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은 저희 어머니가 초등학교 때 겪으셨던 일입니다.
당시 배경 1980's
그때 당시는 인신매매, 납치, 유괴같은 단어를 일상생활에서 쉽게 자주 들을 수 있었고 아이를 유괴해 몸값을 요구하고 살해하는 범죄들이 기승을 부렸던 시대였다고 해요.
그 날은 날씨가 화창한 평범한 주말 오후였대요.
저희 어머니는 친구들과 함께 놀이터에서 모래 놀이를 하며 룰루랄라 즐겁게 놀고 계셨습니다.
한창 모래로 성을 쌓고 두꺼비집도 만들고 소꿉놀이도 하던 찰나
웬 사람 그림자가 보이더랍니다.
그래서 저희 어머니는 뭐지? 하고 고개를 드셨는데
그 그림자의 정체는 담임 선생님이셨습니다.
"어? 안녕하세요! 선생님도 같이 노실래요?"
라고 저희 어머니가 뭍자 선생님은
"이야~ 재밌겠는걸~ 근데 선생님은 더 재밌는거 아는데 너희도 같이 할래?"
라고 되물으셨고 저희 어머니와 어머니의 친구분들은 좀 꺼림칙하여
"아니요... 저희는 모래놀이 할래요..."
라고 대답을 하자 선생님은
"에이~~ 이 모래놀이보다 더 재밌을텐데? 선생님이 아이스크림도 사줄께!"
라고 하자 저희 어머니와 친구분들은 솔깃하여 선생님의 손을 잡고 따라갔다고 합니다.
그렇게 선생님의 손을 잡고 따라간 곳은 웬 빌라였다고 해요.
"선생님... 여기가 어디에요?"
라고 저희 어머니가 뭍자 선생님은
" 어~ 선생님 집 "
"선생님 집에 왜 와요?"
"선생님 집에 아이스크림이 있거든..."
.
.
.
그렇게 여자의 집까지 따라온 저희 어머니와 친구분들은 선생님이 잠시 기다리라며 쥐어주신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소파에 앉아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해요.
그런데 선생님이 기다리라며 들어간 방에서 웬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고 해요. 웬 남자랑 선생님이 말다툼을 하는 소리였대요.
"@%@/!~!-@~ 아니야!"
"@%@/!^!(@-*^@"
"@~@/!~@^@--!^@심하잖아"
"@~@;!~@/"
그러고 나서 방 문이 열리더니 어떤 남자가 바퀴달린 바구니를 드르륵 드르륵 끌고 오고 있었대요.
라고 소개를 하며 저희 어머니와 친구분들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느끼기엔 눈까리가 맛이 가 있었다고 함)
그리고선 끌고 온 바구니를 옆에 놓더랍니다.
잘 보니 그 바구니 안에는 주사기들이 가득했다고 해요.
그리고선 그 중에 한 주사기를 들며
"이..이건 말이야... 하면 되게 기분이 좋아지는 거야..."
라며 그 주사기를 저희 어머니와 친구분들에게 놓으려고 안간힘을 썼다고 해요. 저희 어머니는 저게 뭔지 모르겠지만 너무 무섭고 겁이 나서 온 힘을 다해 남자를 밀어내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초등학생과 성인의 힘 차이는 아주 컸으며
남자가 저희 어머니에게 주사기를 놓으려는 찰나 멀리서 큰 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그 소리는 다름아닌 선생님의 고함 소리였다고 해요.
선생님은 남자를 꽉 붙잡으며 저희 어머니와 친구분들을 향해 말했습니다.
"당장 나가!! 빨리!!! 나가!!!!!! 나가라고!!!! 뛰어!!!!"
그 말을 듣자마자 저희 어머니와 친구분들은 재빠르게 현관문을 열어 죽을 힘을 다해 뛰셨다고 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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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는 그 선생님이 어떻게 되셨는지 어디에 있는지 모르신다고 합니다.
그 선생님은 죄책감에 남자를 말린 것 일까요?
저희 어머니는 그 선생님이 아니였다면 자기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거라고 하셨습니다.
첫댓글 헐 그림을 너무 잘 그리셔서 더 무서버요 ㅠㅠ
와...그림 엄청 잘 그리시네여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