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는 유명한 노포 떡볶이 3곳이 있습니다. ‘apm 떡볶이’ ‘대성당 떡볶이’ ‘공원아줌마 떡볶이’ 이곳들이죠.
공원아줌마 떡볶이는 주인이 바뀌어 전과 떡볶이 맛이 달라졌고. 상호도 공원 떡볶이로 바뀌었습니다.
대성당 떡볶이도 주인이 바뀌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성당에서 뚝배기 떡볶이로 명성을 날리셨던, 주인아주머니가 운영하던 ‘신성당’에 대해 이야기해 봅니다 ‘대성당’이라는 상호를 지었던, 첫 번째 주인은 외동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고 큰 충격을 받고 속세를 떠나 절에 들어가 주지스님이 되셨습니다.
두 번째 주인은 결혼으로 짧게 운영했고 세번째 주인인 충북대 신성당 주인아주머니가 오랫동안 대성당을 운영하면서 비법 양념도 개발. 청주 뚝배기 떡볶이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장본인이었기에 “뚝배기 떡볶이 원조 주인”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충북대 신성당 주인아주머니의 개인 사정으로 5년 동안만 미국에서 온 사촌오빠에게 대성당 가게를 임시로 넘긴 것인데 상황이 여의치 않아 대성당으로 다시 가지 못하고. 충북대에서 신성당이라는 이름으로 떡볶이를 만들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충북대 신성당은 폐업. 성안길에서 따님과 사위가 신성당을 오픈 운영하고 있고. 오픈 초기에는 원조 주인아주머니가 도와주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손님이 떡볶이를 주문을 하면, 뚝배기안에 이곳만의 육수에 고춧가루와 가루화 시킨 7~8가지 재료를 넣어 끓이고 완성시켜 냅니다.
청양 고춧가루가 들어간 매운 뚝배기 떡볶이.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간 치즈 뚝배기 떡볶이도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기본 뚝배기 떡볶이.
이곳은 먹는 방법이 있습니다.
떡볶이와 같이 들어간 쫄면 사리가 국물을 다 머금기 때문에 (제공되자 마자) 쫄면 사리를 접시에 담아낸 후 떡볶이를 먹기 시작해야 합니다.
요즘처럼 과하게 맵거나 달지 않고. 구수한 감칠맛도 느낄 수 있는 깔끔한 떡볶이국물. 길다랗고 말랑한 식감을 가진 밀떡도 함께 즐길 수 있었습니다.
쫄면사리를 맨 처음 건져내야만, 떡볶이 국물이 남아있고 이렇게 밥도 비벼 먹을 수 있습니다.
또 한가지 팁은 삶은달걀과 떡을 다 먹지 않고 남긴 후. 밥과 함께 비벼먹는다면, 마지막까지 다양한 식감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식감 차이는 맛의 감흥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맛있는 탐구생활의 유치찬란은 단순한 먹방일기 올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단 한 번의 방문으로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하는 것이 때로는 정확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대성당을 이미 10여년 전에 몇 번 가봤고 이 곳의 스토리를 담으려고 3년 간 묵혀 놓았던, 찐 스토리... !! 신성당 주인아주머니가 대성당으로 다시 복귀하길 기다리다가 못 올렸던 내용이었습니다. (유치찬란이기에 알 수 있었던 내용.)
첫댓글 여기 많이 궁금하네요. 청주갈일이 있을때 들려보고 싶어요.^^
네~ 언제 청주 성안길 들리실 일 있으실 때 한 번 다녀와보세요!!^^
뚝배기 떡볶이~~
맛이 무척 궁금하네요.
서울에서는 맛 볼 수 없음이 아쉬울 뿐..
네 글쵸ㅠ 서울에도 한 때 뚝배기 떡볶이가 생겼다가 슬그머니 사라졌었어요.
찾아갈려면 주소가 뭔가요~~~!!
제가 올린 원조 주인아주머니 집은 없어졌어요. 현재는 성안길에서 주인아주머니의 사위가 떡볶이 집을 운영하고 있네요^^;
해장용이다💙
앗! 그런가요? ^^
진짜 해장각이에요~ 저렇게 국물 많은거 너무 좋아요^^
ㅎㅎㅎ 다들 해장 느낌이신가봐요!!^^
얼마전에 성인길 신성당에 다녀왔어요 ㅎㅎ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