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뽀로 중심가에 있는 오도리 공원. 동서로 놓여있는 공원인데 매우 긴 공원이 중심가에 있다는 것이 부러웠다. 이곳에서 7월에 맥주축제가 벌어진다. 일본각지에서 많은 남녀노소들이 몰려오는데 최대 관심은 짝찾기라고 한다. 짝없는 회원은 이 기간 방문해 보기 바란다. 겨울연가 인기때문에 한국남자의 인기가 높다. 이 기간 방문해보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 같다. 성공한 사람은 정보를 제공한 저에게도 분양을 해주세요. 겨울에는 얼음조각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사뽀로는 1년 중 30도가 넘는 날이 3일 밖에 안된다고 했는데 내가 머문 7월초 4일 동안 모두 30도가 넘었다. 이번 여름 사뽀로는 30도 넘는 날은 없을 것 같다.
오도리 공원에 있는 화장실. 잠을 자도 될 정도로 깨끗한 화장실이었다. 공원에서 거지로 의심되는 남자 한명이 보였는데 예술가였을수도?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식당가를 찾았다. 아이폰 어플중 한글과 일본어를 바꾸어주는 번역기를 요긴하게 사용하였다. 추천받은 식당에서 사뽀로의 명물 털게 (900엔). 맛은 있었지만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는 부족했다. 맥주는 사뽀로를 마시고 싶었는데 아사히 밖에 없었다. 일본식당은 맥주회사와 연계되어 대부분 한종류의 맥주만 판매하고 있었다. 현재 일본에서 맥주 판매량이 1위는 아사히, 2위 기린, 3위 선토리 (위스키회사인데 맥주도 만듬). 사뽀로맥주는 생각보다 낮은 4위라고 한다. 우리나라 맥주는 hof의 사용량이 매우 낮아 (~15%) 국제적인 관점에서 보면 (~65%이상) 맥주라고 부를 수 없다. 난 맥주를 좋아하는데 제일 좋아하는 미국의 Samuel Adams만큼 일본맥주가 맛있었다. 기린의 premium beer가 그중에서 제일 좋았다.
부산에 살아 자주 회를 먹는데 이젠 그 맛을 잃어 버렸다. 그런데 이번 출장에서 숙성된 고등어회를 맛 보았는데 감칠 맛이 일품이었다. 잎에서 사르르 녹았다. 잃어버린 회맛을 찾았다. 물어보니 시메사바라고 했다. 시메란 식초에 절였다는 것을 뜻하고 사바는 고등어라 한다. 일본회와 우리나라회의 가장 큰 차이는 숙성 유무이다. 일본회는 냉장고에서 3-4시간 숙성을 거치고, 우리는 금방잡아 먹는다. 금방 잡은 회는 고기의 육질이 살아있어 쫀득한 맛은 있으나 감칠 맛은 없다. 반면 일본회는 숙성시 나오는 효소로 인한 감칠 맛은 좋다. (부산사는 것 너무 과시하는 것은 아닌가? 서울 회원들께 미안). 고등어는 값이 싼 생선이라 시메사바가 600엔 밖에 하질 않았다. 아주 옛날 미국 처음갔을때 바바나로 식사를 대신했듯이 다음에 일본가면 하루 3끼 이것으로 식사 해야겠다.
첫댓글 삿뽀로와 맥주와 생선회, 언제 다녀오신 일본출장인가요?
예술가였을지도 모르는 공원의 그 남자 사진은 없나요?
윈더서핑님의 구수한 이야기 재밌게 잘 읽었슴 ^^
모델료를 요구해서 사진은, 그 넓은 도심공원에 노점상 노숙자가 없더군요. 본받을게 만은나라 같아요
저도 작년 겨울에 다녀왔는데 삿보로에서 마신는 특하게 맛 있는 것 같아요. 스키를 땀나게 타고 내려와 한잔 쭈욱 ^^ 를 누가 만들었는지
을매나 고등어를
바로 바다에서 잡아 올리자마자 먹는 갈치회,고등어회...등은 그 희소성으로 인하야 울
몰라요
참,고등어 털게...잡숫는 윈드서핑님 세숫대가 보고자프다는...
글구 첫 사진올리심 경하드리옵니당
고등어 만이 비리죠. 구이 조림 따뜻할때 먹으면 좋은데, 저도 식은 고등어는 잘못먹어요. 그리고 세숫대야가 뭐죠?
자타가 공인하는 울 카페 논객 '고수'님이겨쓰시는 '얼굴'을 일컫는 표현이지요. 근데 자신의 얼굴을 그리 겸허하게() 표현하는 경우는 있지만 남의 얼굴에는 자주 사용하지 않는 편이지만 파격과 넘치는 끼로 유머감각을 발산하는 욜렛님의 질문에는 . . . . .
사진과 글의 조화...너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