야하나...짧은 시간 수없이 생각했습니다.
결론은 오르자...그리곤 완전 개척산행입니다. 내가 가는곳이 곳 길입니다.
다행이 성인봉으로가는 이정표를 잘 찾아 냅니다. 내가생각해도 방향감각은 참 좋습니다.
성인봉을 오르며 허벅지까지 빠지는 눈길을 개척하며 성인봉에 올랐습니다.
에베레스트를 오르는것과 비교되지는 않겠지만 분명 오늘 성인봉에 오른 사람은 제가 처음인것은 확실하다는것을...
성취감을 느끼고 난뒤 이성이 돌아옵니다. 혼자와서 잘못되서 고립되면 죽을수도 있겠다는...
그런생각을 하며 등산시간3시간거리를 1시간30분만에 빛의속도로 하산하였습니다.
성인봉등정을 일정으로 4일째 울릉도 여행을 마감합니다.
start...5day(12/01/21)
울릉도 여행 마지막날...
오늘은 포항으로 배가 뜬다는 소식을 듯고 아침에 일어나서 배낭을 준비해놓고 가벼운 차림으로 저동항과 행남 해안 산책로를 여행하기로 한다.
2틀만에 풍랑주의보가 풀려서 오징어잡이 배가 많이 들어왔다. 풀어놓은 오징어를 부지런히 손질하는 모습이다.
저동항에서 도동항까지 해안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다. 1박2일 프로그램에 나왔던 그곳이다.
사진의 콘크리트 입구를 들어서면 비경이 펼쳐진다.
해안가에서 도동등대로 가는곳은 마치 겨울이 아닌것 같았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해안산책로...
전망대에서 바라본 저동항입니다.
포항으로 나가기위한 울릉도여객터미널
드디어 4박5일의 일정을 마치고 나를 포항으로 태워다줄 썬풀라워호 입니다.
울릉도로 들어올때의 오션플라워호보다 2배가량 큰배랍니다.
그래서인지 멀미도 하지 않았답니다.^^
내머리속에 꼭해보고 싶은 한가지였던 울릉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계획은 2박3일이었지만 울릉도는 저에게 4박5일동안의 여행을 권했습니다.
울릉도는 정말 들어가기도 나오기도 쉽지않은 섬입니다.
편안하기 보다는 힘든기억이 더 많았던 여행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잊을수 없는 기억이 남는 여행으로 남을것 같습니다.
여행이란 저에게 많은것을 줍니다.
여행에게 제가 받은건 무엇일까요??
알고싶다면 지금 떠나보세요^^
알게될꺼예요.
여행이 주는 선물을...
지금까지 지루한 글을 보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12.01.25
언제나사랑으로...
여기까지 어떤 사람의 여행흔적
첨부 해 보면서
내가 직접 가보지 못하지만 이렇게 ~~ 사이버 세계의 여행을 하네
때아닌 겨울풍경이라 시원하기도 했고 ㅎㅎ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길 기원하면서 이만~!
첫댓글 멋진 울릉도~~~
내나라 땅도 못가보고 그나마 이렇게라도 대리만족 하며 사네 ㅎㅎ
건강하게 살다보면 혹시? 여행을 즐기며 살 날이 오려나 모르겠네
잘 지내시게~
나도 전에 1박2일로 성인봉 등산, 울릉도 일주도로 및 독도까지 다녀오느라 빡빡했던 기억이나네.
4박5일을 권한다는데 1박2일이면 빡빡했다는 말이 실감나네 그려 ㅎㅎ
그래도 독도까지 다녀오고 추억을 만들어 두었군 멋지게 사는 모습이 보기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