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과 심판
마태복음 25장 31-35절『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구분하기를 목자가 양과 염소를 구분하는 것 같이 하여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 그 때에(토테)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으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토테(Τότε)는 앞의 문장을 이어주는 관계대명사 when이 아니라, 그런 후에 라는 then의 의미다.
위의 말씀을 두고 사람들은 마지막 종말 시대에 재림과 심판을 말하는 것이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졸개를 거느린 암행어사가 출두하여, 사람들을 세워놓고 착한 사람과 악한 사람을 나누어서 판결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위의 문장은 두 부분으로 나뉘어진다. 인자가 하는 일과 임금이 하는 일이다. 인자는 십자가를 지러 세상에 오신 예수님을 의미하고, 임금은 심판주로 오시는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이 부분을 누가복음 2장 12-14절에서 표현한다.『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홀연히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인자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그 분은 원래 여호와 하나님이셨으나, 죄인들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인자가 되신 것이다. 자기 영광의 보좌는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를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하여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모습을 나타낸다.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구분하기를 목자가 양과 염소를 구분하는 것 같이 하여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성부 하나님은 그의 아들에게 죄를 사해주신과 심판의 모든 권한을 위임하셨다. 마가복음 2장 10절『그러나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요한복음 5장 22절『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으니.』예수 그리스도는 심판의 권한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5장 24절에서는『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그리고 5장 29절에서는『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5장 24절과 5장 29절에 의하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믿는 자는 영생을 얻고 생명의 부활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양은 오른편에 두는데, 오른편은 하나님 우편이라는 의미가 된다. 에베소서 2장 5-6절『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그래서 생명의 부활로 나아가는 자인 것이다.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고, 함께 부활함을 믿는 자는 하늘의 생명을 얻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를 믿지 않는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가는 것이다. 이미 이렇게 인자가 정한 것이다. 그래서,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함을 믿는 자는 심판의 대상이 아닌 것이다. 마지막 심판 때 이렇게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이렇게 하겠다는 것이 정해져 있으며, 이런 믿음을 가진 자는 이미 하늘의 생명을 가진 것이다. 구원은 마지막 심판 때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인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신 말씀을 살아있을 때 믿는 자가 구원을 얻는 것이다.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으라』여기에서 임금은 심판하시는 임금이시다. 오른편에 있는 자는 이미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혀있는 자이다. 오른편에 있는 자와 왼편에 있는 자를 대비하여 하시는 말씀이다. 이들은 너희를 위하여 창세로부터 예비된 나라(ἡτοιμασμένην ὑμῖν βασιλείαν ἀπὸ καταβολῆς κόσμου.)를 상속받으라고 말씀하신다. 휘민(ὑμῖν)은 너희들로서 양을 의미한다. 세상 창조를 하실 때 미리 예정된 것이다. 이를 그리스도의 예정이라고 하며, 그의 나라를 그리스도의 나라, 아들의 나라라고 한다. 골로새서 1장 13절에서『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오른편에 있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신다.『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내가” 라는 1인칭은 내 형제 중 지극히 작은 자와 동일시 한다. 마태복음 25장 40절에서『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오른편에 있는 자는 지극히 작은 자(심령이 가난한 자)에게 하늘의 생명(부활)을 나누어 주었다는 것이다. 그로 하여금 먹고 마시게 하는 것이다. 먹고 마시는 것은 예수의 피와 살을 의미한다. 예수의 피는 십자가의 죽음, 살은 부활의 생명을 상징한다. 예수와 함께 죽고 함께 부활하는 그 믿음을 전한 것이다. 나그네는 하나님 나라를 떠난 자이다. 영접하는 것은 하나님 나라를 떠난 자에게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전하므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주가 되게 하신 것이다.
오늘날 수많은 교회 공동체가 있는데,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서 육적으로 죽는 것과 그리스도와 함께 영적 부활을 함을 전하지 않는 자와 이 말씀을 믿지 않는 자는 왼편에 있는 염소와 같다는 말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앉힌바 되지 못하므로 여전히 세상에서 율법의 그물에 걸려 있는 자가 되는 것이다. 이들은 세상에 있을 때는 육체 속에 영이 갇혀 있는 지옥이며, 세상의 육체를 벗을 때는 음부에서 둘째 사망을 갖게되는 심판의 부활로 나아가게 된다. 죽었던 영이 일어나 심판의 옷을 입는 것이다. 그 옷은 불로 묘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