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44편] ⊙ 고난을 고난 자체로만 해석해서는 곤란합니다 (20150804)
이 시편은 크게는 전투에서 패배한 이후의 국가적인 애가로 볼수도 있고, 적게는 열린 마음으로 생각해야 할 환난의 시로 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1~8절은 조상들이 전해준 이야기로, 9~16절은 이스라엘이 당하는 환난으로, 17~22절은 하나님으로 인해 받은 고난, 23~26절은 이런 고백을 기초로 하나님께 구원의 간구를 드리는 내용입니다. 그럼 오늘 시편을 통해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고자 하실까요? 우리 이제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따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첫번째 단락은 현재의 확신의 기초가 되는 하나님의 과거 행적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8절)
1절에서는 과거에 행하신 위대한 행적들을 조상들에게 배워 알고 있었다는 내용입니다. 실제로 그들의 국가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는 이방의 원수들을 정복하고 그들의 조상들을 그 땅에 정착시킨 과거의 하나님의 행적들로 인한 직접적인 결과였다는 사실입니다(2절). 그것은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백성의 역사에 직접 참여하신 결과(3절)였고, 과거 야곱(이스라엘)에게 승리를 베푸셨던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확인하고 있는것입니다(4절). 5절에서는 이러한 연속성상에서 승리를 확신하며, 그 근거가 6절에서는 하나님이 주시는 힘을 통해서만 승리할 수 있음을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 7,8절은 어떻습니까? 그렇기에 하나님만이 승리에 대한 찬양과 영예를 받으시기에 합당하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결국 첫번째 단락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결국, 하나님이 과거에 해 주셨던 은혜가 지금까지 미쳐 현재의 우리에게 찬양과 영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시다는 신뢰의 고백인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지금 이시간 우리에게도 그렇습니까? 우리의 삶속에서도 지금껏 직,간접적으로 우리의 삶에 역사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근거로,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까? 찬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록 지금의 현실이 힘들다고 할지라도, 하나님만이 승리를 베풀어 주실 수 있음을 믿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 함께 간절한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십시다.
두번째 단락은 이스라엘이 당하는 환란으로 애가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9~22절)
9절은 "그러나 이제는" 말로 시작됩니다. 이것은 이해할수 없는 일들이 일어날것을 암시해 주는 말입니다.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현실에서의 당혹감은 결국 무죄를 주장하기에 이르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그리하셨을지라도 자신은 하나님의 언약을 어기지 아니하였음(17절)을 이야기합니다. 만일 자신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잊어버렸다면(20절) 하나님이 다 아시지 아니하셩으리이까(21절)에 말하고있는것입니다. 하나님은 무릇 마음의 비밀을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해 보아야 할 구절은 22절입니다. 이스라엘은 자신의 죄 때문은 아니라고 하면서도, '우리가 당신 때문에 날마다 죽음을 당한다'고 새로운 고백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계시를 위해 고난받도록 선택된 백성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강자가 아니라, 약자의 편에 서신다는 것을 스스로 보여 주어야 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고난이 하나님이 버리신 것의 상징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를 나타낸다는 것을 배워야 했던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어떠십니까? 결국 우리의 고난은, 누구의 자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우리는 고난 받도록 선택된 백성이라는 사실입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은 약자에 편에 서신다는 사실과 하나님의 은혜를 나타내기 위해서임을 분명히 해 주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이 우리의 고난을 통해 원하시는건 하나님의 은혜를 알기를 위해서 임을 말씀하십니다. 고난도 유익이라고 시편 119편 71절에서는 말씀해주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단락은 역시 간구로 끝을 맺습니다 (23~26절)
23절은 '주여 깨소서 어찌하여 주무시나이까 일어나시고 우리를 영원히 버리지 마소서' 탄식합니다. 이 말씀은 먼저 단락에서 제기된 당혹스러운 일들에 대한 어떠한 해결책도 찾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23절의 말씀은 구원의 희망은 여전히 하나님의 인자하심 가운데 남아 있음을 분명히 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이제 말씀을 맺겠습니다.
결 론
하나님을 의지하는 백성들이라고 항상 승리만을 맛본다고 생각하는것 오해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에게도 패배와 수치를 맛보게 하십니다. 은혜의 하나님이 징계의 하나님이 되셔서 백성들을 대적의 손에 넘기시기도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이 대적들의 먹잇감이 되게 하기도, 조롱거리가 되게 하시도 하십니다. 이것은 지금에도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가 구원을 경험한다고 내일도 똑같이 구원만을 경험한다는 보장이 없는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구원의 하나님만 되실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믿음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이 변덕스러우시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태도에 달려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은혜의 하나님이시기도 하시지만 징계의 하나님이시기도 하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모든건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 있는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받는 고난이 우리의 죄로 인한 징계일수도 있지만, 하나님이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주시는 훈련일수도 있음에 우리는 주목해야 합니다. 만일 우리에게 임하는 환난을 죄의 결과로 오는 징계로만 해석한다면, 욥의 친구들처럼 하나님의 뜻을 왜곡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없습니다. 우리가 당하는 환난에 대해 우리는 죄의 징계든, 훈련의 목적이든, 교훈의 이유든, 어떠한 목적에서건, 우리는 다양한 가능성을 가지고 열린 마음으로 하나님을 바라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만이 하나님의 진정한 숨은 뜻을 알고 우리에게 피 할 길도 열어 주실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함께 기도드리시겠습니다.
중심진리(핵심적내용.과거시재) : 일어나 우리를 도우소서
중심사상(한문장요약.현재시재) :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전이문장(질문why등) : 왜 하나님은 믿는 자들이 욕을 당하고 조소와 조롱을 당하게 그냥 놔 두시는것인가?
설교제목 : 고난을 고난 자체로만 해석해서는 곤란합니다
첫째, 현재의 확신의 기초가 되는 하나님의 과거 행적들을 살펴봅니다 (1~8절)
둘째, 이스라엘이 당하는 환란으로 애가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9~22절)
셋째, 역시 간구로 끝을 맺습니다 (23~26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