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남자 체조 경기 중계에 나선 유재석이 경기에 앞서 벅찬 소감을 전했다.
유재석은 MBC '무한도전' 프로젝트 일환으로 19일 오후 7시(한국시간)경 열린 베이징 올림픽 남자 체조 평행봉 남자 개인 결승 경기에 객원 해설가로 투입됐다.
경기 직전까지 누가 캐스터로 투입될지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됐던 가운데 실전에 투입될 멤버로 최종 낙점된 유재석은 "솔직하게 이런 큰 경기를 현장에서 접하기가 쉽지 않아 굉장히 가슴이 뛰고 긴장이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재석은 "사실 선수들이 훈련 하는 모습만 봐도 긴장이 됐다. 지금도 마이크를 잡고 있지만 손에 땀이 날 정도로 경기장 분위기에 동화돼 흥분을 주체하지 못할 지경이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의 양웨이 선수가 동작을 선보이는 과정에서 "괜찮은 건가요?"라고 묻는 찰나 실수를 범하자 "제 입이 방정인가요"라고 순발력을 발휘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김동화 해설위원과 박경추 아나운서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유재석은 전문 해설보다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궁금할 법한 점을 유도하는 방식의 진행을 택했다. 특히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던 지난 아테네 올림픽을 언급하는가 하면 경기 동작들을 상세히 설명하는 모습으로 경기 직전 어느 정도 준비를 기한 흔적을 엿보게 했다.
한편, 유재석은 올림픽 중계에 앞서 비인기 종목의 관심을 환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무한도전'을 통해 남자 체조 국가대표팀과 인연을 맺기도 했다.
이날 남자 평행봉 결승 경기에는 양태영, 유원철 선수가 대한민국을 대표해 금메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