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29세에 아직 취직못한 취준 백수입니다 ㅠㅠ
중간에 장사한다고, 사업한다고 도전 몇번하다가 졸업도 늦게했구요.
집에서 부모님 눈치보기 싫어서 무작정 월셋방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저는 다른분과는 다르게 일자리로 돈을 버는게 아니라 주말마다 하는 아르바이트로
어떻게하면 덜 쓸까 고민하면서 살아오면서 작은 발견들을 써보려합니다. 대단한건 아니구요 ㄷㄷ..
우선 저는 편의점 주말 12시간 이틀 근무로 약 72만원정도 법니다. 내년이면 80만원정도 되네요..
1. 식비절약
일단 저는 쌀 10키로 사면 2~3달은 먹었습니다. 2만원 정도
대략 한달 쌀값을 7000원이라고 잡을게요. 잡곡도 섞으니까 2000원 정도 추가해도 될 듯? 2만원어치 반년 넘게 먹는 것 같네요.
11월27일부터 30일동안 쓴 부식비 가계부 공개하자면
부추 - 1000원
쌈배추 - 2000원
고추 - 1000원
애호박 3개 - 1000원
양파 - 2000원
어묵 - 1500원
오이고추 - 1500원
무 - 1800원
양배추 - 2000원
쪽파 한묶음(한단아니라 조금임) - 1000원
계란 한판 - 3800원
삼계탕용 닭 - 2800원
자반 고등어 - 2천원
두부 2 모 - 1200원
총 26600원이 들었네요
이 중에서 무, 양배추, 고추, 애호박, 양파, 계란은 아직도 남았고
고추, 양배추, 닭 반마리, 자반고등어 2토막도 남았고..
대부분 재료가 다 남았다는 뜻.. 일이주는 더 먹을 수 있네요
쌀가격까지 더해도 34600원 들었고 남는 돈으론 과일, 빵등을 사먹는 편입니다.
10월까지는 3만원 썼는데 그건 너무 야박해서 4만원으로 올렸습니다.
가끔 건강생각해서 삼겹살 한근정도/생선으로 보충합니다.
가끔 친구들 집에서 모이면 스파게티/치킨/피자 같은거 집에서 만들어먹습니다.
야매지만 사먹는거보다 훨씬 싸고 맛있습니다.
2. 전기세
평소 전기세는 거의 안쓰다싶이합니다.
다만 여름 7/8월달에는 고통이죠.
평일에는 대학교가서 공부하고옵니다. 저녁7시부터~새벽 4시까지 에어콘은 풀가동합니다.
안그래도 더운 옥탑이기에.. 어쩔수없죠..ㅠㅠ 서울에 월세 15만원하는곳이 없으니..
대충 이렇게 쓰면 한달 3만원정도 나오네요.
겨울에는 보일러난방을 거의 안틀고 80와트짜리 작은 히터+텐트신공으로 안락하게 보냅니다. 겨울 전기세 약 5천원나오네요
3. 난방비
역시 겨울 12월 중순부터 2월달까지가 제일 고비죠..
동파방지하기위해 어쩔수없이 외출모드로 켜놓습니다.
그외에는 온수도 1단계로 틀어놓구요.
왠만함 목욕은 대학교가서 합니다.
온수로 목욕하는게 은근 난방비 많이 나오더군요..ㄷㄷ
여튼.. 옥탑인데도 불구.. 창문에 바람막이비닐했더니 환기안했다고 곰팡이스멀스멀.. 그래서 하루 두번씩 10분전체환기하네요..
방안에 컴퓨터용 텐트+ 잠자리용 텐트해서 총 두개가 있구요. 텐트안에서 소형히터키고있으면 굳이 보일러 안틀어도
괜찮데요. 물론 후리스입고 수면양말+신발은 필수..
물론 밤 10시부터 오전8시까지 예약모드 4시간으로 온돌 60도에 맞춰둡니다.
겨울 12월달에 난방비 4천원
1월달 6천원, 2월달 9천원 나왔네요.
4. 인터넷사용비, 핸드폰요금
핸드폰요금은.. 알뜰요금제로 월 1만원에 쓰네요. 딱 필요한 통화와 문자는 카톡으로..
인터넷은 지역케이블로 1만원에 쓰네요.
5. 여가/문화생활비, 외식비, 기타 생활비등
저는 영화를 좋아해서, 영화티켓이 6천원에 풀리는날 대기했다가 미리 구매해둡니다.
한달 1-2편 보게되네요. 책을 좋아하는데 대부분 도서관에서 대여하고보고요. 수험서외에는 딱히 돈쓰지않는것같습니다.
외식은.. 원체 만나는 사람자체가 거의 없다보니 나가서는 잘 안먹고, 진짜 먹어도 5-6천원하는 식당에서 한끼해결하는것같네요.
치킨좋아했는데 그냥 브라질산 수입 염지된 닭다리살 2키로에 1만원짜리 사두면 한달내내먹네요.
그걸로 치킨파우더넣고 에어프라이기돌려먹고, 찜닭으로해먹고, 그냥 볶아도먹고..
휴지/물은 엄청쌀때 대용량으로 한번에 구매해두면 약 반년동안 쓰더라구요. 그래봤자 둘합쳐서 3만원?
6. 기타수입창출
저의 경우엔 편의점 주말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간혹 대타를 나가기도하고..
대학생들 레포트 도우미 아르바이트를해줍니다. 하지만 비 정기적인 수입이죠. 월 돈 20정도 버는것같은데
이건 모아두었다가 병원비같은걸로 나갑니다. 모아두는거죠.
뭐 사실 적고보니 되게 별거아니고 회원님들도 다 아실법한 내용이지만,
월 15만원짜리 옥탑방사는 주말아르바이트생의 관점에서 한번 써봤습니다.
노력해서 안정적인 일자리와 집을 갖고싶네요 ㅠㅠ
첫댓글 알뜰살뜰
절약정신 배워갑니다
부자되세요^^
정말 대단하세요 건강도 잘 챙기세요
청춘이기에 가능한 얘기네요~!! 화이팅요~!!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12.27 21:35
젊은 분이 정말 대단하시네요.염지닭은 처음 들어봅니다.알뜰히 열심히 잘 사시고 계십니다.하시는 일 다 잘되시고 바라는 일 다 이루시길 바랍니다.생활하시는 모습에 저도 많이 배우고 감탄하고 갑니다.뭐라도 꼭 이루실 분이세요♡
와우~~저는 청춘때 뭐했나싶네요~ㅋ
존경스럽습니다 ㅠ_ㅠ 자극 팍팍 받고 가요~^^
대단하시네요! 꼭 부자되시길 기원합니다!
알뜰하고 영리한분 이시네요. 원하는 직장 찾고 행복하시길 바래요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빨리, 원하시는대로 안정적인 일자리 집 갖게 되실거에요~ 화이팅~
자기 관리가 확실하시니 앞으로 잘 되실거 같아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03.26 20:56
엄청난 분이네요.
편의점 계신다니 필요없을수도 있지만 혹시도움될카 적어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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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저렴한데 좋은 식사재 마켓 이에요.100 원 상품도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