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뉴스) 노원을지대학병원지부 파업 지지⋅을지재단 규탄, 179개 서울지역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개최
- “노동자의 노동권 없이, 환자의 건강권 없다!”
을지재단이 책임지고 노동조합과 성실히 교섭해, 조속히 파업사태를 해결하라!
너머서울,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노원구를 비롯한 서울지역 시민사회 단체, 정당 등 179개 단체는 27일 오전 9시 30분 서울시 중구 삼일대로에 있는 서울고용노동지방청 앞에서 박종헌 너머서울 집행위원의 사회로 기자회견을 열고 을지재단을 비판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병원 측이 높은 비정규직 비율과 저임금 등 열악한 노동환경을 방치해 고숙련 의료인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의료기기 등 인프라 투자에 인색해, 환자의 안전과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고 조속한 파업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11월 27일은 노원을지대학병원 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선 지 49일차 되는 날이다.
지난 2017년 노조를 설립하고 48일간 파업을 진행한 것보다 긴 기간이다. 이 당시 노사합의로 3년 간 정규직 비율 90%로 상향하고 동급 사립대병원과 임금격차 해소를 해나가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고 파업을 종료했으나, 7년이 지난 현재까지 지키지 않아 시작된 파업이다.
기자회견 참가단체들은 “▲ 을지재단이 책임지고 노동조합과 성실히 교섭해, 조속히 파업사태를 해결할 것, ▲ 고숙련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고용안정과 임금인상 등 노동자 처우를 개선할 것, ▲ 환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의료기기와 환자용 물품, 위생관리에 적극 투자할 것” 등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진억 너머서울 상임대표(민주노총 서울본부장), 차봉은 노원을지대학병원지부 지부장, 이서영 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 사무국장, 정성철 빈곤사회연대 사무국장, 용순옥 노원공동행동 대표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