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관불장엄(觀佛莊嚴)]
[(1) 좌공덕(座功德)]
【왕생론】
無量大寶王,微妙淨華臺。
【번역】
한량없는 진귀한 보물의 왕으로
미묘하고 청정한 연화대를 이루었네
【왕생론주】
此二句,名「莊嚴座功德成就」。
佛本何故莊嚴此座?見有菩薩,於末後身敷草而坐,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人天見者,不生增上信、增上恭敬、增上愛樂、增上修行。
是故願言:「我成佛時,使無量大寶王微妙淨華臺以為佛座。」
「無量」者,如《觀無量壽經》言:「七寶地上,有大寶蓮華王座。蓮華一一葉,作百寶色。有八萬四千脈,猶如天畫,脈有八萬四千光。華葉小者,縱廣二百五十由旬。如是華有八萬四千葉;一一葉間,有百億摩尼珠王以為映飾;一一摩尼,放千光明,其光如蓋,七寶合成,遍覆地上。釋迦毗楞伽寶以為其臺。此蓮華臺,八萬金剛甄叔迦寶、梵摩尼寶、妙真珠網以為校飾。於其臺上,自然而有四柱寶幢;一一寶幢,如百千萬億須彌山;幢上寶幔,如夜摩天宮,有五百億微妙寶珠以為映飾;一一寶珠,有八萬四千光;一一光,作八萬四千異種金色;一一金色,遍安樂寶土,處處變化,各作異相,或為金剛臺,或作真珠網,或作雜華雲,於十方面,隨意變現,施作佛事。」如是等事,出過數量。
是故言「無量大寶王,微妙淨華臺」。
【번역】
이 두 구절을 “장엄좌공덕성취(莊嚴座功德成就)”라고 부른다.
부처님께서 인지에서 무슨 이유로 좌대를 장엄하기로 발원하였는가? 어느 보살을 보니, (생사윤회에서) 최후의 몸(末後身)이 길상초를 깔고 앉아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는데, 인간과 천인들이 이를 보고 증상신심(增上信心), 증상공경(增上恭敬), 증상애요(增上愛樂), 증상수행(增上修行)이 생겨나지 않았다.
그런 까닭에 법장보살이 발원하기를 “내가 부처가 될 적에, 한량없는 진귀한 보물의 왕으로 이루어진 미묘하고 청정한 연화대를 부처님 좌대로 삼게 해주소서.”라고 한 것이다.
“한량없음(無量)”이란, 예컨대 《관무량수경》에서 “칠보로 된 땅 위에 진귀한 보물로 이루어진 연화왕 법좌가 있느니라. 연꽃의 하나하나 꽃잎마다 백 가지 보배 색을 내고, (하나하나의 꽃잎마다) 8만4천 개의 잎맥(葉脈)이 있는데, 마치 천상의 그림과도 같으며, (하나하나의) 잎맥마다 8만4천 광명이 있느니라. 꽃잎이 작은 것도 길이와 너비가 250유신이나 되고, 이와 같은 한 송이 연꽃에는 8만 4천 개의 연잎이 있으며, 하나하나의 연잎 사이마다 각각 백억 개의 마니주왕이 있어 (이 연꽃을 비추며) 장식하고 있느니라. 하나하나의 마니주마다 천 개의 광명을 내고, 그 광명은 보개(寶蓋)와 같이 칠보로 이루어져 있으며, 땅 위(연꽃 위)를 두루 뒤덮고 있느니라. 그리고 연화대는 석가비릉가마니보(釋迦毘楞伽摩尼寶)로 되어 있는데, 이 연화대는 8만의 금강과 견숙가보(甄叔迦寶)와 범마니보(梵摩尼寶)와 미묘한 진주로 된 그물(妙眞珠網)로 장식되어 있느니라. 그 연화대 위에는 자연스레 네 개 기둥과 같은 보배 당번(寶幢)이 세워져 있는데, 하나하나의 보배 당번이 마치 백천만억 개의 수미산과 같고, 보배 당번 위에 있는 보배 막(寶幔)은 마치 야마천궁(夜摩天宮)과 같으며, 5백억 개의 미묘한 보배 구슬이 (연화대를) 비추어 장식하고 있느니라. 하나하나의 보배 구슬마다 8만 4천 광명이 있고, 하나하나의 광명마다 8만 4천 가지 특별한 종류의 금색이 나며, 하나하나의 금색마다 안락세계의 보배 땅 위를 남김없이 비추느니라. (그 광명이 비치는) 곳마다 여러 가지 특별한 형상으로 변화하게 되는데, 혹 금강대(金剛臺)로 변하기도 하고, 혹 진주망(眞珠網)으로 변하기도 하고, 혹 여러 가지 꽃들이 섞인 구름(雜華雲)으로 변하기도 하며, (극락세계의) 시방에서 마음대로 신통변화를 나투어 불사(佛事)를 베풀고 있느니라.”라고 말한 바와 같다. 이러한 일들은 단지 그중의 일부분만 예로 든 것으로, (극락세계의) 이런 장엄은 수효로써 헤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아미타불께서 좌공덕장엄을 성취한) 까닭에 “한량없는 진귀한 보물의 왕으로, 미묘하고 청정한 연화대를 이루었네.”라고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