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령을 넘던 순옥 어미는 고갯마루 바위에 앉 아 가쁜 숨을 몰아쉬며 이마의 땀을 닦았다 단양쪽에서 넘어오던 소금장수도 소금 지게를 받쳐놓고 담뱃대를 빼물었다 순옥 어미가 말했다 "어디로 소금 팔러 가시오" "정한곳이 있나요 " 이 마을 저 마을 이집 저집 닥치는 대로 다니 지요. 주책없는 순옥 어미가 말했다 "무거운 짐을 헛걸음할까 봐 일러 주는데 우리집은 들리지 마시오 저기 아래로 내려가다가 개울이 합쳐지는 곳에서 왼쪽 오솔길로 쭉 올라가면 솔숲에 박혀있는 외딴집이 우리집이요 " 그때 산나물을 뜯으려 갔던 한 노파가 산에서 내려왔다 "순옥 어미 아이가 어디 가는 길이고?" "할매 오랜 만입니더 단양에서 한의원하는 먼 친척에게 약지으러 가는 길이지요. 순옥이가 봄만되면 이유없이 앓아 눕습니다 " "자네가 오늘 중으로 돌아오지 못할텐데 몸 안 좋은 순옥이 혼자서 ~~~" "중병은 아니라 배고프면 제 끼니는 찾아 먹습 니다 "
소금장수는 슬며시 소금지게를 지고 일어서 풍기쪽으로 내려갔다. 이집 저집 다니며 소금을 다 팔고 나서 소금 지게는 숲속에 감춰두고 개울가에서 멱을 감고 잔대를 몇뿌리캐서 품속에 넣고 날이 어두워 지기를 기다렸다. 소금 장수는 순옥 어미와 산나물 뜯는 할머니로 부터 얻은 정보를 되뇌었다 "집은 개울이 합쳐지는 곳에서 왼쪽 오솔길이라 했고 이름은 순옥이라 했지 " 어둠이 내리자 소금장수는 그 집으로 발걸음을 옮겻다
"순옥이 있느냐?" 소금 장수가 사립짝에서 큰소리로 외치자 순옥 이가 안방문을 열었다 "누구세요 " "단양사는 한의원 아저씨다 네 어미는 친척들과 만나 하룻밤 자고 온다며 내등을 떠밀어서 먼저 왔다. 진맥을 볼테니 이리와서 누워라 " 순옥이가 쭈삣쭈삣 소금장수 앞에 누웠다 "올해 몇이냐" "열아홉 입니더" 진맥을 한다며 팔목을 만졌다가 목덜미를 살며 시 눌렀다가 윗옷을 벗겨놓고 등을 쓰다듬다가 왼손으로 명치끝을 누르고 오른손으로 치마 끈 을 풀었다 손바닦으로 배꼽주위를 쓰다듬자 순옥이 몸을 움추렸지만 한의원 아저씨의 호통에 다시 몸을 맡겼다 소금장수의 손이 단전까지 내려가자 순옥이의 몸은 뜨거워지고 숨은 가빠져다 능글맞은 손가락이 숲을 헤치고 옥문에 다다르자 그곳은1 벌써 흥건히 샘솟고 있었다 " 고름이 많이 찼구나 " 호롱불을 끄고 질펀하게 일을 치르고 나자 사지가 나른하던 순옥이의 병이 씻은듯이 나았다. 한의원 아저씨의 처방대로 닭을 잡아 잔대를 넣고 푹고아 둘이서 배 터지게 먹고 나서 또 한번 일을 치뤘다
이튼날 아침 또 운우를 나누고 나자 순옥이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봄만되면 도무지 순옥의 병은 열아홉 까지 시집을 못가고 남자도 못 본 상사병이었다 소금장수는 느긋하게 점심까지 얻어 먹고 또 한번 순옥이의 병을 고쳐주고 순옥 어미가 오기전에 줄행랑을 놓았다.
첫댓글 난두 오늘부터 소금이나 팔러 다닐까 ?
하지만 요즘은 바람결에 처녀 향기만 맡아도 성추행이라니 .....
목숨걸고 ?
ㅋㅋㅋㅋㅋㅋ
우리집에 지게 있어요.
대여해 드릴수도 있는데요.?
용기가 필요하는데요.
그냥 참으세요?
알았죠? ㅎ
늘 복 되시고 행복하세요 ^♡^
@섬사랑 어휴 ~ 지게지고 언제 ?
썩은 용달차라도 ㅋㅋㅋ
@오분전 지게로 지고 !
흰한복 입으시공 !
패랭이 모자쓰공 !
그렇게 해야 소금을 잘 판대요 ㅎ
@섬사랑 손가락지나 팔러 다녀야지 ~
소금은 무거워요 .
@오분전 솜 한근이 무거울까요?
손가락지 한근이 무거울까요 ?
ㅎ ^♡^
@섬사랑 반지 끼워주면서 ....
주물주물 ~ 참나 ㅋㅋㅋㅋ
@오분전 소금장수 그 맛들여서
전국적으로 돌아다니면
안되는데유?
혹시나 해서유 ~~~~~
걱정되네유 ㅋ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