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원씨 안녕
유튜브 뮤직에서 2024년 결산을 보내줬어요
올해도 어김없이 저의 최애트랙은 형원씨의 Mercy가 차지했네요
1월부터 11월까지, 분기별로도 계절별로도...
아마 리캡 서비스가 21년부터 있었다면 주욱 이 곡이 최애트랙의 자리를 지켰을 거에요
꿀디랑 채디가 아돌라 하던 때
멀씨에 중독돼서 하루종일 듣는 바람에
남동생도 몬며들어서 샤워하먄서 열창하고 있다는
사연을 보낸적도 있었는데,
그게 아직까지 이어질 줄은 몰랐어요
멀씨는 저에게 라디오 사연처럼 즐거운 추억이기도,
가사처럼 이(힘든)곳에서 날 꺼내준 구원같은 곡이기도,
쏟아져 내리는 수많은 빗속에 아픔도 씻겨가길 기도해주는 따뜻한 친구이자 응원 이기도 합니다
멀씌가 세상에 나온지 어느새 3년
곡을 쓰면서 든 생각, 표현하고 싶었던 것들, 전달하고 싶었던 감정들, 가사에 숨겨진 뜻... 같은 비하인드들, 다른분들이 공감한 에피소드들 같은것들을 전해들으며
멀씨에 대한 이해, 공감, 또다른 해석들이 더해지면서
멀씨에 대한 저의 사랑은 점점 깊어져만 가는 것 같아요
예술 작품은 시간이 흐르면서 달라지는 '나'의 다양한 관점에 따라서 또 다른 해석을 할 수 있을 때, 진정으로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형원씨의 멀씨가 너무 아름다운 작품이라고 느낍니다.
오래오래 사랑할것 같아요. 오래오래 사랑할게요
제가 형원씨의 든든한 저작권료 지킴이가 될게요 ㅋㅋ
- 2024년 어느 가을날 멀씨 중독자 보냄
PS 1. 너무 멀씨 찬양만 한 것 같은데 ㅋㅋㅋ 형원씨가 세상에 보내준 곡들 전부 좋아해요...! 그리고 앞으로 보내줄 곡들도 정말로 기대하고 있어요
PS 2. 조금은 뜬금없는 저 사진들은 멀씌 들으며 찍었던 것들이에요. 아름다운 풍경보며 잠시 행복했으면 해요
PS 3. 마지막으로 건강하게 돌아오기를 바래요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