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절경인 화성 고초봉, 남양성모성지
2018.10.30

단풍이 너무 황홀한 화성시 남양읍 남양성지로 112번지의 남양성모성지를 다녀왔다.
경치가 너무 좋아 화성시가 화성팔경 중 하나로 지정한 이곳은, 특히 빨간단풍이 많고 황홀하기까지 하다.
본래 이곳은, 천주교의 순교성지로, 대원군 집정시기인 병인년(1866) 대박해 때 이 지역의 많은 무명의 신자들이
신앙을 지키기 위해 순교한 순교지라 한다. 그러나 이곳은 천주교에서 특별히 모시는 성인이나 신부가 아닌
평범한 무명의 신자들의 순교지여서 교계에서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가 1983년에 이르러서야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였고 1991년 10월 7일에 공식적으로 천주교성지임을 선포하였다 한다.
나는 공식적으로 천주교 신자는 아니지만 그 옛날, 조상제사도 거부한 진짜 기독교 신자들이었던
당시 우리 조상님들, 믿음의선배들을 생각하면서 숙연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아울러 이곳은 주위가 아늑하고 경치가 너무 좋아 화성시가 화성팔경 중 하나로 지정하여
홍보를 하고 있을 정도로 경치가 좋고 특히 가을 단풍, 그 중에서도 붉은 단풍이 너무나 아름다워
가을이면 찾는 발걸음이 줄을 이을 정도이다. 가을도 저물어가는 10월의 마지막 날이자, 종교개혁주간에
이곳, 이 뜻깊은 곳을 찾아가 피같이 붉은 이곳 특유의 단풍과 함께, 온전한 믿음과 순수신앙으로
순교의 제물이 되었던 우리 조상, 신앙의 선배님들과 '오직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던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를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단풍 구경 이상의 뜻깊은 하루를 보내고 돌아왔다.
특히 이곳은 입장료도 없고 주차비도 없고, 안양이나 군포, 의왕, 안산, 시흥 등지에서
30-4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