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옛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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잣골농원
2024. 12. 23
삭풍이 몰고 온 한기와 눈의 찬기운이 더해지며 앞섶으로 달려드니 몸이 반응하며 움츠러들고 옷깃을 여미게 됩니다.
그동안 외면했던 넥워머도 하게 됩니다 .
옆에서 챙겨줘야만
했던 호시절 가고
스스로 찾아서 단도리 해야합니다.
수은주는 -9°C. 체감온도 -14°C
겨울이 깊어 감을 실감 합니다.
농사일을 준비하고 시작해야 할 시기 입니다만 한파로 주춤주춤 합니다.
한파에 주눅이 들었나 봅니다.
나이가 들면서 자꾸 게을러 집니다.
일거리도 멀거니 쳐다보다 마지못해 미기적 거리며 성의없이 집적거려 봅니다.
마음가짐부터 단단히 준비해야 하는데 어릴적 어른들 살아온 모습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뒤돌아보면 불과 40여년 전의 이야기지만 역사책에나 나오는 수세기 전의 이야기처럼 느껴집니다.
우리가 옛날 사람이 되었어요.
화석,살아있는 화석이라더니...ㅎㅎ우리가~
옛날 할아버지 할머니들 께서는 이러지 않는 것 같던데, 추위도 모르는것 같던데...
할아버지 할머니들 그리고 부모님들 거짓말쟁이 였어요.
나이들면 안춥다더니 그때는 정말 그런줄 알았어요.하지만 겪어보니 모두 거짓말 이었어요.
나이들어도 이렇게 추운데...ㅎㅎㅎ
꽁꽁언 얼음으로 뒤덮인 냇가로 빨래바구니 머리에 이고 가다 내려놓고 빨래방망이로 얼음 툭툭 깨고 휘이저어 얼음 떠 내려보내고 입김으로 손 호호불며 빨래하던 모습이 어제 일인냥 눈앞에 선합니다.
'할매 안 춥나!'
' 개안타! 춥기는 뭐가 춥노!
진짜 개안은줄 알았거든요.
불과 40여년 전만해도 촌에서는 세탁기가 어떻게 생긴 줄도 몰랐죠.
옛날에는 겨울에도 냇물에서 빨래 할 정도 물이 흘렀는데 지금은 어찌된 샘인지 물도 없을 뿐더러 오염되어 고기도 살지 않는 물이 되었으니...
농촌이나 산촌이나 요즘은 재래식 화장실에서 수세식 화장실로 바뀌며 정화조물이 바로 도랑으로 흘러드니 냇물에 발 담그기도 껄끄러워 집니다.
편리함은 자연을 오염시키고 오염된 자연에서 먹거리를 찾는데 무공해니 무농약이니 하니 아이러니 입니다.
먹고 살기 힘들어도 그때는 나눔이 있었고 끈끈한 정들이 있었는데...
한해 마무리 해야할 시기가 도래합니다.손가락 꼽아보면 날자가 10일도 안 남았습니다.
차분히 알차게 마무리짓고 새로운 한해 을사년을 맞을 준비 해야죠!
날씨가 예년기온을 찾아간다고 합니다.
그런말인즉
이 겨울은 춥다는 것입니다.
말뿐인 삼한사온의 겨울입니다.
어제 바람이 엄청난것은 예보상 예고되었지만 눈의 찬기운을 실으니 따끔따끔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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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헌 2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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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이 꽁꽁 얼면
빠질 염려가 없는데
얼음이 녹는 요즈음이면 조이며
가라앉는 얼음을
뛰어 걸으면 얼마나 스릴이 있었던지요.
한 친구가 기여코
얼음이 깨져 물에
빠지고 나서야 그
일을 끝내고 학교에
갔습니다.
누나 형이 있는 친구는 누나나 형이
준비해 온 양말을
신켜주어 뽀송한
발로 학교에 갔지만
누나 형이 없는
우리는 젖은 발로
추운줄도 모르고
학교에 갔었지요.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 중 가장 좋은 계절은 눈 내리고 얼음이 꽁꽁 언 겨울이 가장 행복하고 즐거운 계절이었습니다.
우리 친구들 좋은 계절인 겨울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이 겨울이 가기전에
어릴적처럼 행복하고 기쁨은
덜 해도 추억
많이 만드시는
행복한 겨울 되세요.
친구들과 뛰어 놀던
어릴적 겨울이 많이
생각이 납니다.
안녕히 계세요.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얘기
아, 옛날이여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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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2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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