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한국, 최고 근시국가
논산 훈련소의 입소 장병들.
90년대에 출생한 한국인의 근시율은 백인,흑인에 비해 월등히 높다. <사진자료: 네이쳐지>
“낮에 하루 3시간 이상 밖에 나가 뛰어놀아라.”
미 과학저널 네이처지가 최신호를 통해 밝힌 근시 예방법이다. 쉬운 듯 하나 실천이 녹록지 않다.
호주국립대 이안 모간 박사는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최소 1만룩스 밝기의 조명에서 하루 3시간 이상 노출돼야
근시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1만룩스는 화창한 여름 대낮에 선글라스를 끼고 있거나 나무 그늘 아래에 있을 때 밝기다.
구름 낀 날 야외 밝기는 1만룩스보다 낮다. 사무실이나 교실 등 실내의 인공조명은 아무리 밝아도 500룩스를 넘기 어렵다.
그래서 연구진이 주목하는 게 아이들의 야외 활동이다. 호주 시드니공대의 사시교정팀장인 캐스린 로즈는
“밖에 나가 넓은 공간에서 뛰어 놀면, 그만큼 게임기나 컴퓨터, 책읽기와 같은 근접작업을 할 기회가 줄어든다”며
“특히 아이들의 눈이 어두운 실내 조명이 아닌, 밝은 자연광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아져 안구 건강에 유익하다”고 말했다.
아시아 5개국의 근시 유병율 <자료: 이안 모간, 호주국립대>
신경 전달 물질 등의 기능을 하는 체내 유기 화합물인 ‘망막 도파민’(retinal dopamine)은 주로 낮 시간에 분출된다.
그런데 실내 인공조명에만 노출돼 있을 경우, 성장기 아이들의 망막 도파민 생성 사이클이 파괴된다는 게 연구진의 분석이다.
캔버라대학의 로건 애쉬비 연구원은 “망막 도파민의 배출 사이클이 일단 파괴되면 제어 불능 상태가 된다”고 경고했다.
네이처에 따르면 세계 최악의 근시국가는 대한민국이다. 19세 서울시민 중 96.5%가 근시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국가 아이들의 근시율은 90%에 육박한다.
과학자들은 아시아 국가들의 교육시스템에서 그 문제점을 찾는다. 상하이에 사는 15세 학생들은 일주일에 평균 14시간을
숙제하기에 보낸다. 이는 영국(5시간)이나 미국(6시간) 아이들에 비해 2~3배 많다. 밖에 못나가고 실내에만 앉아 있어야
하는 시간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지난 수십년간 학계에서는 근시가 유전적 질환이라는 설이 지배적이었지만 근시
유전설은 이제 설득력이 떨어진다는게 현대 의학계의 분석이다.
이에 더해서, 중국의 고등학생들 또한 부모세대에 비해 근시가 월등하게 증가했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한국인의 키가 성장함에 따라 안구가 성장해 자동적으로 근시가 늘어났다고 하는데,
이는 근거가 없고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적어서 눈 속에 있는 도파민 양의 부족으로 수정체 - 망막이 멀어져
근시가 된다고 합니다.
대한안과협회의 자료를 보면, 요즘 한국 청소년의 근시 유병률은 80%를 넘습니다.
20대 또한 이보다는 낮지만 비슷합니다.
이는 근시 및 실명을 유발하는 황반변성이 찾아오는 70대 노인들보다 훨씬 높습니다.
70년대에 학교를 다녔던 아버지 세대는 근시 유병률이 8% 였습니다.
실제로 한국에서 지금도 가장 근시가 적은 세대는 59~69세 입니다.
또한 미국 연구진의 새로운 연구결과가 있는데,
최근 연구에 의하면 영유아기때 밤에 수면중에도 지속적으로 빛에 의해 자극받을 경우
안구의 길이가 길어져서 근시가 된다고 합니다.
과거 형광등 없던 시절에 태어난 아기들은 근시가 별로 없지만,
어릴때부터 형광등 불빛을 받은 요즘 세대는 급격히 근시가 늘었습니다.
아기를 아기 방에 따로 불끄고 재우는 서구권에서는 역시 근시가 적지만,
부모와 아기가 한방을 쓰는 동아시아에서 근시의 비율이 훨씬 높습니다.
호주가 2.8%, 영국이 1.1%, 미국은 10% 내외인 데 비해
중국은 70%, 일본, 홍콩, 한국, 대만은 80% 정도 입니다.
첫댓글 아하~ 그랬군^^
라식 기술도 발달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