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회 경남도교육청 하동도서관 별밤시낭송 무관중발표회 후기(8/11)
2020년 8월 11일 저녁 7시,
코로나 방역수칙하에 하동도서관 강당에서
<별밤시낭송 무관중발표회>를 차분하고 조촐하게 개최하였다
코로나와 폭우피해로 온 국민이 말할 수 없이 힘든시기이지만
누군가의 가슴이 시 한 줄이
큰 위로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발표회를 차분하게 진행하였다
남유정 국장님의 따뜻한목소리로 발표회의 막이 올랐다
노광석 도서관장님을 대신하여 강문희 팀장님의 인사말씀,
강사인 나의 인사말과 하동출신이시며 경남대학교 대학원
전원장님이신 조기조원장님의 귀한 축사가 있었다
기형도 시인의 '엄마 걱정'이라는
시까지 암송해 주시며 많은 배려를 해주셔서 더없이 감사했다
늘 고생하시는 류귀자 회장님의 감사편지낭독은
그야말로 한편의 서정시였다
어찌나 필력이 좋으신지 모두가 감동하는 시간이었다
73세 수강생이신 강성만 시인께서도
시(연당 가지)를 써 오셔서 모두가 함께 낭독하였다
참으로 감사하고 감사했다
무관중 발표회였지만 일당백으로 함께해 주신
하동요양원 한삼협 원장님과 지힐낭 회원이신
김정현동림다례원원장님께 감사했다
덕분에 자리가 꽉 찬듯한 느낌이 들었다
지힐낭 사무국장이신 김민숙 국장님의 축시 낭송과
큰아버지 같은 반해경 고문님과 색소폰 동호회 고문이신
윤승수 고문님의 축하공연이
자리를 더 풍요롭게 만들어 주었다
김민숙 국장님은 나의 시 '연꽃의 연가'를
낭송해주셔서 감격스러웠다
막둥이 김지원 수강생의 구상 시인의 '꽃자리'를
여는시로 낭송하여 이 자리가 시낭송꽃자리가 되었고
왕언니 여옥임 선생님은 마음으로 함께 하였고
아리따운 임옥경 선생님께서 유치환 시인의 '행복'을 낭송,
멋진 정대현 수강생선생님께서
한용운 시인의 '님의 침묵'으로 울림을 선사했다
수해복구 작업 후 달려오신 고마운 김현순 수강생 선생님,
진행과 낭송에 애써신 남유정 국장님께서 나의 시
'무궁화로 피어난 님이시여'를 낭송하였고
김춘옥 수강생 선생님께서 유안진 시인의 '자화상'을 능숙하게 낭송해 주었다
김성호, 강영희 수강생선생님께서 마종기 시인의 '우화의 강'
합송으로 새로운 맛을 자아내셨고 강훈담 감사님께서
황송문 시인의 '망향가'를 1부 닫는 시로 류귀자 회장님께서
'입관'을 낭송하여 진한 감동을 주었다
2부 여는시는 신입수강생
김선숙 수강생의 나태주 시인의 '선물'이 낭송되었다
이어서 하동박경리문학관
최영욱 관장님의 시 '다시 평사리' 김도연 부회장님께서 낭송하였고
장순옥 수강생선생님께서 도종환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을,
서한숙 수강생 선생님께서 문인수 시인의 '쉬'를 낭송하여
감동을 선사하였다
강성만 시인께서 박인환 시인의 '목마와 숙녀'를
왕나경 시조시인께서 강희근 시인의 '가락지'를,
도예진 전반장님께서 유치환 시인의 '학'을 낭송하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조동진 선생님께서 나의 애송시
'만세로 가득 찬 사나이'를 낭송하였고
마지막 순서로 이윤정 이장님께서
'돌아보면 모두가 사랑이더라' 를 낭송하여 울림을 선사하였다
끝으로
나는 이 나라의 큰작가 박경리 선생님을 기리며
'옛날의 그 집'을 시낭송 퍼포먼스로 선보였다
최선을 다했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아쉬움이 남았다
이 어려운 시기에 여전히 부족하고 작은 나를 믿고
여기까지 함께 걸어와 주신
류귀자 회장님과 25여명의 수강생 선생님들께 깊이
온 맘으로 감사를 드린다
함께하지 못한 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고백하건데,
한분 한분 시를 낭송할때마다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꼬ㅡ옥 안아주고 싶었다
오늘 하루,
누군가의가슴으로 시 한편을 전했다면
가치있는 삶을 살았다고 자부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곡'을 가지듯이
'인생시' 한편 단단히 붙들고 살아갔으면 좋겠다
시 한편으로 내면이 치유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진정한 행복을 누렸으면 좋겠다
지금 여기에서
시를 낭송하는 하동선생님들이 대한민국의 희망이라 생각한다
하동군수님과 의장님 부녀회장님과 마을이장님
지리산자락 하동군민 모두가 시한편 낭송하는 그날까지~~**
11주 동안 3시간의 수업에도 눈빛이 별빛처럼 반짝이며
거의 결석없이 함께해 주신 하동시낭송선생님들께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변함없이 촬영에 사진까지 담아주신 구자봉 단장님!!
내빈석으로 모셔야는데 늘 죄송하고 감사드린다
안전운행을 해주신 김정현원장님과
김민숙국장님께 깊이 감사드린다
그리고
왕복 두시간이 넘는 밤길을 늘 동행해주며 보디가드 해준
아들이 참 고맙다
오로지
지리산 자락 하동에
시낭송문화를 보급하고 싶은 마음과
시를 낭송하는 삶이 진정한 행복을 불러온다는
확고한 믿음 하나로 하동으로 달려갔었기에
나 또한 하동행이 행복하였다
이 어려운시국에서도
세번째 시낭송발표회를 무탈하게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고 더이상의 비피해가 없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한다
*2020하동도서관 시낭송별밤 김태근 강사 초대낭송
ㅡ영상: 구자봉 단장
https://youtu.be/FLRxvamCdQo
첫댓글 하동시낭송 선생님들
한분 한분
모두가 아름다운 발표회였습니다
큰 고생하셨습니다~~!!
마지막 더위 조심하세요 선생님,
어제는 삼장면 세자매 밤꽃식당서 점심했습니다, 맛집이라해서 가봤습니다,
음식이 정갈하고 괜찮았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그러셨군요
산청 오시면 연락주세요
약차라도 한잔 대접하게요
그날 합송 처음이신데도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