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원문글과 사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십시요.ㅠㅠ
https://blog.naver.com/ktusjye/221567354313
제주해녀박물관에서 시작하여
지미봉에 올랐다가 종달리해변까지 이어지는
10.8킬로미터, 난이도 '하'로
제주 올레 마지막 코스다.
오늘은 제주 올레 21, 20코스를
역방향으로 걸을 예정이다.
돌아오는 시간을
다소나마 편하게 하기 위해서다.
그러기 위해서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이 매우 길다.
숙소 앞에서 202번 버스를 타고
애월리에서 102번 버스로 환승한다.
다시 제주공항에 내려 101번으로 갈아타고
세화리에서 하차, 201번 버스에 오른다.
종달초등학교 정류장에 하차한다.
숙소를 나선 시간이 6시 48분,
현재 시간이 9시 18분 이다.
2시간 반 소요됐다.
소요된 시간만큼
제대로 된 정보를 확인하지 못한
스스로에 대한 원망이 깊어진다.
다시 마을을 가로질러 약 1킬로미터를 가다보면
멀리 지미오름이 보이고
해안가 해수와 민물이 섞인 저수지 넘어
종달리해변,
제주 올레 21코스 끝에 닿는다.
저수지 물이 바다로 흘러간다.
밀물 때는 역류하여 다시 섞여든다.
하늘이 시리도록 파랗다.
그 고운 빛깔을 닮고 싶은 바다도 푸르다.
모래사장도 질세라 바닷물에 담기지만
가까운 곳 밖에는 차지하지 못한다.
해안도로 너머 바다위에
섬이 보인다.
우도다.
제주도 동쪽 끝,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밀물과 썰물에
잠겼다 드러나는 바다 암반 위,
해녀상이 있는 불턱이 보인다.
제주 불턱 중
해안가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것에 속하며
최근에 복원한 '방망세기 불턱'이다.
모래사장에 촘촘히 박힌 까만 화산 송이가
특별한 풍경을 만들고 있다.
지미오름이 보이고
우도를 오가는 여객터미널이 있는
종달항 방파제가 보인다.
김장 철, 떼어낸 파란 겉잎이 널린 듯
해안 갯 돌 위 해조류가 파랗다.
물 속에 들어갈 수 없는 여인은
갯 돌을 헤쳐 반찬거리라도 찾는가?
푸른 바다 위 멀고 가까운 곳에
분홍색 테왁이 떠있다.
해녀들의 자맥질이 이어진다.
종달항 옆으로 모래해변이 펼쳐져있다.
올레가 지미오름을 향해간다.
표고 166미터 지미오름이
제법 가파르게 올라간다.
전망대다.
종달리해변이 보인다.
성산일출봉도 건너다 보인다.
길게 누운듯한 우도도 가깝게 보인다.
종달항도 모습을 온전히 드러낸다.
정상 바로 턱 밑이다.
지미봉 정상이다.
지명에 대한 유래가 있는데
그 중' 지미(地尾)', 제주목 땅 끝에 있다는 데서
유래되었다는 해석이 있다.
내려가는 길이다.
야자매트를 다시 까는 작업 중 이다.
아직은 괜찮아 보이는 구간도 있다.
지미오름을 내려선다.
넓은 들판에 펼쳐지는 풍경,
흙빛, 돌담이 제주스럽다.
하도리 바다로 들어선다.
모래 해변 뒤로 긴 방파제가 있다.
안쪽 '용항포'라는 지명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예전에는 어선을 정박했던 포구로 보인다.
지금이야 배가 드나들수 없지만...
아주 넓은 호수에는
바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모래바닥을 투영한 물빛이
완만한 수심을 이루고 있슴을 느끼게한다.
'하도해수욕장'이다.
용항포 하구에
생태습지를 복원한 공원이 보인다.
하도철새도래지를 복원하여
자연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해안도로를 빠져 해안 숲 사이로 보이는
물빛이 너무나도 깨끗하다.
갯바위 위에 젊은 남녀가
좋은 시절 한 때 추억을 만들고있다.
해안도로를 따라간다.
이름없는 모래 해변을 지나
다시 해안도로가 꺽어진다.
원담이라고도 하는 갯담 '멜튼개'다.
원형은 아니다.
바다 자연 암반 위에 겹담 형식으로 돌을 쌓아
밀물에 들어왔던 고기를 잡는 방식이다.
제주도 방언 '멜'은 '멸치'를 이르는 말이다.
멸치가 많이 몰려들어 '멜튼개'라 부른다.
멜튼개 너머 뭍과 이어진 듯
섬 하나가 보인다.
문주란자생지인 토끼섬이다.
7월에서 9월까지
하얀꽃을 피워 장관을 이룬다.
인근 해역은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토끼섬은 여러개의 바위섬으로 이루어진 무인도다.
해녀들의 물질이 끝나면
한바탕 아우성을 치룰 장소다.
해산물을 종류, 크기별로 분류하면
무게를 달고 수거해갈 차량이 세워져있다.
다른 곳은 곧 작업이 시작되려는 것 같다.
불턱같기도 하고 연대같기도 하다.
하지만 전혀 다른 장소 '각시당'이다.
영등할망에게 해녀와 어부의 풍어와 수확,
타지에 나가 있는 이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곳이다.
내부가 아주 넓다.
먹이를 찾는 새들이
갯바위에 앉아있다.
길게 두른 담이 보인다.
'별방진성'이다.
조선시대 군사적 거점지역에 설치한 진(鎭)을
둘러 쌓은 성이다.
제주도 내에 9개의 진성이 설치되었었다.
김녕에 설치되어있었으나
우도에 왜선이 자주 출몰하자
이를 경계하기 위하여 이 곳으로 옮겼다.
이 곳 별방진성은
그 길이가 1,008미터, 높이 3미터로
출입문 3개소, 옹성 3개소, 치성 7개소가 있었다 한다.
별방진성 앞에 포구가 있다.
별방진성 내부에 있는 용천수로 보인다.
별방진성을 빠져나온 길은
다시 내륙 밭담 길로 이어진다.
'낯물밭길',
면수동 마을의 옛 이름이 낯물마을이다.
'낯물마을 밭길'이다.
마을길을 빠진 길은 동산을 오른다.
동산을 내려서
오른쪽으로 꺽어지면
'제주해녀 항일운동 기념공원' 너른 벌판에 닿는다.
공원 외부 부지에
당장 바다에 띄워도 될 것 같은 어선이 전시되어있다.
'탐라호', '제주호', '해녀호'다.
동산위에 '제주해녀 항일운동 기념탑'이 서있다.
기념탑 앞에
상반신 조각상 세 기가 자리잡고 있다.
일제시대 해녀어업조합의 부당한 침탈로
극심한 어려움에 처한 해녀들의 부당함에 항거하여
일본 경찰과 맞서 싸웠던 대표 인물들이다.
마을 청, 장년들이 힘을 겨룰 때
들어올려 승부를 가리던 '등돌'이다.
공원 내에 2006년 준공된 '해녀박물관'이다.
21코스가 시작되는 곳임을 몰라
시작점 표지석을 발견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친다.
첫댓글 혼저옵써예~~!! 제주도는 혼자 가야 합니다.....^^
첫댓글 혼저옵써예~~!! 제주도는 혼자 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