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내가 낸 만큼의 연금을 다 타 먹고, 이제부턴 나라에서 약속대로
지급할 차례다. 그 첫번 째 지급분이 오늘 들어왔다. 기분이 묘했다.
그동안은 내가 맡겨놓았던 원금으로 나눠서 받은 셈이니, 연말까지는
예치금에 대한 이자라고 생각하자! 내년부터는 진짜 공돈이 들어오는가? 헷!
국민연금이 진가를 발휘할 순간이 정녕 다가온다 그 말이지?
지가 낸 것도 다 못 타먹고 죽는 사람도 있고, 기어이 반환점을 돌아서
역사를 거꾸로 쓰는 사람도 있다. 훗! 오래 살면 장땡이다!
자신의 건강을 지킨, 상여금을 국가가 준다고 생각하자!
그렇다면, 돈 값을 해야겠지? 나름대로 기여하고 있다고도 생각한다.
7년 가까이 일요일을 반납한 채, 나름대로 공헌했기에, 그들로 부터
상장과 부상까지 받았다. 나의 1차 목표는 10년을 채우는 것이다.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금요일이다. 이제는 수요일도 사랑한다.
다음 날, 오전 수업 하나만 하면, 목요일 정오부터 금, 토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속으로 내가 나에게 연초면, 늘 주문한다.
(늙어가는 마당에, 일 많이 하면, 인생 재미없어진다. 무슨 말인지 니 알제?)
- 그럼 그럼~ 두말하면 잔소리지! 걱정마! (키득키득)
50에 이미 인생의 반환점을 돌아, 지금은 모퉁이만 돌면 도착지점이 눈앞에 보이겠지만,
나는 누가 뭐래도 나만의 시계가 있다. 국민연금이 세이브되는 이 시점을 인생의 반환점으로 보자!
이미, 목적지를 다녀와서 돌아가는 중이니, 무거운 짐일랑 벗어놓고, 새털처럼 가볍게 살자! 부라보!!
첫댓글 부랍보!! 연금은 악착같이 탸야지요.
건강하게 사셔서 연금응 다 돌려받아야지요
이제는 이기는 자가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오래사는 자가 이기는 시대가 되었네요.
1차 목표, 2,3 차 목표도 다 이루십시요.
이제 연금으로 행복한 시절을 만들어 가야지요
연금타게 되심을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수고 하셨습니다.
행복한 노년생활에 진일보 하셨네요!
늘 행복하세요, 박곰님!
몇푼 안되는 연금이지만, 죽을 때까지 나온다고 하니, 이거야 원~
오래 살고 볼 일입니다. 연금은 고갈 되어가는데, 신생아는 늘지않고
노령화는 수직상승하고 있다하니, 묘책이 나와야 할텐데..
저는 이제 겨우 본전은 건진 셈이지요~ 므흣~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