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쩜 오늘 에서야 알게 되었네요... 마간다 랜드....ㅎㅎ
저와 비슷한 고민을 가진 분이 분명히 있을거라 생각 해서 몇자 끄덕여 봅니다... 기운내라고 응원좀 해주세요!!
처음 이 사실을 인지 한 것은 군 제대후 복학전 아르바이트를 할때 였습니다.... 청주에 있는 흥업 백화점 인가 라는 곳이었던것 같네요... 좀 오래된 일이라 백화점 이름이 가물 가물...
백화점 맞은편에 행사장이 있었고 거기에서 저는 남자지만 여자 화장품을 파는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손님이 한가한 폐점 직전 다른매장에서 주부알바를 하시던 40대 아줌마가 화장품을 사러 오셨습니다.... 그리고 저한테 대뜸 물어보시는 말이 어느나라 사람이냐고? 제가 좀 동남아 삘의 외모인지라 농담 삼아 인도네시아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다음날 다시 알바를 하려 출근을 하는데 주부 알바 아줌마 5-6명이 저희 화장품매대 앞에 옹기종기 모여 계시더군요.. 그리고 그분들은 저를 기다렸어요...기다리기보다는 구경을 오셨죠!!! 저를 보면 반가와 하시면 한마디씩 하면서 제 손과 가슴을 더듬으셨습니다..ㅋㅋ 손을 꼭 잡아 주시며.... `외국 나와서 고생이 많지!`, `한국말 잘하네` 등등 따뜻한 위로와 함께요!!
그때만 해도 동남아 노동자들이 적었을 때 였는지라...... 그런데 왜!!!!왜!!! 믿었을까요!!!!
그후 러시아에 오게 되었고 작년쯤 이었던 같습니다... 저랑 근 6년을 알고 지내던 러시아 사람이 저에게 뜬금 없이 호치민 날씨가 어떠나고 물어보더군요!!!! 젠장 6년을 알고 지냈는데 그친구는 여태 나를 베트남 사람으로 알고 있었던 거였습니다.....
그래도 러시아에서 살면서 그렇게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여기는 오히려 검정 피부가 부의 상징 이거든요....ㅎㅎㅎ
문제는 작년에 세부에서 3개월간 살았는데 이건 도대체.....
처음 집 구하기전까지 세부시티에 있던 마르코폴로 호텔에서 묶고 있었습니다... 아들이랑 같이 수영장에서 노는데 옆에 누가봐도 분명한 한국 아줌마 관광객분들이 제가 못알아듣는줄 알고 바로 제옆에서..이러쿵 저러쿵 저와 제아들에 관해서 자기들 끼리 수다(별로 좋은얘기는 아니었습니다) 를 떨드라고요... 가만히 있을까 하다... 좀 성질도 나고 해서 한국분이세요 하고 말했더니 흠치 놀라며 사과 하시더군요... 필리핀 사람 인줄 알았다고...... 그후 그 일행분들을 시내 나가는 호텔 셔틀 봉고에서 또 봤습니다..... 굉장히 무안해 하시며 한마디도 안하시면서 sm 몰까지 함께 왔네요...
그후 집도 구하고 필리핀에서 만난 한국후배(마간다 회원)들도 사귀고, 그후배들과 후배의 아는 필걸과 조선 치킨에서 닭을 먹는데... 제가 한국말을 하는걸 보더니 한 필걸이 흠칫 놀라더군요....ㅋㅋ
제가 물어봤습니다... 나 필리핀남자랑 비슷하게 생겼냐고.... ???
그 여자분이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말해주었습니다!!!!!!!
길에서 아주~~~흔히 볼수 있는 필리핀 남자 같이 생겼다고.......헉~~~~~ 이것 외모 내상입니다....내가 외국인 티가 안나다니!!!!!
네 맞습니다.... 전 펌프를 가던 줄리아나를 가던 절대 피싱이 안됩니다... 프리렌서도 피합니다......ㅋㅋㅋ
빵잇입니다.... 그것도 외국인 티가 전혀 안나는 내국인 빵잇 입니다.....
부품꿈을 가지고 갔던 필리핀 정말 건전 하게 지내다 왔습니다....빵잇인 관계로...
물론 장점도 있습니다. 안전은 하더군요 지프니를 타던 무엇을하던 아무도 신경 안쓰니까요.......
상점 들어가면 당근 세부아노로 물어봅니다... 못알아 들으면 점원이 굉장히 미안해 하면서 친절히 따갈로어로 따갈거립니다....
남들 마냥 피싱도 하고 헌팅도 하고 채팅도 하고 싶었는데.....
디아에서 아무리 메세지를 날려도 답장이 없습니다...아에 사진을 내려야 겠습니다.
다시 러시아로 돌아와서 재방문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이번에 나름 준비를 많이 했습니다... 결과는 실험후 다시 올리겟습니다...
밑에는 준비한 사항입니다... 저랑 비슷한 조건 이신분 힘내라고 응원해주시고 혹시 노하우 있음 알려주세요...
1.긴팔 남방 5개 구매
2.뿔테안경 구매 예정
3.긴바지만 입을예정
4.쓰리빠 안신고 다닐것
5.방문 도시 세부에서 다바오로 변경(경쟁이 덜할것 같아서)
이상입니다...
밑에 사진은 세부 BTC몰 1층 바 에서 술모임입니다.....저를 한번 맞춰보세요!
첫댓글 회색티 입으신 분이 하바사랑이시네요. 전형적인 한쿡 스탈이신데요. 피노이 같이 안보이십니다.
오~ 대박 케릭터 회원분께서 가입하셨군요... 초고속 승진이 예상됩니다..ㅎㅎㅎ
홧팅!
저 진짜 빵잇!! 저친구들은 세부에서 만났습니다. 호텔 매니저와 ,여행사 업종에 있는 친구들입니다 ., 지금은 전부 복귀
이날 2차는 로프트로 갔다왔습니다..
어!! 어디서 뵌것 같지 않네요,,..
저를 보셨다면 펌프 노천 카페 맨구석 이거나 무대에서 시커먼 배나온 중년아저씨가 혼자 미친듯이 춤추는걸 보셧을 겁니다.
3달간 살면서 그리 자주 펌프랑 줄리아나를 갔는데 피싱 딱한번 성공 했습니다...바깥 맨구석자리에서 한국인들이 아무도 찝쩍 안거리는 아떼 같은 어리버리한 애덜 제가 한번 구제해준적 있습니다... 처음 와봤다고 하더군요 자신없어 내부에는 못들어가고 밖에서 서성거리는애덜.... 제발 잘생긴 분들은 빵잇들을 위해서 실외 쪽은 진출 안했음 합니다..그냥 안해서만 놀아요...우리도 먹고 살게...
그....금발이닷!!!
뭔가 있어 보이는데요..ㅜㅜ
ㅋㅎ..
정말 웃었습니다만 부럽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