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9 미 증시, 50bp 금리 인하한 FOMC 후 변동성 확대되며 하락 마감
미 증시는 FOMC 발표를 앞두고 개별 종목 이슈를 바탕으로 등락을 보이며 출발. 이후 연준은 FOMC를 통해 최대 고용을 지원하기 위해 50bp 인하를 단행했으며 올해 추가적으로 50bp 인하 가능성을 시사. 이에 시장은 상승 확대. 다만, 파월 의장이 중립금리가 이전 보다 더 높을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자 금리인하 폭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하락 전환하는 등 변동성 확대하며 마감(다우 -0.25%, 나스닥 -0.31%, S&P500 -0.29%, 러셀2000 +0.04%,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1.08%)
*변화 요인: FOMC 결과와 영향
연준은 FOMC를 통해 최대 고용을 위해 50bp 금리 인하를 단행함. 성명서에서 경제 활동은 견고한 속도로 확장 중이라고 진단.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이며 고용은 둔화되고 있다고 발표. 이런 가운데 경제 전망이 불확실하다며 고용 조건에 대한 불안을 이유로 선제적으로 50bp 인하를 단행한다고 언급. 실제 경제 요약에서 GDP 성장률은 올해 2.0%로 소폭 하향 조정했을 뿐 변화가 크지 않았고 근원 PCE는 올해 2.8%에서 2.6%로 하향 조정. 실업률은 올해 4.0%에서 4.4%로, 내년에도 4.2%에서 4.4%로 상향 조정하는 등 물가는 안정되고 있지만 고용 불안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줌.
결과 발표 후 달러화가 여타 환율에 대해 크게 약세를 보인 후 등락을 거듭. 국채 금리는 발표 직후 급락했다가 다시 반등하는 등 변화. 주식시장은 발표 직후 크게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 또한 많은 부분 반영이 돼 있다는 점에서 재차 매물이 출회되는 등 변동성 확대.
한편, 파월 연준의장은 물가 상승 위험이 감소한 가운데 고용 위험이 높아져 50bp 인하를 단행했다고 발표. 더 나아가 경제가 견고할 경우 금리인하 속도가 바뀔 수 있다고 언급. 더불어 50bp 인하가 연준의 새로운 금리인하 속도로 해석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해 향후에는 25bp 인하를 할 것임을 시사.
결국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여러 고용지표가 불안을 주고 있어 50bp 금리인하를 단행한 것이며 향후에는 이러한 추이를 지속하기보다 고용데이터를 보면서 진행할 것임을 주장. 중립금리는 이전보다 높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금리인하 폭이 제한될 수 있음을 보여줌. 관련 발언 후 국채 금리는 상승을 확대했고, 약세를 보이던 달러화는 그 폭이 축소. 주식시장은 하락 전환하는 등 변동성 확대되며 마감
연준 위원들은 이날 공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연말 기준금리 목표치를 4.4%, 2025년도 목표치를 3.4%로 각각 제시했다. 점도표 대로면 연내 0.50%p를 인하하고 내년 1%p를 추가로 인하한다.
(출처: 키움증권)
9월 FOMC 해석
FOMC 위원 12명 중 보우만을 제외하고 나머지 모두 파월의 의견에 동의하며 50bp에 투표했습니다 (50bp 11: 25bp 1). 22년 3월, 금리인상에 도입하던 시기에 이미 시장의 기대에 충족하지 못해 큰 사단이 난 적이 있기 때문에 이 경험을 토대로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보여집니다.
'중앙은행이 시장에 휩쓸려도 되는가?'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경제지표 상으로 50bp를 인하할 명분이 주어졌고, 이 상황에서 굳이 금융시장의 기대에 어긋나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칠 필요는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금리, 특히 10년물이 왜 오르는지 궁금해 하실 겁니다. 이를 이해하려면 시장의 기대치를 파악해야 합니다. FOMC 미팅 전 26년 말까지 최종금리는 약 2.85% 였습니다.
6월 이후 3개월 만에 공개한 경제전망보고서에서 FOMC가 제시한 금리경로와 비교해 보면 답이 나오겠죠. 장기금리(=최종금리 or 중립금리)는 2.750% → 2.875%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며, 중립금리를 올해 두 번 연속 상향했다는 점이 향후 더 오를 수 있다는 방향성을 시사했습니다.
“I do not think that anyone should look at this and say, ‘Oh, this is the new pace,’” - Powell
Preview에서도 언급했다시피 파월이 50bp를 결정하게 되더라도 향후 인하속도를 어떻게 할 것인지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공해야 했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파월은 "50bp가 새로운 인하속도구나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못을 박아버렸습니다. 결과적으로 남은 11월 및 12월 두 번의 FOMC 미팅에서 25bp씩 인하를 전망합니다.
출처: 리스크 앤 리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