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에서 공부할 때나 작년 제주로 귀농을 한 후에도 돌아다니면서 남들의 비닐하우스를 볼 때마다 ,
부러웠고 "한 재산, 큰 맡천인데..."라면서 정말 부러웠는데, 어제 짓고있는 비닐하우스지붕에 비닐을 올리면서
그리고 급수용 물통(150~200톤 규모)을 파면서 나도 이제는 비닐하우스를 갖는구나 하는 느낌이 비로서 다가옵니다.
1,500평 규모, FTA지원대상자로 선정이 되어서 50% 보조, 저리 30% 융자, 20% 자부담이라고는 하지만, 보조가 하우스
짓는것에 국한되기 때문에, 집수조, 물탱크, 안개식 연무 소독기, 자동개폐기 등등을 자비로 추가하여 하다보니
50:30:20 이 아니라 50:30:50 정도의 비용이 들어가는 것 같읍니다.
노지감귤을 하던 곳에 그냥 하우스를 씌우는 일이고, 노지감귤피해에 대한 FTA보조사업이니, 하우스에는 5년간
그냥 하우스 감귤을 재배하고 80%이상을 농협을 통하여 계통출하를 하여야 하는 노예계약입니다. 그러나 FTA관련
교육장에 바보니, 옆의, 앞의, 뒤의 자리에 앉아있는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온주밀감을 베어내고 한라봉이나, 천혜향,
황금향들의 만감류로 바꿀 궁리들을 하고 있읍니다.축구경기에서 yellow card쯤에 해당이 되나요? 당사자들은 같은
밀감계통이니 괜찮을 것이라고 하는데.
만감류를 재배하면 영상 2~3도 정도 이하로 온도가 내려가는 겨울에는 자동으로 가온이 되게하는 보조가온이 제 품질의
과일을 만들려면 필수입니다.기름값도 비싸고 보조가온을 하기도 싫고하여 궁리끝에 겨울철 가온이 필요없는 "포도"를
재배하겠다고 나섰더니, 이것은 완전한 파올이라고 red card감이라고 50% 보조금을 토해내야 한다는 사람부터, 철저히
조사를 안하니 괜찮을 거라는 사람과, 5년후에나 생각하여 보라는 사람도 있고,,,
그래서 대충 생각을 정리하여 보았읍니다.
1/5정도는 포도를 하고, 2/5정도는 하우스 온주밀감(있는 것을 활용하면 되니까)을 하고, 2/5정도는 만감류를 하면
어떨까하고. 작년의 밀감시세가 좋았기 때문일까 올해는 밀감 묘목을 구하기가 어려웠읍니다. 단가도 많이 올랐고,
만감류는 1년생 묘목을 심어서 수확을 보려면 7~8년을 기다려야 하니, 한쪽에 만감류 묘목을 심어서 키워나가면서,
수확이 가능할 때까지는 2~3차례는 월동밀감을 수확하면서 버티고, 한쪽에서는 포도묘목을 키워나갈까 생각중입니다.
작년에 밀감밭에 1/2 간벌을 하였고, 올해 하우스를 지으면서 기둥과 상충하는 밀감나무는 베어내어서 사실 공간은
많은 편입니다. 빈공간에 만감류 묘목을 내년에는 심어야하겠고, 작년 겨울에 구입하였던 포도묘목은 비료포대에
물빠질 구멍을 뚫어 110주 정도를 심어 두었읍니다. 올겨울 밀감 수확을 보고난 후에 일부 밀감밭을 정리하여
덕을 올리고 포도를 심어볼 생각입니다.
앞으로도 생각이 많이 바뀔 수 있는 상황이지만, 어쩼든 시작은 되었읍니다.
올봄은 무지무지하게 바빴지만, 앞으로 차차 좋아지겠죠. 일단 하우스가 완공이 되면 덜 바쁠테고, 일에 익숙하여져가면
아무래도 조금은 나아지지 않겠읍니까? 허기는 하우스 짓는다고 벌써 빚쟁이가 되었으니 앞으로는 필사적으로 하지
않으면 빚갚기도 요원하겠지만... 자 이제 시작입니다..
5월 18일
아라리에서
희철 씀
첫댓글 이희철의 귀농일기,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게 읽혀지네요.
이희철의 5.18 일기.
'이제 시작'을 축하합니다! 복되소서.
이희철이니 가능한 일인 거 같네
시작이 반인데 하우스를 완성했으니 수확만 남았구려. 고생 많이 했고 축하합니다. 땅과 같이 사는 사람은 순수하고 정직하데요.땅에게는 거짓말이 안 통하니까. 언제 한 번 구경갈까합니다.
열심히 하내....
감기 들 틈이 없구료...볼만 하겟읍니다..건강도 챙기며 허세요..희철 화이팅...!!!!!!!
꼭 밀감만 심어야 되는가? 간여 할 려면 전적 지원에다 기술까지 지원해서 미국산 오렌지와 경쟁력을 갖출 때까지 지원해야
될 거 같은 생각이 드는데...대충 50%만 지원해서 생색내는 기분만 드는데. 며칠전 홈쇼핑에서 미국산오렌지/선키스트 3만9천원에 3박스하니 몇분만에 매진되는 걸 보니 제주 감귤 생각이 들더구나. 강원도 농업인 얘기 들으면 정부 방침에 반대로 하면 돈 번다고 하더라만....미국 그 넓은땅에서 대량으로 생산하는 시스템에 비해 과연 경쟁력을 갖 출수 있을런지 의문이든다
비전문가가 너무 많이 아느체 한 거 같다. 하우스 농사 성공하길 바라며 항상 건강 하길 바란다.
귀농 힘이들겠지만 희철이는 해낼꺼야 화이팅!
하여간 항해는 시작되었네요,,, 험한 파도를 이겨내는 귀농계의 콜럼버스가 되십시오!
시러미 성님 하이! 농꾼으로 품은 뜻 '아라농원'에 새로운 개척 도전... 꼬~옥 성공허섭.
이 꽉 깨물어 다시 되 살려 놓고 크게 비상 성장 톡톡히 해 내십시요.' 촟아가는 마음 가까이 이르렀으니 쉬었다 가자고 합니다'.물론 시작이 반이니 성공입니다.잘 해 낼 것으로 믿습니다.힘 껏 두들겨 패세요 도치로 "이마까라" 알지요 옆에서 성원합니다. 지나가며 비닐 하우스 전망 데사보느라니 FTA' 극복인지?,역시 농촌 어렵네요.현실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지만, 염려와 속만 테우지요. 운영 관리 투자 허점으로 비춰질까?? 허물없이 먼 길로 돌아갑니다. 아무튼 소중함를 가꾸는 에너지로 활기를 기대합니다.그럼,부상없이 즐겁게 달리고
빈 공간 활용할 방법은 없나? 나무와 나무 사이.껫잎 재배같은 거.내 아는 사람은 수익이 짭잘하다던데.
잘 생각하보라.
글세다 공간은 제법 있는데 무릎이 신통치 않아 키작은 것들은 쳐다보지 않고있고 마누라 시킬 상황도 아니고. 궁리해보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