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실은 이건 좀 오바구요...사실제가 많이 아파요...
전 2년 8개월 전부터 60대 노인의 몸으로 살고 있어요....ㅠ.ㅠ
무슨 소린가 하시겠죠?
2000년 2월 저희 집에 드디어 인터넷을 달았답니다...맨날 피씨방을 전전하다 드뎌 인터넷을 깔고 너무 기쁜 나머지...
저희 집이 늦게 깐편이거든요..엄마가 맨날 게임만 할라구? 안돼!
강력하셔서...늦게사 깔게 되었는데...
역시나...제 동생!!! 밤새도록 맨날 겜만하더라구요...
그래서 안되겠다 싶으신 엄마 컴터를 아예 안방으로 뺐어가셨어요...
전 거의 엄마 옆에서 잤거든요... 어려서부터 엄마랑 같이 자서 습관이 되나서..^^;;(지금은 따로 잔답니다..)
암튼 엄마가 안방으로 컴터를 가져가시고 책상이 없으니까 큰 테이블에 컴터를 설치하셨어요...
안방에 있으면 컴터 사용은 해도 맘놓고 밤새도록 겜을 할수는 없을테니까요...
근데 이젠 제가 재미를 붙여서 엄마 눈치 보면서 요령껏...
매일 매일 보통 10시간 가량...
최고 기록은 16시간 동안 의자도 아닌 맨 방바닥에 등받이도 없이 테이블에 앉아서...
구부정한 자세로 그 오랜시간동안을 매일 컴터를 했더니...
등에 무리가 오더군요...
근데 인터넷 중독성 심합니다...
이 까페 저 까페...돌아다니고...
이것저것 사이트 들어가서 구경하다가...채팅도 했다가...
그동안 못한거 다 하느라구...
한달정도는 거의 그런 생활을 했죠...
그랬더니...등이 좀 심하게 아프더라구요...
근데 아프면 좀 줄여야 하는데 중독성 때문에 아픈거 참고 중간중간 누워 가면서 온몸을 비틀어 가면서 끝까지 했다는거 아닙니까..멍청하게 시리...
암튼 아주 심해질 무렵..안되겠다 싶어서 컴터하는 시간을 좀 줄였구요 병원엘 다녔는데...
엑스레이 찍어도 뼈에는 이상이 없고 근육에 무리가 가서 그렇다고 무리하지 말고 물리치료 받으라고 해서 5일동안 받았는데 전혀 차도가 없었어요...
효과가 없으니까 병원도 안다녔죠...
그래도 컴터는 항상 했어요...
하루 평균 5시간 정도?
근데 등이 고질병이 되가더라구요...
제가 회사에서도 늘 앉아서 하는 일이라..집에서도 컴터하느라 앉아 있고 회사에서도 앉아 있고...
등이 너무 아프니까 오래 못앉아 있게 되고...너무 아프니까 이리 비틀고 저리 비틀고 뒤로 젖히고...
척추를 빨래 짜듯 비틸면 두두두둑...하잖아요...
꽤 오랜 시간을 그런식으로 뼈를 꺽어 소리를 내면 그 시원한 맛에...
계속 하게 됬어여...
나중에는 몸을 움직일때마다 등 전체적으로..목과 어깨 등 허리 부분에서 덜그럭 덜그럭 거리구요...
걸을때 팔을 앞뒤로 흔들면서 걸으면 팔에서 둑! 둑! 둑!
저을때마다 뼈가 소리가 난답니다..
이젠 아주 심해져서 5분도 못앉아 있어요...
손으로 등을 밀어 주면 두두두둑! 하거든요 수시로 그렇게 하면서 아픔을 참는데요...
앉아서는 5분도 버티기 힘들어서 온몸을 비틀구요...
서서도 아프고 누워서도 좀 아파요..
제 느낌상으로는 뼈가 문제인거 같은데 엑스레이 찍으면 뼈에는 문제가 없데요...
병원에서도 근육통 같은 경우는 물리치료 받고 병원 꾸준히 다니면 금방 낫는거라지만 전 이제 불신감에 사로잡혀 어떠한 것도 하기가 겁나요...믿지 못하겠어요..
왜냐구요...
잘한다는 신경외과에 가서 근육주사를 20방이나 등에 맞으면서 통곡을 했구요...(내가 꼭 백혈병에 걸린 아이가 된 기분이었어요..)
딱 2달동안 정말 꾸준히 병원다니면서 물리치료 받고 전기치료 테이핑 치료.. 적외선치료기...찜질...마사지 치료...
별별걸 다해봐도...
물리치료사 아저씨두 도대체가 제가 호전을 안보이니까..저만 특별히 매일 매일 몸을 마사지 해주시고 풀어 주시고 지압도 해주시고 고생 많이 하셨는데...
조금도 나아지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이젠 무엇도 할 기분이 안나요...못믿어요...
근데 엄마가 얼마전 수영을 해보라고 하던데... 할려고 준비하다가 마땅히 할만한 곳두 없고 누가 수영은 척추쪽 문제있을때 하면 안좋다고 해서 망설이다 포기했어요..
근데 누가 또 요가를 해보라고 하네요...
요가..생각해 보니 괜찮을거 같기도 하고...
근데 하기도 전에 불신감이 들고 두렵기도 하고 자신도 없네요...
열심히 했다가 또 효과가 없으면...ㅠ.ㅠ
저 종합검진까지 받았었는데 이상 없음이라고 나왔거든요..아까운 30만원~~
진짜 이것때문에 날린돈만도 100만원 가까이 될거에여....
짱나!!! 이젠 돈날리는것도 아까워서 뭘 해볼 생각도 못하겠다니까요...
여러분 저 뭐가 문제일까요??
어디에 문제가 있어서 왜 아픈건지...
또 어떻게 해야 낫는지...
알수만 있다면 해보겠는데 어디가 문제인지 어떻게하면 나을수 있는지 알지를 못하니까 정말 답답하고 죽겠어여...
글구 수영과 요가..어떻게 생각해요 뭐가 효과가 있을까요?? 정말 효과가 있을까요??
글구요...요가...하는곳이 있나요? 한번도 못봤는데... 수강료는 어떻게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고마워요..