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낮 12시 20분께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천 인근 해상에서 일어난 용오름 현상을 시민 한준이(36)씨가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해 본사에 제보했다.
제주도 서귀포시 해상에 한국판 토네이도라고 할 수 있는 ’용오름(Waterspout)’이 출현해 눈길을 끌었다.
서귀포시 상효동에 살며 공인중개업을 하는 한준이(36) 씨는 21일 낮 12시 20분께 강정천 인근 도로에서 해안에서 1㎞ 가량 떨어진 해상에 나타난 용오름을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했다.
한씨는 “중문에 볼 일이 있어 동료들과 함께 가다가 용오름을 처음 보았다”며 “이날 소나기가 많이 오다가 그친 뒤 용오름이 생기더니 20분 정도 지속됐다”고 말했다.
용오름은 보통 적란운 밑에 발달한 깔때기구름이 지면이나 해수면에 닿아 먼지나 물방울을 빨아 올리는 현상으로 지면에서 발생하면 랜드스파우트(Landspout) 또는 토네이도(Tornado)라고 하며 해상에서 발생하면 워터스파우트라고 한다.
국내에서는 제주공항(1989년), 김제평야(1993년), 지리산 부근(1994년), 전남 여천 앞바다와 서해 태안반도(1997년), 울릉도(2001.2003.2005년) 등지에서 목격된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서귀포 지역에 거대한 적란운이 발달했었으므로 용오름 현상이 일어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깔때기구름 중심부의 기압이 낮아지면서 물방울이나 먼지 등을 빨아올리게 되면 용오름 현상을 확연히 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첫댓글 실제로 보면 신기 하겠어요
이런걸 보다가 촬영할수 있는것도 굉장히 기분좋은일이겠는걸요? ^^
조금 무셔버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