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를 펴고 접어야 할
때와 장소를 새들은 알고
진짜 부자는 언제나 만족하며
훌륭한 불가지론자(不可知論者)는 언제나 안전하게 노니나니
그대들에게 주는 세 가지 비유이네.
오늘은 초열흘, 성찬 의식 베풀고 나서
더러는 다른 마을로 떠나려 하고
더러는 여러 적정처를 찾으려 하고
혹은 나를 따라 머물려 하네.
재물과 명예를 탐하는 수행자는
머지 않아 악마의 덫에 걸리고 말리라.
때문에 아들들아,
아버지 곁에 은신하며
충고 질책 듣는 것이 현명하네.
달콤한 곡조라며 흘려 듣지 말 것이며
그 속에 담김 가르침을 유념하라.
가르침을 음미하며 가슴 깊이 새기라.
빈두[精氣]를 통달하여
매혹의 힘을 얻을지라도
자격 있는 릭마 없이는
까르마 무드라를 행하지 마라.
가파른 바위산을 오르듯
위험천만한 일이기에.
인류의 행복과 진리를 위한다는
유일한 목적을 위해
생생한 수호불 삼매를 수행하려 할 때
넘치는 대자비를 갖추지 못했거든
결코 악의에 넘치는 주문을 외우지 말지며
저주 섞인 요가를 행하지 마라.
까르마의 과보로 인해
그대, 악령으로 태어나게 되리라.
쁘라나 마음 통달했을지라도
마라[幻]와 공성을 완전히 깨달아
뱀이나 짐승의 몸으로 변신할 수 없다면
또한 육체적인 힘으로 기적을 이룰 수 없다면
묘지에서 시체를 가져오지 마라.
흡혈 다끼니들이 그를 증오하리라.
친밀한 금강 형제들[道伴]과
세 가지 자질 지닌 스승을 제외하고는
법을 깊이 이해하는 사람에게조차도
다른 법통의 수행과 견해 지닌 사람에게도
명상 체험을 실토하지 마라.
수행 법통으로부터
지복의 힘을 잃고 말리라.
그대가 지켜본 적 없는 재능 지닌 이에게
수행 법통의 가르침을 주지 마라.
다끼니들의 허락 없이 주지 말며
재물을 위해서도 주지 말며
법을 묻는 이들의 편의에 따라주지 마라.
죄와 범율(犯律)의 그림자가 그대에게 드리우리라.
사람의 의혹을 불식시키기 전에는
비방자를 개심시키기 전에는
심오한 비밀 집회를 행하지 말며
마을과 도시에서 딴뜨라를 행하지 마라.
모략의 덫에 걸리고 말리라.
은둔처나 고적한 장소에서만
행해야 할 일이기에.
귀의(歸依)를 향한 이 작은
여섯가지 인도의 노래들은
진리수행자들의 소중한 보석이네.
아들 제자들아, 가슴 깊이 간직하렴!
[출처] 밀라레빠 170. 재물과 명예/명성을 구하는 수행자, 이미 악마의 덫에 걸린 것이네.|작성자 마하보디
카페 게시글
밀라레빠의 십만송
170. 재물과 명예/명성을 구하는 수행자, 이미 악마의 덫에 걸린 것이네.
나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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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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