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디시짓 관람욕에 불타오르던 카페를 뒤로하고 런던 여행에 나선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2월.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카페도 낯설고 아..벌써 올해도 한 달도 채 안 남은 건가..싶네요.
올해 저로서는 다사다난했다는 말이 너무 잘 어울리는 한 해였네요.
여러분에게도 올핸 절대 잊혀지지 않을 한 해로 남겠죠.
런던갔다가 오는 길에 일본에 잠깐 머물고 돌아온 게 12월 1일,
그 뒤로 오늘까지 완전 아무것도 안하고 잠자고 먹고 또 자고 그랬어요.
토요일에 부업인 만화강사일 잠깐 다녀오고 또 잠만 자다가 잠이 안 와서 오늘은 일찍 깼네요^^;
오늘 저녁부터는 진짜 일상으로 돌아가야해요. 근데 또 달이 달이니만치 별로 일도 없는데
설레네요. 여러분들은 12월 잘 보내고 계신지요.
전 여행을 재미나게 못하는 편인 거 같아요. 남들에 비해 보는 것도 많이 못 보고,
사진도 많이 못 찍고, 괜히 힘만 들고 대게 그런 편인데
그래도 좌충우돌 혼자 준비하고 혼자 부딪혀 한 여행치곤 그럭저럭 잘 놀다 왔습니다.
런던에 간 만큼 마이클 흔적도 많이 담아보려고 했는데,
지금은 좀 시간이 지난 것도 있고, 제가 많이 못 찾아서 담아온 것은 별로 없어요 -.ㅜ
그래서 마이클 아이템은 캄든 마켓에서 산 캘린더밖에 없네요.
스릴러라이브랑 o2공연장도 다녀오려 했는데, 일정상~ 금전관계상 못 가고 말았어요~
아직 팬의 자세가 덜 된게지요 ㅜ.ㅜ 이런 못난 팬 같으니라구...
그래도 확실히 달랐던 것 하나는,
마이클 음악이 여기저기서 많이 들려왔다는 것.
길가 장터에서도 울나라 명동같은 큰 쇼핑거리인 옥스포드 스트릿에서도 공항에서도
마이클 음악 정말 많이 들었어요. 노래도 옛날 꺼부터 최근 곡까지 다양하게 많이 들리더라구요.
지나가다 들리면 발걸음을 멈추고 감상하곤 했지요^^
몇 개 없는 사진 올려볼께요.
젤 먼저 봤던 건, 노팅힐의 포토벨로 마켓 끄트머리에서 본 엘피파는 곳에서 본 예전 앨범들이에요.
깨질 것이 염려되서 사오진 못 했지만, 잭슨파이브꺼부터 다양하게 있어서 탐이 났습죠.
글구 런던 도착한 다음날 웨스트 엔드쪽을 막 헤매다가 우연히 디시짓 상영극장을 발견해서 충동관람.
요걸 안 보고 o2 전시회를 갔었어야 했는데, 막판에 돈 아끼느라 못 갔어요. 고게 좀 비쌌거든요.
삼만오천원돈인데 영화가 이만원이었으니 영화를 포기했었어야 했는데, 디시짓 관람욕에 불타오르다 간 때라
흑....참 미쳤었죠.-.-;
글구 유일하게 근교 일정으로 간 윈저의 상점가에서 마이클 그림을 팔더군요.
너무 잘 그려서 정말 사구 싶드라구요^^ 장인님과 나란히 걸려 있더군요.
런던엔 비틀즈샵이랑 엘비스샵이 나란히 있었는데 그 옆에 마이클샵도 생길까요^^
마지막이 캄든마켓에서 산 캘린더에요.
하치님이 캄든마켓에 대해 올려주신 글 보고 여긴 꼭 가야지 했는데,
이 눔의 마켓이 일찍 열린다 그래서 9시쯤 갔더니 막 열기 시작하는데 10시가 지나도록 반이나 열었을까요..
결국 제대도 된 마켓은 보지도 못하고 자리를 떠야했어요. 마이클 아이템도 찾자니 안 보여서 그림을 프린트한 캘린더랑
티셔츠를 팔길래 티셔츠를 살까하다가 그냥 캘린더를 샀지요. 첫 손님이라고 티는 깎아준다드니 캘린더는 더 싸다고 절대
안 깎아준다고..ㅜ.ㅜ 댄저러스투어그림이 빤짝이도 뿌려져 있고 진짜 멋있었는데욤, 꼬마마이클이 너무 잘 나와서
요걸로 구입했습니다.
요가게 들어서는 입구쪽에 옷가게가 막 문을 열고 있었는데요 내내 마이클 음악만 틀더군요^^
찍을 게 많았으면 좋으련만 당췌 가게들이 열지를 않아 동영상 담는데 민망하더군요^^
그래도 마이클 음악만 틀던 그 옷가게, 옷만 좀 제 취향이었어도 한 벌 사는 건데....
마지막 사진으로는 런던에서 참 맘에 들던 곳 중에 한 곳 올려보고 긴 글을 마칠까 합니다.
대도시지만, 곳곳에 이런 탁 트인 곳을 만들어 놓은 런던이 참 부럽더라구요.
캄든마켓 근방에 프림로즈힐이란 곳이 있는데, 전망이 참 좋아요.
런던은 제 생각보다도 훨씬 낭만적인 곳이더라구요. 나중에 애인이랑 오면 참~ 좋겠단 생각 많이 들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애인생기면 런던 꼭 가보세요. 가서 싸우지는 말구요~^^
첫댓글 꺄....ㅠ 런던이라...완전 부러워요!!! 저도 기회가 된다면 꼭! 가고싶네요 ^^ / 달력 너무 탐나네요 +_+!!! /히히 동영상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 ~* 감사합니다 !!! 아! 동영상에 나왔던 가방도 탐나네요 으흐흐흐 ~
삭제된 댓글 입니다.
하치님 연락처를 받아둘걸 하고 아쉬워했습니다. 캄든마켓을 제대로 구경하고 싶었는데 제가 멍청했어요 흑..ㅜ.ㅜ
ㅎ ㅑ~~ 완전 부럽네요~ 정말 정말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런던은...;; 언제쯤이나 가보게 될런지요~=ㅅ=
와 오프더월 엘피 진짜 사고 싶네요...
먼 곳에 다녀오셨네요. 그곳에서의 흔적을 담아오셨네요. ㅎ
노랑님ㅋㅋ 뭘 자꾸 하려다 못하고 사려다 못사고 가려다 못가고ㅋㅋ 안타까움이 진하게 묻어나네요ㅋㅋ 몸건강히 잘 다녀왔으니 다행이구요~
후유증이 오래갈텐데 일상으로 복귀도 쿨하게^^ 고고! 고고!
한해가 간다는게 이렇게 아쉽고 아까운(;;)적이 또 있었나 싶은게ㅠ 으헝ㅓ엉ㅎ어흐응ㅠ
재밌게 잘 읽었어요^^
런던여행 즐거우셨겠네요...그래도 마이클흔적을 많이 보고오셨네요... 오프더월LP..귀한것같던데 ..탐납니다..
가방 갖고싶다ㅎㅎ
아, 저 몇 일 안 되는 좋은 날을 담아오셨네요~ 우리 동네는 나 없어도 잘 살고 있을까...ㅎㅎ
혼자 하는 여행..좌충우돌..ㅋㅋ 그래도 o2는 보구 오는 줄 알았는데요..두고두고 후회될것 같네요...어찌되었든..선택 받은자(?)만이 누릴수 있는 해외여행..자~알 다녀 오셨습니다~~^^*
부럽네요. 해외여행을 가 본지 어언~~~생각도 나지않는..앨범이랑 가방 넘 갖고 싶어요.^^
유와..심하게 부럽군요.저도 가고싶어요...그리고 마이클샵도 생겼음...ㅎㅎㅎㅎ
헐, 전 정말 다시태어난다면 영국에서 태어나고 싶습니다 ㅋㅋ
저도요.
제가 세상에서 두 번째로 좋아하는 장소가 런던입니다. 첫 번째는 마이클님이 계신 그곳이 되겠고요. 저는 떨어지는 낙엽만 보면 런던이 생각납니다. 젊은 시절 혼자 방황하며 잠시 지냈었는데 너무 낭만적이고 멋진 도시에요. 다만 겨울에는 날씨가 정말 사람을 힘들 게 하는데 지금 런던에 있으면 우울증 걸리기 좋아서 지금은 좀 오래 있기는 위험해요. 축복받은 도시, 여자 혼자 여행해도 위험하지 않고 돈 안들이고 볼거리도 너무 많고 정말 가야되는 여행지 1순위에요.
오호~ 영국이 혼자여행해도 덜위험한 곳인가보군요.(+o+) 돈안들면서 볼거리도 많고~ 먹거리도 많겠죠?(이건 돈드는거)ㅋㅋ
밤에만 돌아다니지 않으면 전혀 위험하지 않아요. 박물관, 미술관, 공원 등 입장료 무료이면서 볼 게 너무 많아요. 음식은 완전 비싸요. 커피 같은 거는 오히려 우리나라보다 싸요. 지금은 모르겠지만 제가 갔을 때만 해도 스*벅* 우리나라보다 쌌어요. 김치찌개 만원주고 먹었었는데 지금은 더 올랐겠죠? 샌드위치 만들어서 싸가지고 다니고 식비 절약하면 뮤지컬 같은 거 우리나라보다 훨씬 저렴하고 문화생활 제대로 하기에 정말 최상의 도시에요. 다만 여름에 가세요. 저는 겨울에 있었는데 4시 바로 지나면 깜깜하고 완전 거의 매일 바람 불고 비 오고. 제가 빨간색을 너무 너무 좋아하는데 버스랑 전화부스도 빨간색이고 아 가고 싶네요.
11월이라 바람은 매서웠지만 별로 춥지도 않고 좋더라구요. 단풍놀이는 실컷하다 왔습니다. 공원이 많으니까 산책하기 참 좋더라구요. 런던은 정말 여자 혼자 여행하기 딱 좋은 곳이 맞아요. 저 막 11시 넘어서 버스타고 집에가고 그랬음...^^; 돈이 없어뵈는지 소매치기들도 안 노리고요...
아~ 불노랑님 잘다녀오셨네요.^^ 이쁜 추억 많이 담고 오셨나요? 너무 부럽습니다.으허헝~ 배드그림있는 빨간색가방 탐나요.ㅎㅎ 낮게 떠있는 구름사진~ 구도도 좋고 너무 잘 찍으셨어요. 그림같아요.^^/저도 내년에 영국여행 계획중인데...아침,점심,저녁인사+굿바이 정도만 아는실력이라 혼자 타국에서 안헤매고 잘 다닐지 걱정입니다.ㅠㅜ 빨리 영어학원에 등록해야되는데~ 차일피일 미루게 되네요. 이놈의 게으름뱅~ㅠㅜ
울나라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다 됩니다 ㅋ 영어 손 놓은지 오랜데 다 되더군요^^ 내년에 영국 가심 저도 좀 델꼬 가심...내년에 또가고 싶어요~^^
불노랑님~반가워요~~세상에.. 혼자 다녀오신거에요? 담엔 꼭 애인과 함께 하시길..^^ 사진 잘 봤습니다!!
[담엔 꼭 애인과 함께 하시길..^^] ㅋㅋㅋ 굳이 콕 찝어내어 노랑이를 두번죽이신 (구)엠제히님ㅋㅋㅋㅋㅋㅋㅋ 어쩔~ 단관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걸요?? ^^
네~ 담엔 꼬옥~ ㅋㅋ 저도 반가워요^^
와, 불노랑님 다녀오셨군요! 웰컴투코리아ㅎㅎ/ 영국, 저도 정말 꼭 한번 살아보고 싶은 도시예요. 불노랑님 글 보니 더더욱 가보고 싶어집니다. 영국에서 디시짓도 보시고, 마이클 아이템도 구경하고 캘린더도 특템하시고 ㅎㅎ 즐거우셨던거 같아요^^ 마지막 사진은 마치 마그리트 그림같아요^^ 여행후기 너무 잘 봤습니다~
우와~~~ 런던 다녀오샸구나!@@ 타국에 여행가서 약간... 외로울때(?) 늘 듣던 귀에 익은 마이클의 노래소리~가 흘러나오면..... 눈물나올거 같네요 ㅠㅠㅠ 아~~~ 나도 다 훌러덩 내팽게치고 가고시퍼요!! 불노랑님 완전 부럽삼^^
마이클 달력 너무 갖고싶어요. 아아아 마이클 보고싶어요.
와..정말 부럽습니당!!!!!!!!!!!!!!!! ㅎㅎ
댓글 주신 분들 감사해요~^^ 저 요번에 영국가면서 저렴한 거라도 아이템 여러개 사와서 카페에서 이벤트로 뿌려야지..했는데 계획성 없이 돈을 쓰다보니 또 만날 한 발 늦게 생각이 나곤 해서 완전 마이클 아이템은 건진 게 없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내년에도 다시 가고싶단 생각 만날 하고 있습니다^^
불노랑 님 마음만이라도 감사하네요. ^^
영국의 마이클사랑 대단하네요~ 길거리에서 듣는 마이클 음악, 감동적이네요^^
영국 다녀오셨다니 부러워요..저도 언젠간 꼭 미국이랑 영국 가봐야겠어요...
마이클님의 기운을 영국에서 느끼고 오셨다니 너무 부러워요 만화계에도 종사하신다니 그것도 부럽구요~ 저두 영국 대딩4학년때 유럽여행잠깐 들른적있는데 날씨도좋고 딴곳에 비해서 영국느낌이 젤로 좋았어요^^
저저저저저저저저저저저저저저화면에마이클이그려진가방을사고싶다......ㅠㅠㅠㅠㅠ
영국에가고싶다..ㅠㅠ
대단하세요~~저는 언제쯤 갈 수 있을련지.. ...마이클의 흔적을 따라서... ....
저도 영국 꼭가보고 싶은 나라였는데~~불노랑님 잘 다녀오셨네요~~넘넘 부러워요~~~영국에서 느낀 마이클은 또다른 느낌이었을것같아요 ^^
댓글 달아야지 하다 이제야 댓글 달아요. 불노랑 님 영국 런던 여행기 올려주신 거 보면서 '나도 꼭 가리라..!'하고 다짐했어요. 덕분에 자극 좀 받았습니다. ㅎㅎ 무사히 즐겁게 잘 다녀와 주셔서 고마워요. 우리 또 언제 만나나요? ^^ 저는 불노랑 님의 소리없는 미소가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