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무림의 절대지존 카페 지리산 수도방위사령부는 2월 2일 역사적인 수방사 총정모를 앞두고 무림의 최근 정세에 깊은 우려를 감출 수 없습니다.
지난 1월 19일 여수 향일암에서의 총정모를 통해 지리무림에 선전포고를 감행한 남부군 세력이 중원정목의 야심을 품고 진주를 선봉에 내세워 서울 공격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무림을 선도하는 세력으로서 카페 지리산 수도방위사령부는 지리무림의 평화를 깨뜨리려는 호전적인 남부군 세력의 행동에 대해 이미 깊은 우려(?)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ㅋㅋ^^
하지만 고조된 무림의 전운 앞에 수방사도 더이상 평화적인 방법만을 취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리고 형국입니다.
특히, 남부군 진주지구장 퇴폐바람이 무림지존을 노리며 진주지구장직을 사퇴한 후, 난국죽을 앞세워 "퇴폐바람이 난세의 무림을 구원할 기인거사"라 떠들며 여론 몰이를 자행하고 있는 모습은 결코 좌시할 수 없는 대목입니다.
이들의 이런 행동은 사전선거운동을 금지한 무림규정에 어긋나는 일로, 무림을 혼탁하게 만들고 각지구의 전투를 유도하게 한 후 혼란 양상을 틈타 무림지존의 위치에 오르려는 전형적인 퇴폐바람식 계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구나 이에 부화뇌동한 바람세가와 계룡대 세력까지 핵심적인 무사들을 서울로 보내 수방사 총정모를 쑥대밭으로 만들며 서울 점령을 선포하려는 기미까지 보이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이 앞설 뿐입니다.
현재 수방사 총참모부 정보국에 입수된 내용에 따르면 전주의 대인이며 바람가문의 대사형 거림골바람님과 광주의 흐르는바람, 진주지구장 퇴폐바람이 남부군과 바람세가의 선봉장이 되어 비장한 각오를 품고 혈로행을 감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한 계룡대의 총책 오르님이 그의 왼팔 좌베가님을 대동하고 무림혈전장에 과감히 뛰어들려하고 있으며, 지리무림의 큰어른 지리산다람쥐 형님 역시 서울에 올라온다는 기별을 날려왔습니다.
수방사의 총정모를 이용, 서울을 함락시키려는 저들의 경천동지할 의도에 놀라움을 금할 길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들중 특히 거림골바람님에 주목합니다.
결코 잊을 수 없는 지난해 3.1 독립만세산행 후 천강전투에서의 대패.
수방사의 치욕과 같은 3.1 인사동 전투에서의 패배는 수방사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치욕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바람같이 나타나 백팔번뇌를 부르며 바람신공과 춤사위신공으로 선우도량님을 전사시키고 홀연히 사라진 거림골바람.
우리가 어찌 그를 잊을 수 있으며, 서울이 처참히 유린당한 그날의 치욕을 하루인들 잊고 살 수 있겠습니까.
거림골바람님의 등장에 수방사는 새롭게 각오를 다짐니다. 아무리 그의 바람신공이 그리고 춤사위신공이 거세한 한들 막강 수방사는 그날의 치욕을 되풀이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지리무림이 형성되면서 그간 서울은 중원의 왕좌를 노리는 무리들에 의해 끊임없이 공략 당해 왔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올라오는 무사들에 의해 서울이 간간이 유린당하며, 지방세력이 서울을 우습게 보는 빌미로 작용했고 결국 지난해 3월 1일 천강에서와 같은 치욕을 당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날의 치욕은 서울지역이 막강한 세력을 구축해야 한다는 여론을 불러 일으키며, 마침내 서울 인천 경기지역 무사들은 3.17일 연강홀에서의 무림대회전을 앞두고 '카페 지리산 수도방위사령부'(총사령관 : 영수행님)를 조직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역사적인 3월 17일. 최후의 연강방어선에서 시작된 수방사의 대반격은 마침내 '인'(사동)'천'(강)상륙작전을 성공시키며 잃었던 서울의 자존심을 되찾았고, 이후 몇차례 있었던 남부군과 전북연합군세력의 공격을 수방사 특유의 인해전술로 막아내며, 수방사는 마침내 지리무림의 지존으로서 위치를 확고히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막강한 인원과 주력(酒力)으로 무장한 수방사의 등장으로 무림의 이름있는 무사들(방장산, 퇴페바람, 서한태님 등등)은 서울에서 패퇴를 거듭한 이후 소리없이 명멸하며, 수방사 주도하에 지리무림은 평화시대를 맞게 되었지만, 무림의 평화를 시기하는 무리들에 의해 지리무림이 또다시 전란의 징후를 보이고 있음에 심히 통탄할 따름입니다.
수방사는 이번 총정모를 앞두고 무림의 현정세를 결코 방관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서울을 치러 올라오는 세력들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을 선언하는 바입니다.
무림지존을 노리는 각 문파들에게 수방사의 힘이 어떤 것인지를 똑똑히 보여주자는 방침하에 수방사의 모든 전사들에게 총출동 명령을 하달하오니 서울 인천 경기지역에 거주하시는 지리산 전사들께서는 2월 2일 발걸음을 북한산 쪽으로 돌리시기 바랍니다.
이번 총정모를 통해 지리산 수도방위사령부의 세를 확실히 과시함은 물론 지리무림의 대권선거를 앞두고 무림지존은 당연 수방사임을 만천하에 공표하려 합니다.
무림을 혼탁하게 만들려는 호전세력들에게 수방사의 힘을 확실히 보여주려고 하니 모든 지리산 전사들은 각오를 다져서 총정모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수방사의 총정모는 수방사 총정모 준비기획단(단장 : 광야를꿈꾸며)에서 모든 일정을 주관합니다.
준비기획단은 이번 총정모를 최대한 화기애애하고 즐겁게 진행해 나가려고 합니다.
혹시나 즐거운 분위기가 필요이상의 만취나 실수 등으로 인해 깨지지 않도록 수방사 전사들께서는 긴장을 늦추지 마시기 바라며, 준비기획단의 지침에 잘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방세력에 대한 기본전술은 우선 각지의 무사들을 성심성의껏 잘 대접해 주지육림에 빠지게 한 다음 이들의 긴장을 풀게하고, 방심하고 있는 틈을 타 기습주공을 감행하는 전법을 구사하겠습니다.
따라서, 각자 자신있는 무기(술^^)을 주량껏 준비하시기 바라며, 필요에 따라 전형적인 인해전술도 구사할 예정이오니, 신호가 떨어지면 무공이 강한 장수들에게 집중적인 주공(酒攻)을 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수방사의 1차 목표는 거림골바람님이며, 2차 표적은 퇴폐바람임을 분명히 합니다. ㅎㅎㅎ
이번 수방사 총정모에 각지역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등장함에 따라 수방사 총사령관 영수행님이 친히 이들을 영접하시겠답니다.
간만에 카페 지리산의 서울 인천 경기세력들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다들 함께 애써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