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바둑계를 대표하는 랭킹 1위 신진서 9단과 2위 박정환 9단이 '사계절 힐링의 섬 남해'에서 7차례의 진검승부를 벌인다.
10월 17일부터 남해에서 7차례 대결
7판 모두 대국, 매판 패자는 500만원
최고와 최고가 만난다. 랭킹 1위 신진서 9단과 2위 박정환 9단이 경남 남해에서 '세기의 대결'을 벌인다. 10월 19일부터 12월 2일까지 열리는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신진서vs박정환 바둑 슈퍼매치'가 그 무대이다.
천예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남해군의 주요 명소를 배경으로 펼치는 대결은 바둑계 최고 스타들의 '7번 대결'로 바둑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신진서 9단은 9개월 연속 국내 랭킹 1위를 독주하고 있는 강자. 현재 6관왕에 군림하며 주가를 높이고 있다. 올해 전적은 49승5패, 90.7%의 경이적인 승률이다.
박정환 9단은 신진서에게 1위를 내주기 전까지 역대 최장기간 1위(59개월 연속), 역대 최다 1위(73회)를 차지한 바 있다. 맞대결 전적은 박정환 9단이 16승11패로 앞서고, 올해만을 놓고 보면 신진서 9단이 7승1패로 앞선다.
7차례의 대결은 10월 19일 1국을 시작으로 21일 2국, 22일 3국, 11월 14일 4국, 16일 5국, 12월 1일 6국, 2일 7국으로 이어진다. 제한시간은 90분, 초읽기는 1분 5회.
장소는 남해군의 대표 관광지인 이순신순국공원 관음루(야외)ㆍ상주은모래비치 송림(야외)ㆍ독일마을 전망대(야외)ㆍ물건방조어부림(야외)ㆍ노도문학의 섬ㆍ설리 스카이워크ㆍ남해유배문학관에서 차례대로 대국한다. 4번의 야외 대국이 포함되어 있어 남해의 천연 비경과 어울려 색다른 풍경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개막식은 열지 않고 대신 10월 7일 한국기원에서 미디어데이를 진행한다. 장충남 남해군수와 두 대국자가 참석해 대회 개최 배경, 임전 소감 등을 밝힐 예정이다.
남해군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대결의 총 규모는 2억9000만원. 7판을 모두 두는 매 대국의 승자에게는 1500만원, 패자에게는 50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