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20
말라키서 1장~3장끝
(말라 3,22)
보라, 주님의 크고 두려운
날이 오기전에, 내가
너희에게 엘리야 예언자를
보내리라. 그가 부모의 마음을
자녀에게 돌리고, 자녀의
마음을 부모에게 돌리리라.
묵상ㅡ
말라키를 통해 이스라엘에
내리신 주님의 말씀이다.
레위의 계약을 깨트린
이들을 향해 참된 사제직에
대해 말씀하시고, 제목숨을
소중히 여겨 아내를 배신하지
말라는 이혼에 대한 경고를
하시며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하느님께 인정받는
후손이라고 하신다.
또 너희가 찾던 주님,
그가 홀연히 자기성전으로
오리라는 메시지를 통해
은과 금처럼 정련하여
심판하시고 정화하신다는
경고를 하신다.
아울러 십일조 제대로 하고
예물 봉헌 깔축없이 하다보면,
하늘의 창문을 열어 복을
넘치도록 쏟아 부어주신다는
암묵적 약속을 하신다.
주님의 날에 드러나는 정의에
대해 조목조목 짚으시며,
주님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에게는 의로움의 태양이
날개에 치유를 싣고 떠오르리니
외양간의 송아지들처럼 나와서
뛰놀리라고 희망을 안겨주신다.
하여 말라키서 3장, 마지막
구절에는 그(엘리야 여언자)가
부모의 마음을 돌리고, 자녀의 마음을
부모에게 돌리리라고 하신다.
그래야 내가 와서 이 땅을
파멸로 내치지 않으리라.
(말라 3,24)
위 말씀이 실현되려면 꼭
엘리야 예언자가 와야
하는데, 죽은사람을
환생시킨다는 건가?
아니면 그처럼 하느님의
신뢰를 받는 누군가를
보내신다는 암시일까?
어쨌든 그는 하느님의
강력한 도구일것이며,
부모와 자녀의 마음을
돌려놓을 수 있는 힘을
지닌 사람일 터, 그런
영향력을 지닌 존재라는거다.
부모의 마음을 자녀에게,
자녀의 마음을 부모에게
돌린다는 의미에 대해
묵상해본다.
나는 요즘 친정아빠가
췌장암이 재발하여,
모시고 병원에도 가고,
집에도 찾아가는 등
자주 만나고 있다.
사실날이 얼마나 허락될지
모른다는 마음과
하루하루가 소중한 추억의
시간으로 느껴지는 마음,
그래서 조금 더 부모님의
마음에 다가가고자 한다.
그런 함께함의 시간안에서
부모님 역시 큰딸인 나의
마음에 다가와주시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을터다.
그 마음이란, 그간에
만나왔던 그런 일상적인
것이 아닌, 존재로서
서로의 삶을 바라봐주면서
각자가 얼마나 애쓰며
살아왔는지를 알아주고,
서로의 존재를 바로 세워주는것,
더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는
그런 마음의 소통말이다.
내마음을 부모에게 더 돌려서
진심으로 사랑해줌으로서,
부모님께서도 나의 그사랑을
구체적으로 느끼고 교감하시어
나에게로 다시 되돌아오게
하는 그런 소통,
그게 바로 주님께서 보여주신
참사랑이 아닐까 싶다.
서로의 마음을 돌려놓을,
그래서 이 땅이 단절과 배신으로
황폐해지지 않도록 애쓰게 될
그(엘리야 예언자)의 활약이
기대된다.
새로운 예언자와 함께
새로운 세상을 향하여
나아가라고 말씀하시는 주님!!!
저희가 말라키서의
말씀대로 실천하도록,
용기와 희망을 품게 해주소서.
첫댓글 박지현 요셉피나님의
좋은글 넘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