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연합뉴스 2012-9-16
中언론, 시진핑 동정 집중보도 (종합)
시진핑 21일 中·아세안 엑스포 참석
(베이징=연합뉴스) 인교준 특파원 = 중국 언론이 16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의 동정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관영 신화통신이 전날 오전 시 부주석이 베이징(北京)의 중국농업대학 주최 과학대중화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고 보도한 것을 계기로 신문과 방송 매체, 인터넷 포털 사이트들이 관련 동정을 두드러지게 전했다.
중국 국영(CC)TV는 주요 뉴스 시간대마다 시 부주석이 흰색 셔츠와 검은색 점퍼 차림으로 행사장을 찾은 모습을 반복적으로 소개했다. CCTV는 시 부주석의 미소를 띤 건강한 모습에 카메라의 초점을 맞췄고 수백 명의 학생이 늘어서 시 부주석의 등장을 환영하는 '일상적인' 장면도 전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시 부주석이 류윈산(劉雲山) 당 중앙선전부장, 류옌둥(劉延東) 국무위원, 리위안차오(李源潮) 당 중앙조직부장, 링지화(令計劃) 당 통일전선부장 등과 함께 행사장에 나타나 식품 안전 등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고 썼다.
인민일보는 시 부주석의 행사장 방문을 시간대별로 자세하게 소개하고 관련 발언도 상세하게 전해 관심을 샀다.
신화통신도 3줄짜리 영문 보도에 이어 중국어 사이트인 신화망에 활짝 웃는 건강한 모습의 시 부주석 사진과 더불어 중국농업대학 방문 동정을 구체적으로 실었다.
관영 차이나데일리와 신경보(新京報) 등 신문들도 시 부주석의 동정을 1면에 비중 있게 소개했다.
바이두와 시나닷컴 등 중국 내 주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도 시 부주석 관련 기사를 일제히 게재했다. 그동안 차단됐던 시진핑 검색도 다시 가능해졌다.
중국 언론매체의 이런 집중 보도는 그동안 시 부주석이 공개석상에 등장하지 않으면서 안위에 대한 억측이 난무하고 권력 교체가 이뤄질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가 연기될 것이라는 추론이 나온 데 대한 대응이라는 해석도 있다.
한편 중국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16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시진핑 부주석이 21∼25일 광시좡족자치구에서 열리는 중국-아세안 엑스포를 맞아 개막식 등 중요 활동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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