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 일요일 오늘 날씨는 정말 좋았습니다.
후덥지근하지도 않고 이틀간의 장맛비도 그치고 바람도 시원하게 부는 것이 그야말로 전형적인 맑고 쾌청한 여름날이었습니다.
새벽 산책을 나가는 길에 자귀나무 꽃향기가 하도 그윽하길래 오늘 낮엔 사진을 좀 찍어야 겠단 생각을 했고 그래서 오후에 아파트 단지로 내려갔는데 하늘이 맑고 파란 것이 넘 아름답더군요.
아파트 건물 뒤로 살짝 보이는 하늘이 넘 맑고 파랗지요? 때마침 하얀 뭉게구름도 파란 하늘과 너무나 잘 어울리네요.
새벽 산책을 나가는 길에 싱그런 꽃향기를 뿜어주던 자귀나무입니다.
좀더 가까이서 바라본 자귀나무의 모습인데 저 분홍색 솜털같은 것이 꽃이지요.
원산지는 이란과 중국 그리고 한국이라 합니다. 제가 아프리카 앙골라에 갔을 때도 거리에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나무가 바로 이 자귀나무였는데 이 나무를 바라보며 한국의 여름날을 떠올리곤 했지요.
자귀나무는 콩과식물인데 밤에는 서로 잎을 붙이고 잠든다 해서 합환목이라고도 하는데 그 껍질은 우울증과 스트레스 해소에 특효가 있다 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합니다.
사진 찍으러 나왔는데 하도 바람이 시원해서 사진 몇장 더 찍어봤습니다. 우리 아파트의 후문 진입 도로
날씨가 쾌청해서 그런지 오늘 시계가 넘 좋습니다. 우리 집 거실에서 바라본 북한산의 모습인데 한차례 소나기가 퍼불 듯 하지요?
암튼 하루종일 상쾌하고 편안한 일요일 정말 잘 지냈습니다.
첫댓글 자귀나무 멋지지요? 덕분에 잘 구경했습니다.
한여름에 피어나는 자귀나무꽃, 제게는 여름을 대표하는 나무로서 느껴집니다.
울 집 6단지 저 앞에 바라보이는 단독주택은 5단지와 덕양구청 사이이며 북한산 앞에 보이는 얕으막한 산은 국사봉(성라산 혹은 배라산)입니다. 이제 아시겠는지.
아하 거그군요. 지는 화정역 근방 세이브존 방향으로만 생각을 해서리. . . . 감솨함다.
아하저 나무가 자귀나무의 모양이 이런 것은 첨 알았는데요 난 참 무심하기 그지 없다는...눈이 나쁜 나는 들이 뭉쳐서 나는 모양새인 줄 알았거든요.혹은 작은빗자루 흐트러지는 모양새의 이구만....
멀리서 실루엣만 봤지..
붓
향이 어떤지도 궁금하네요
맞아요 작은 빗자루같다는 표현이. 저이 굉장히 오래가지요. 저도 향기를 잘 몰랐는데 일요일 새벽에 나가니 은은한 향내가 참으로 싱그럽더라는. 한여름 더위를 이겨내고 피어난 그 이 참으로 반갑게 느껴지더군요.
화정 은 제가 살았던 고향에서 경의선타고 다니며 늘 지나던 동네여서 정감이 가는데 .많이 변하였죠? 열차타고 일산 백마 곡산 화정 강매를 지나며 한강 쪽을 바라보면 논 이 아득하게 이어져 무척 시골 스러웠었는데,아쉽기도 하구요...
저도 얼마 전 경의선을 타봤는데 이제는 전철화가 되고 그 주변 풍경이 많이 바뀌어 옛날 분위기 나질 않더라는. 개발이 다 좋은 건 아니에요. 그쵸
어제 일요일은 서울도 아주 맑은 하루 였었나 봐요. 부산도 아주 좋았어요. 그러니 집에서 대마도가 선명하게 보이고,조지 워싱턴 호가 작전 나가는 모습을 찍었었지요. 조지 워싱턴호는 처음 보는 광경이라 동영상도 찍었어요. 기대하세요 개봉 박두.
내일 사진 올려 볼까요
어라? 여기가 일산 어디래유? 내가 일산가면 술먹으러 가는 동네같은디...ㅎㅎ
울 코다신님 어델 간들 술 안마시겠는지요.
이쪽동네에도 자귀니무 잇어요...좋은날..좋은사진 찍으셨네요.....
우리나라에서 여름이면 흔하게 볼 수 있는 나무가 자귀나무이지요. 마담올리브님 동네에도 자귀나무가 있는 건 너무도 자연스런 일.
훈장님 참 좋은 동네 사세요. 나무가 많아서 참 좋구요. 상쾌한 공기가 느껴집니다. 갑자기 자전거 타고 싶다는...
네. 다른 건 몰라도 밤이면 서울시내 보다는 기온이 1,2도 낮을 거고요. 공기도 참 좋은 편이지요. 울 아이들 서울 한번 나갔다 오면 머리 아프데요. 촌놈들이지요
산이 보고 싶어 지려고 하네요.
여긴 산이 없어서 심심~~~해요.
아니캐나다에 산이 그리 많은데 하필이면 onjena님 계시는 곳엔 산이 없군요. 산이 있어야 산행도 하고 자연 속에서 휴식도 취하실 텐데 말입니다. 하기사 onjena님 계신 그 동네 전체가 공원같던데요.뭘
저도 자귀나무와 꽃을 수십년을 무심코 지나쳤었는데 확실히 안건 10년도 안되었습니다. 다른 나무들의 꽃이 다 피고지고 난 후 자귀나무꽃은 훨씬 늦게 피죠. 나뭇잎을 보면 미모사잎하고도 같은데 서로 다른 종인지요?
자귀나무 잎이 미모사 잎과 많이 비슷하지요? 아무래도 같은 콩과에 속하기 때문인 듯. 하지만 가장 큰 차이는 미모사는 나무가 아니고 풀이라는 점이지요. 그래서 약 30cm정도로 자란다는.
껍질을 말려서 물로 달여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되며
자귀나무꽃은 기관지염,천식,불면증,임파선염,폐렴등의 치료에 효과가 훌륭하다고 합니다.
또한 자귀나무꽃을 따서 말린다음 차로 끓여 부부가 같이 마시면 부부금실이 아주 좋아 진다는
얘기도 있네요. 믿거나 말거나~^^
개골님이 언제 뻥치시는 분이신가요 개골님 말씀처럼 자귀나무은 염증에도 좋다네요. 그런데 그 물이 부부금실에 좋다니 그 건 한번 시험해 봐야겠는데요.
근데요 저희 이웃에도 이 나무가 있답니다. 저는 이 나무를 처음 봤는데 한국에서도 이곳 다른 곳에서도 본적이 없었거든요.이 참 특이하게 생겼다 했는데 이름이 자귀나무군요. 이집 여주인이 일본 사람인데 혹시 일본에서 가져왔나 함 물어봐야 겠네요. 그런데 우리 동네엔 무궁화 이 아주 많답니다. 처음 봤을때 아주 반가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