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법화경 독송회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매일 밤 9시부터.. 하루에 한두 품씩..
170여 대중이 법당에 모여 앉아
목소리를 맞추어가며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밤, 독송을 다 마치고 관음정진을 좀 하고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나려다 보니..
바로 옆 지장단 앞에 어떤 남매가 나란히 무릎을 꿇고 앉아 있더군요.
영가단에는 아마도 아버지 사진으로 보이는 영정사진을 모셔 놓고..
두 남매는 그저 그 사진 속의 부모님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간간이 눈물을 훔치면서.. ㅠㅠ
사진 속의 사진은 그다지 연세가 있어 보이지 않았고
두 남매는 대략 20대 초반쯤으로 보였습니다.
마음이 짠 해서 쉽게 자리를 뜰 수 없었습니다.
저도 예전에 큰 고비 하나 넘긴 적이 있었는데
그때 잘못 됐으면 우리 애들도 저러고 있겠지..
쓸데없는 상상으로 마음이 더 아팠습니다.

그러나 그대들이여..
슬퍼만 하지 말고 고개를 들어라..
그리고 지장보살을 바라볼지어다..
지장보살님도 역시 그대들처럼 부모를 잃고 슬픔에 아파한 적이 있었느니라..
그러나 지장보살은 슬퍼만 하지 않았고, 울지만 않았느니라..
그럼 무엇을 하였느냐..
보살의 길을 걸었느니라.
그리고 그대들이여..
그대들이 영가단으로 향하여 법당을 가로질러 걸어갈 때에
석가모니 부처님의 자비로운 음성을 듣지 못하였는가?
"그대들이여, 이리 와 앉아라.
여기에는 슬픔이 없느니라.
내 그대들을 위하여 법을 설하리라."
그러므로 그대들이여..
아파만 하지 말고 일어나라.
지장보살을 내 마음에 받아들일 때
부처님의 감로법을 보고, 법에 뛰어들고, 그 법과 하나 될 때
그대들은 슬픔에서 벗어나리라..
괴로움에서 벗어나리라..
자유로우리라..
그 수많은 대중이 함께 노래하던
경전의 말씀이야말로
그대들의 피난처임을
바로 알기를 바라노라..
그리고 행복하기를 바라노라..
☞ 지장보살님 전생 이야기 http://cafe.daum.net/santam/IZ0A/205
첫댓글 부처님법을 알게됨에 참으로 감사합니다.
_()_
옴 산띠.. 늘 평안하소서 _()_
죽음앞에는 그 어떤 위로의 말도 없다고 했지만
언젠가는 다시 만날지니
그때까지 부끄럽지 않을 삶을 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부족함이 끝없어서
얼마나 더 살아야 해결될지
그또한 부끄럽습니다
그렇지요..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