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감동적인 사랑 이야기
1945년, 런던. 전쟁에서 살아 돌아온 브라운 중령은 3년 동안 편지로만 사랑을 나눈 여인, 주디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는 말했다. “제가 먼저 아는 척하지 않을게요. 가슴에 빨간 장미를 꽂고 갈 테니 당신이 알아보면 그때 다가오세요. 제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셔도 돼요.” 브라운은 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리다가 아름다운 금발의 여인을 보고 순간 심장이 멎을 뻔했지만 그 여인의 가슴엔 장미가 없었다. 그리고 정확히 6시. 멀리서 장미를 단 여인이 다가왔다. 지팡이를 짚은 한쪽 다리, 화상으로 일그러진 얼굴. 전쟁의 상처가 그대로 새겨진 모습이었다. 브라운의 마음은 흔들렸지만 그는 그녀에게 다가가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자 여인은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전… 주디스가 아니라 페니예요. 조금 전에 녹색 옷의 여자분이 이 장미를 달고 여기 지나가 달라고 부탁했어요. 말을 거는 분이 있으면 식당으로 오시라고…” 브라운이 식당에 들어서자 녹색 원피스를 입은 실제의 주디스가 붉어진 얼굴로 미소 지으며 그를 바라보았다. “오늘 일… 비밀로 해 주세요. 당신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었어요.” 그들의 사랑은 영국 전역을 울린 실화가 되었고 브라운이 세상을 떠난 날, 주디스도 몇 시간 뒤 그 뒤를 따랐다. 평생 서로의 마지막까지 지켜 준 사랑. 그리고 그 이야기를 세상에 남긴 단 한 사람, 그날 장미를 달고 걸어갔던 페니였다.
첫댓글 두 여인은 사랑이 많고 지혜로운 사람이군요 아름답고 감동의 동영상입니다 감사해요
고맙습니다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