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녘글밭] 2020.01.13(월) '타이완 총통 선거'
어제, 타이완의 총통 선거에서 반 중국 성향의 민진당 차이잉원 현 총통이 재선되었읍니다.
57.13%인 817만 231표를 얻어 제15대 중화민국 총통에 다시 당선된 것입니다.
지난 1년 전의 지방선거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국민당 후보인 한궈위 가오슝 시장은
38.61%인 552만 2,119표를 얻는 데 그치고 말았네요.
이렇게 승리를 거머쥐게 된 까닭은 2~30대 젊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입니다.
`대만의 주권 수호`를 구호로 내 세웠던 것이 먹혀 들어간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래서 당선 직후 차이 총통은 ‘용감한 대만 청년들이 대만 민주의 이정표’라고 치켜 세웠지요.
또한 선거를 치르면서 줄곧 ‘중국의 위협에 굴복하지 않겠다’고도 밝혔지요.
이에 대하여 중국의 반응은 한없이 차갑기만 합니다.
한반도의 얽힌 문제를 제대로 풀기 위해서는 주변 상황을 보다 깊이 이해하여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은 4년 전에 치러진 타이완의 총통 선거를 다시금 살펴 볼 필요를 느낍니다.
한반도 주변의 그 큰 흐름을 제대로 읽어야 하니까요.
이런 차원에서 오늘은 4년 전에 일구었던 타이완 총통 선거의 이야기를 그대로 가져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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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녘의 초당글밭] 01월 18일(월) 이웃나라 대만의 선거
이웃나라인 대만의 선거 소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읍니다.
지난 16일 치러진 대만 총통과 우리나라의 국회의원에 해당하는 입법위원 동시선거에서
사상 처음으로 여성 총통이 탄생하여 정권교체가 이루어졌읍니다.
차이잉원 민진당 후보는 56.2%인 689만 4,744를 얻어 31.0%인 381만 3,365를 얻은
주리룬 국민당 후보를 누르고 14대 대만 총통에 당선된 것입니다.
민진당은 입법원 선거에서도 전체 113석의 과반이 넘는 68석을 얻었읍니다.
차이잉원은 당선 기자회견에서 “견고하게 민주주의를 지켜 내고 새 역사를 썼다며
세계에 대만의 민주주의 발전상을 보여줬다”고 말했읍니다.
이렇게 이웃나라의 선거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우리나라도 4월 13일, 코앞으로 닥아온 국회의원 선거가 있기 때문입니다.
선거의 쟁점이 무엇인지 살펴 봄으로 해서 타산지석으로 삼을 수 있을 듯 싶네요.
이번 대만 선거에 있어 승패를 가른 것은 경제문제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집권 국민당이 내건 633공약은 지키지 못했으니까요.
이것은 6%대 경제성장, 3만달러의 개인소득, 3% 이하의 실업률의 꿈을 표현합니다.
그런데 이 약속을 지키지 못하여 지지층인 중산층이 크게 떨어져 나갔으며
빈부의 격차 또한 심하여 졌고, 젊은이들도 삶을 버거워했던 것으로 전합니다.
여기에 차이잉원은 기성정치에 물들지 않은 깨끗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기업 위주의 경제 운영은 물론 그에 따른 빈부격차가 점점 심하여 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국가 운영에 있어도 중산층, 서민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는 정책이라기 보다는
집권하고 있는 개개인들의 욕심을 채우려는 듯한 일들이 비상식, 몰상식적으로
봇물처럼 터지고 있는 작금의 상황입니다.
여기에 거의 대부분의 방송, 언론은 한쪽으로 치우쳐 본래의 임무인
공정, 균형 보도를 통한 신경의 역할을 망각하고,
포기한 채 권력의 나팔수 노릇만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보수도 아닌 것들이 보수를 자처하고 있는 오늘의 상황은 수 많은 것들을 왜곡시킵니다.
그 격차가 너무 심각하여 갈등의 골은 더욱 깊기만 갑니다.
대만처럼 선거를 통하여 그 간격을 좁혀가는 것이 옳습니다.
그러자면 선거가, 투표가 왜곡되어서는 결코 안될 것입니다.
국정원, 국방부를 동원하여 여론을 움직이려는 그 어떤 의도도 절대로 용납되어서는 안되지요.
아무튼 가끔씩 정권을 바꾸면서 사람답게 더불어 아름다운 삶을 살아갈 것을 꿈꾸는
월요일 새벽입니다.
내일에 다시 만나요. 고맙습니다.
첫댓글 곧 총선인 4월 15일이 다가옵니다.
아주 중요한 날로 여겨집니다.
이날은 나라다운 나라'를 열어 가는
역사적인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일제의 아픔을 애써 외면하면서
자신들의 부와 권력을 끝없이 누리는 데에만
정신을 쏟아 왔던 저들은 이제, 끝을
찍어야 할 테니까요.
그래서 그날을...
'반민특위 부활의 날'로 삼자고 한 것입니다.
그런 뜻을 담으며 오늘의 글밭을 일구었읍니다.
기회가 되시면 한번, 살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